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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1 01:02
스연게랑 유게에서 메시 고트 관련 영업글, 댓글이 꽤 많네요; 분위기봐선 지금은 반대하는 사람이 없을텐데.. 국내에 펠레팬들이 많은것도 아니고 평가가 딱히 높지도 않을텐데 대관식 지장 잉크가 아직 안말랐다고 생각해서들 그러는건가..
22/12/21 01:04
월드컵 직후에 각종 커뮤니티나 축구웹진 등에서 GOAT관련 글이나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메시의 커리어에 화룡점정이 될 월드컵 우승을 기다리고, 그로써 오랜 GOAT 논쟁을 끝내주길 바랬던 거겠죠 말씀대로, 국내에 펠레팬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메시의 월드컵 우승 전에는 펠레가 GOAT이라는 게 주류였던 걸로 아는데 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여론이 빠르게 반전되는 걸 보니 월드컵의 권위가 굉장하긴 하네요
22/12/21 01:24
근데 월드컵 뽕이 너무 안 빠지긴 했어요.
후대에는 제자리 찾아가서 반반 혹은 메시 약우세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대가 너무 달라서 비교하기 곤란한 측면도 있구요.
22/12/21 01:33
오히려 후대로 갈수록 메시가 압도적으로 우세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스포츠 미디어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펠레의 시대를 살아왔고 그만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세대가 바뀌면서 메시와 시대를 함께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면 메시의 평가가 더 올라가지 않을까라는 거죠
22/12/21 07:23
펠레의 마지막 월드컵인 70년에 태어난 분이 만 52세인데요.
펠레의 시대를 산 분들은 이제는 오히려 은퇴하거나 할 가능성이 높죠. 지금으로부터 52년 후인 2074년에 과연 메시어 시대를 산 우리 중 몇이나 미디어의 중심에 있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됩니다.
22/12/21 07:48
60대 70대라도 아직은 펠레의 시대를 경험한 분들이 남아 있고 그때의 분위기와 추억을 바탕으로 컬럼을 쓰거나 평가를 하고 있죠
하지만 조금 더 지나 그 분들도 돌아가시고 나면 오직 남아있는 기록과 영상으로만 비교가 가능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펠레는 너무 불리하다는 거죠 영상 속의 펠레는 당대에는 최강이었을 지 몰라도 메시에 비하면 아마추어 수준이거든요
22/12/21 07:51
늘 이야기하지만 시대가 달라도 너무 다르죠.
62년 월드컵이 가린샤 월드컵이라는데 정작 가린샤는 준결승에서 퇴장당했는데 결승 상대가 허용해줘서 출전 가능했죠. 옐로, 레드 카드가 나온게 70년 월드컵이니 정말 지금 대비론 많이 다른 시기이긴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펠레보다 어린 퍼거슨 감독이 현역에서 은퇴한지 10년이 되었죠. 아직 그 시대를 살아간 분들 중 일부가 있을 수 있지만 다수는 은퇴 상태죠.
22/12/21 07:59
말씀대로인데 결국은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 그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도 줄어드니까요
NBA의 윌트 체임벌린이 시대상까지 고려하면 조던보다 나은 선수였을 수도 있지만 그때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어느새 밀려나더니 이젠 GOAT 논쟁에 잘 오르내리지도 않게 된 것처럼 그렇게 흘러가지 않겠냐는 거죠
22/12/21 08:04
펠레가 체임벌린보다 프로 데뷔도 빠르죠.
거의 동시대인 빌 러셀 등까지 해서 이미 그들의 전성기를 직접 경험한 분들이 일선에서는 많이 내려왔죠.
22/12/21 08:19
딱히 메시에 대해선 동의를 안하지만 실제상황입니다 님의 댓글 상황이 마라도나에겐 적용될 수 있다고 보는게 시간이 모두 지나서 그 세대도 은퇴하게 되면 커리어 빈약한 마라도나는 좀 낮아질 듯 합니다.
22/12/21 08:21
재밌는 일이 트위터 기반의 투표긴 하지만 미국의 스포츠 GOAT 투표긴한데 주별 결과에서 르브론이 상당히 많은 지역에서 1위를 했는데 생각해보니 시카고 조던이 은퇴한지도 꽤 되어서 일반인 투표는 그럴 수 있을듯 합니다.
22/12/21 01:56
이 사이트에 가끔 나타나는 클래식 경기 전문가님이 계시는데 그분은 메시 세대에 살면서 펠레 경기도 볼 수 있는건 다 보셨을 분이라 평가가 궁금하긴 하네요
22/12/21 06:46
메시는 스토리가 너무 갓벽해서 후대에 가면 더 올라갈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성장호르몬 결핍 장애를 딛고 세계 최고 선수가 됐지만 국제 무대에서 매번
좌절 - 은퇴 선언 - 온 국민이 만류 - 전성기 다 지난 나이에 합류해서 미친 결승전 끝에 차세대 초신성을 꺾고 우승. 영화로 만들어도 msg 너무 많이 쳤다고 욕 먹을 스토리일 정도로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결승전 이후에 이렇게까지 주목 받는 선수를 본 적도 없고요.
22/12/21 07:13
일단 커리어 상으로 메시를 뛰어넘을 선수가 이제 나오기 어렵죠. 그렇게 어린 나이부터 천재 소리 듣던 선수가 이렇게 꾸준하게 오랜 기간 기량 유지하기가 쉽지 않죠.
22/12/21 09:00
컴퓨터게임게시판이 원류인 여기에서 이런 얘기 하기는 좀 그렇긴 한데 축농같은 메이저오브메이저 스포츠를 논할때 이스포츠도 곁들이는건 득이 될게 없다고 봐요.
22/12/21 09:41
왜죠? 이스포츠는 스포츠 아닌가요? 아시안게임이나 클럽 월드컵 매치도 있구요. 올림픽에서 채택이 안되었을 뿐 엄연히 스포츠입니다.
그리고 메이저를 가르는 기준이 있나요? 시장경제논리상 돈벌어다주고 사람들이 많이 하는 롤의 위상으로 메이저 스포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 포괄적인 기준으로 댓글 단것뿐입니다.
22/12/21 09:49
저도 강도경시절부터 스타 보던 사람이라 이스포츠를 폄하할 생각은 없고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전 시장경제규모로 봐도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구요. 이걸로 맞고 틀리고 논쟁할 생각은 없고 님 생각도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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