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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30 22:42
어느 순간부터 소통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다가 아니라 내가 무릎꿇고 고개숙이고 있으면 상대방이 삿대질하면서 고압적인 말투로 호통치면서 자기 말에 절대 복종하는게 소통이 되버린듯 합니다
여기서도 그런 분들이 있더라고요 언제부터 호통치는게 소통이 되버린걸까요
22/11/30 23:24
그래도 최소한 노무현 정권때까지는 의견 주고받는게 되었거든요
저도 그러면서 그 당시 피지알에서 많이 배웠고요 그런데 아무리 짧게 잡아도 박근혜 정권때부터는 분위기가 정말 확 바뀌어서 배우지도 못하고 기분 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거죠 비꼼조차 피지알만 보면 예전의 비꼼과 지금의 비꼼이 너무 달라요..
22/12/01 00:32
오래 있어왔는데 비단 pgr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경향이 그렇게 바뀌는 시류이기도 하고
젊은 사이트였던 pgr이 이제는 나이든 사람들이 많은 커뮤니티가 되었죠.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스탠스가 줄어들고 자신의 가치관을 웬만하면 바꾸지 않아요. 백숙먹짜고했짜나 외치는 어르신화되어가는 과정이라 더 그렇게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22/11/30 23:54
어느 정권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이게 인정하기 싫은 것중에 하나인데
그냥 인터넷에서 의견을 말하는게 쉬워진 탓입니다. 예전에는 그런 의견은 함부로 개진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뭔가 지식이 있어야하고 쉽게 말을 못하는 분위기가 좀 있었죠. 그래서 자유로운 발언, 참여를 계속 촉구해왔습니다. ..... 그 결과가 이래요. 이게 세상 모두 다 자유롭게 말하는 결과인거죠. 거기에 한 명의 악의가 열 명의 호의를 잠궈버리는 세상사의 특징이 발휘되면서 이리 되었다고 봅니다. 어쩐지 군대에서 만난 그 XX들은 왜 인터넷에서 안보이는 건가 했습니다. 그런 말을 할 분위기가 아니라 참고 있었거나 아예 안하고 있었거나. 그랬던 모양이라고 생각합니다.
22/12/01 07:32
인터넷 실명제 적용했는데 커뮤 분위기는 안 바뀌었죠. 페북 페이지 보면 실명으로 자기들끼리 똑같이 싸웁니다 크크크
22/12/01 00:02
아..그렇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식이 있는 사람이 말할수있는 일종의 억압이라는게 지금처럼 막 지르는건 못하게 하는 의외의 효과가 있었던거네요 저는 이런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모두 다 자유롭게 말하는 세상이 된건 맞으니 받아들이고 살면 되겠네요 잠자기 전에 하나 크게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2/12/01 01:02
(수정됨) 대신에 기만이 가득한 지식인들의 허위는 많이 벗겨졌으니 그 또한 반대급부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런 이유에서 무차별한 발언을 막겠다던 취지에서 했던게 19세기의 차등선거였으니까요. 그나저나 그냥 생각한 거 좀 자신있게 말한건데 너무 격하게(?) 받아주시니 쪼매 뻘쭘하구먼유. 제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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