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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0/17 09:33:40
Name 비타에듀
출처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mp.aspx?CNTN_CD=A0002836711
Subject [기타] 후배 눈치 보는 회식, 상사는 괴로워.TXT


요즘 좋은 상사가 되는 조건 중 하나는 회식을 잘하는 것. 이때 잘한다는 것은 자주 한다거나 거나하게 술을 마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20대 후반의 젊은 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참신한 회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 그러지 않으면 '꼰대'로 찍힌다.

젊은 사원들이 가장 못 견뎌하는 것이 삼겹살집과 노래방. 회사원 김형민 씨(30)는 "우리 세대는 고기 냄새가 싫어도, 대화가 지겨워도 꾹 참았다. 하지만 요즘 신입 사원들은 몸을 비비 꼬다가 중간에 그냥 가버린다"라고 말한다. 심하면 회식 장소가 어딘지를 확인하고 마음에 들 때만 참석하는 직원들도 있다.

상사는 "요즘 젊은것들은 회식에도 참석 안 한다"라고 화를 낸다. 하지만 이미 세상은 바뀌고 있다. 젊고 이해심 많은 상사로 인정받고 싶다면 지금 당장 회식 장소부터 바꿔야 할 것이다.

이 평범한 내용이 놀랍도록 흥미로운 이유는 기사가 쓰인 날짜 때문이다.

1999년 11월 8일  기사의 일부다.


부장님들도 본인 신입시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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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크모나크
22/10/17 09:35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충격이네요... MZ 어쩌고 하는 것도 다 허상인건지 아니면 저때보다 정말 심해지긴 한건지..
NSpire CX II
22/10/17 09:38
수정 아이콘
나이 먹으면서 사회에 순응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지금 MZ세대도 나이 먹고 직책이 올라가면 어느정도 꼰대력이 강해지겠죠?
김유라
22/10/17 09:39
수정 아이콘
좀 심해진 것도 맞는데, 대부분은 허상 맞긴 합니다. 늘 그렇듯 할놈할이고 안할 사람은 절대 안하죠.
당장 제가 그 MZ고 저나 재 후배들이나 회식 잘만 다니고 상사한테 깝치지도 못하는데요 뭐 크크크크크크.

그냥 'MZ 세대가 문제다 = 젊은 놈이 내 맘대로 안해줘서 욕하고 싶은데 명분 세울게 필요하다' 로 보셔도 됩니다.
우울한구름
22/10/17 09:42
수정 아이콘
허상이 많다고 봐요. 일부 경향을 대부분 그런 것처럼 보도되거나 말하는 경우가 많고요.
덴드로븀
22/10/17 09:48
수정 아이콘
MZ 자체가 20년치 사람을 퉁쳐서 불러버리는 마법의 단어긴 합니다.

2가지 세대를 묶어버리면

5세~25세 / 25세~45세 / 45세~65세 이런 느낌인건데 이게 뭔 짓인가 싶을뿐이죠.
모나크모나크
22/10/17 09:52
수정 아이콘
저도 언젠가 MZ래서 깜짝 놀란 적이-_- 있네요.
손금불산입
22/10/17 09:54
수정 아이콘
사실 MZ까지 갈 것도 없이 2030도 마찬가지죠. 30대의 라이프스타일은 20대보다 오히려 40대와 더 유사점이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MZ 단어 극혐하는 사람들도 2030은 아주 당연스럽게 묶더군요.
김유라
22/10/17 09:5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제가 30대인데 저도 20대 후배들이랑 놀래, 40대 선배들이랑 놀래하면 그냥 후자할래요... 트렌드가 훨씬 잘맞습니다(블리자드에 충성을 다하던 PC방 세대들이고, 지금 20대들은 거의 다 롤 세대들이라...).
kartagra
22/10/17 11:58
수정 아이콘
30대의 경우 원래는 3040으로 묶였습니다. 근데 20대에서 올라온 30대들 성향이 전혀 안 바뀌면서(20대 남성들 두들겨 맞은 시절이 꽤 길었죠), 30대 초중반까지는 20대와 붙어버리는 케이스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30대 초반이랑 30대 후반은 성향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납니다. 원래는 안 이랬거든요. 아마 시간 지나면 30대 초중반이 30대 후반이 되면서 진짜 2030묶어도 될 거예요. 사람 성향 쉽게 안 바뀌더라고요.
abc초콜릿
22/10/17 17:51
수정 아이콘
사실 그것보다는 00년대 초반만 해도 30대면 결혼은 당연히 했고 아이도 있는 기성세대에 들어설 나이였던데다가 수명도 더 짧은 시절이었으니 충분히 나이가 많아보였지만 2020년대 들어서서 30대면 사회적으로 아직 젊은이 취급이니까요.

사람들 인식에 30대가 그만큼 젊은 나이로 인식되는 시대가 온 탓이 더 큰 거 아닐까 싶습니다
22/10/17 09:56
수정 아이콘
둘 다욥
22/10/17 09:58
수정 아이콘
20년전 청춘드라마 직장드라마에서도 X세대들이 되게 자유롭게 할말하고 다니는 장면이 많습니다
Meridian
22/10/17 10: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허상이에요. 회사에서 회식 맘대로 빠지고 뉴스기사처럼 행동하는 20대 30대 초반 아무도 없어요....
22/10/17 10:12
수정 아이콘
MZ라는 말 자체가 그냥 요즘것들 묶어서 후려까고싶을때 쓰는 말이라서 허상이 맞습니다.
20대 30대 40대 소비양상이 많이 달라서 MZ로 묶을수가 없어요.
스카이
22/10/17 10:45
수정 아이콘
저런거 참석 잘 하고 상사들이랑 잘 어울리신 분들이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 기준에 맞춰 생각하다보니 요즘 애들은 나 때(가 아니라 나)랑 다르게 가 되는 것 같아요
가만히 손을 잡으
22/10/17 09:37
수정 아이콘
저도 회식 싫어하는데 NO1.이 좋아해서 끌려다닙니다. 방법이 없음.
그래도 제 후임들은 안 부릅니다.
22/10/17 09:38
수정 아이콘
코로나 핑계로 회식 안한지 3년이 넘었는데, 회식은 그래도 이제 좀 간단하게라도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사람과 회식? 몰루! 이러는 사람으로 나뉘더군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10/17 09:38
수정 아이콘
라떼는 라떼도 있었단 말이지
무냐고
22/10/17 09:41
수정 아이콘
??? : 요즘애들은 예의가 없어
iPhoneXX
22/10/17 09:43
수정 아이콘
적어도 노래방은 좀 줄어든거 같기는 하네요. 이제 20년 기다리면 삼겹살 퇴치 가능할듯
NSpire CX II
22/10/17 09:46
수정 아이콘
친구들이랑도 노래방 절대 안 가는데 제발 저 취직할 때 즈음엔 노래방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제발제발
22/10/17 10:16
수정 아이콘
블라인드 글 보니 노래방 좋아하는사람도 꽤 많아서
길고 긴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及時雨
22/10/17 09:45
수정 아이콘
삼겹살 마쉿는대
22/10/17 09:46
수정 아이콘
X세대들이 온다....
그말싫
22/10/17 09:48
수정 아이콘
중간에 30살이 우리 세대는 참았다~ 하는 것 보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
요즘은 신입이 28~30인 시대라
내년엔아마독수리
22/10/17 09:49
수정 아이콘
30세가 '요즘 신입사원들은....' 운운하는 것도 신선하네요
요즘 같으면 최소 45세쯤 된 사람이 할 발언 같은데...
소독용 에탄올
22/10/17 10:33
수정 아이콘
1999년엔 중위연령이 31.2세고 2022년에는 45세라서...
22/10/17 09:52
수정 아이콘
저빼고 다 20대인 팀인데 삼겹살 좋아하던데요...
시린비
22/10/17 09:52
수정 아이콘
여튼 뭐 회식 실허요
구마라습
22/10/17 09:53
수정 아이콘
흔한 세대갈라치기 아니겠습니까.
톤업선크림
22/10/17 09:53
수정 아이콘
신입 때는 회식이 진짜 싫었는데
지금 회사생활 8년차 과장인데 1차 정도에서 끝내면 좋더라구요 맛있는거 먹구
...부장 되면 나도 달라지려나?ㅜ
그전에 김치만두집 창업해야지...
추적왕스토킹
22/10/17 09:55
수정 아이콘
6시 퇴근 6시 30분 회식 시작 8시 회식종료 2차 없음

난 회식 좋은디...
리클라이너
22/10/17 10:23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양반 회식(?)이네요.
22/10/17 09:57
수정 아이콘
노래방 없어지고 회식 자체를 1년에 두세번 할까 말까 하고 그것도 점심회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뭐 암만 회삿돈으로 비싸고 맛있는 거 먹어도 내가 좋아하는 가족 친구들과 내 돈으로 먹는 것만 못하죠
신사동사신
22/10/17 10:02
수정 아이콘
3천년전에도 '요즘것들은 버릇이없어'
요즘에도 그럴거고
먼 미래에도 그럴거라 봅니다
지금여기
22/10/17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생각 했어요
약설가
22/10/17 10:05
수정 아이콘
저때도 회식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을테고, 상대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더 진급을 많이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비슷한 투덜거림이 여전히 있는 거죠.
jjohny=쿠마
22/10/17 10:08
수정 아이콘
MZ세대를 넓게는 80년생부터 잡으니까,
99년도 기사 시점에서 20세(80년생) 신입사원은 MZ세대입니다...?
허니띠
22/10/17 10:11
수정 아이콘
회식 문화 개인적으로 좋다고 봅니다. 다만 싫은 사람은 미참석 허용 해야죠.
Not0nHerb
22/10/17 10:11
수정 아이콘
저도 신입때는 회식 진짜 싫었는데 연차 쌓이고 나니까 좋아요 크크.
근데 저희는 신입들 빼고 과장급 이상만 따로 합니다.
오면 챙겨줘야 해서 귀찮...
샤한샤
22/10/17 10:14
수정 아이콘
단군이래 가장 자유롭고 파격적이었던 세대가 X세대니까 99년에 저런 풍경이었을 수 있죠
다레니안
22/10/17 10:14
수정 아이콘
전 회식 좋은데 삼겹살만큼은 좀....
삼겹살은 언제든 먹을 수 있는거라 크크크
유료도로당
22/10/17 10:37
수정 아이콘
'요즘것들은' 메타는 고대 그리스시절부터 있었다지만, 윗사람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순응도, 윗사람에게 권위적으로 움츠러들지 않는 정도는 체벌금지세대 전후로 확실히 차이가 있는것 같긴합니다. 몽둥이 들고다니면서 짐승처럼 폭력을 행사해도 말한마디 못하고 수용하던게 당연한 교육이었던 사람들과, 선생님이라 해도 폭력 휘두르면 핸드폰으로 찍어서 신고하면 된다는 사상이 어릴때부터 체화된 세대는 뭔가 다를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는 어느 나이가 좀 있는 교수님도 비슷한 얘기를 하더군요. 이미 교수 경력이 길어서 그냥 '요즘애들은' 드립은 아니고, 어느 시점부터 애들이 교수를 그렇게 어려운 존재로 생각 안하는것 같다고..(나쁘다는 뜻은 아님) 근데 그게 대충 체벌금지세대 이후인것 같다고요.
22/10/17 10:38
수정 아이콘
회식은 좀 더 고급지게 소나 양으로 갑시다!
22/10/17 10:39
수정 아이콘
푸졸스가 MZ라는거 듣고 MZ의 허상을 깨달았습니다
꿈트리
22/10/17 10:46
수정 아이콘
기러기의 소설이죠.
3대 독자가 고모부 있다는 얘기랑 같아요.
22/10/17 11:07
수정 아이콘
회식빠지고 겉돌면 진짜 1%급 능력 아니면 시간지나서 도태되는거죠. 사람과 어울리는것도 능력이라.
22/10/17 11:10
수정 아이콘
사회생활의 서툼을 세대 탓으로 돌리는 어리석음
후랄라랄
22/10/17 11:13
수정 아이콘
회식은 업무의 연장
이렇게 생각하면 편함
실제로도 업무의 연장이 맞음
파란미르
22/10/17 11:18
수정 아이콘
저 때 회식 참여 안한사람들은 부장을 못단거 아닐까요 크크
Fabio Vieira
22/10/17 11:33
수정 아이콘
진짜 다 필요없고 노래방 좀 가지마. 무슨 3차에 노래방을 가서 세시간씩 있는게 자랑이라고 씁...
사업드래군
22/10/17 11:5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지금 MZ 세대도 10년만 지나면 그 밑의 세대들한테 꼰대 소리 들을텐데요 뭐. 새로운 일처럼 얘기하지만 항상 반복되는 역사입니다.
20060828
22/10/17 11:55
수정 아이콘
저 때 회식 참여 안했던 사람은 지금도 안하겠죠.
이사빠
22/10/17 12:40
수정 아이콘
보통 가정이 생기고 육아하면 바뀌더라구요 크크
코인언제올라요?
22/10/17 13:19
수정 아이콘
회삿돈으로 1차는 좋아요.
내 돈 들어가거나 2차, 3차 가는 순간...
22/10/17 15:44
수정 아이콘
회식 좋아요
자주 하는것도 아니고 가끔 회사돈으로 맛있는거 먹고
부서원들이랑 얘기도 하고.
abc초콜릿
22/10/17 17:48
수정 아이콘
91년도 그렇고 61년에도 저거 피하려는 사람은 피해 다녔을 것이고 그 시절에도 꼬박꼬박 따라다니며 집에 우환이 있어도 아닌 척 하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나중에 "요즘 젊은 애들은 왜 이럼? 나 때는 안 이랬는데?"라고 하겠죠. 사실 세대 차이보다는 그냥 개인의 차가 더 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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