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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8 11:43
당시 명나라가 망하고 히데요시 정권이 망했는데 조선은 살아 남았습니다.
체소 16세기 조선 정권은 빠릿빠릿하고 머리가 돌아가는 정권이었다는 증거겠지요. 그리고 그 가장 큰 예시가 바로 충무공의 고속승진. 아마 고종같은놈이 당시 왕이었다면 바로 16세기 정도전 같은 애들이 충무공을 옹립했을 겁니다. 진짜로요. 이성계도 사실 정치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지요. 그냥 전쟁을 졸라 잘했을 뿐인데 정몽주, 정도전같은 먼치킨들이 알아서 왕을 만든 케이스라서.
22/12/28 11:50
그렇죠 이성계도 정치감각이 뛰어난사람이 아니였죠. 그리고 정몽주, 정도전보다 정치감각이 좋았던 먼치킨은 이방원이었다고 봅니다.
그타이밍에 정몽주를 죽일생각을 한다던지 정도전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결단을 보면 한수위 아니었나 합니다. (물론 위치에 따른 차이도 있긴하지만 특히 정도전은 이방원을 직접 제거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어서말이죠.)
22/12/28 11:57
정도전이야 이방원 입장에서 꼭 반정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정몽주는 복귀한 이성계 찾아보러 왔을 때 이미 GG 친거라, 꼭 그 타이밍에 안 죽여도 됐었죠. 결국 반정이라는 극단적인 수순으로 이어지게 되는 첫단추라 악수라고 봅니다.
22/12/28 12:08
이성계까지는 그냥 무골이었는데
이방원이 진짜 난 놈. 거기다 이방원 아들이 세종. 사실상 조선왕조 초기는 역대급 가챠 성공 (근데 세종 아들 수양대군)
22/12/28 12:08
광해군도 궁전건설 몰빵이라던가 여러 이유로 좋은 왕이었다는건 아닌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인조가 왕에 오르고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박살났다고 해야겠죠
일단 반정의 공신들을 중용해서 오는 부작용이라던가 특히 이괄의 난으로 북방 방어체계를 박살내고 그걸 재건조차 못해서 여진족한테 털려버린건 동아시아 역사 자체를 바꿔버린 나비의 날갯짓...
22/12/28 12:29
광해군이 단순히 궁궐공사를 해서 좋은 왕이 아니더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조선의 붕당 시스템을 반쯤 박살낸 인물입니다. 본인이 맘에 들지 않으면 스스로 엄청난 옥사로 반대 세력을 다 죽여버렸죠. 옥사로 유명한 다른 왕들은 그래도 당파를 바꿔가며 죽였다면 광해군은 대북을 앞세워 그들에 반하면 전부다 죽여버리는 식으로 국정을 운영했습니다.
당연히 모든 권력은 대북에 극도로 집중되고 나중에는 스스로가 대북을 못 믿는 지경이 돼서 왕권강화에도 실패하고 권력 분산에도 실패합니다. 서인이 반정을 일으킬 때 남인세력이 침묵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습니다. 광해군의 인사와 내정 실패는 인조의 반정공신을 중용한 부작용하고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히려 인조는 광해군 시절 귀향가거나 소외된 서인이나 남인들을 대거 중용하죠. 또 이괄의 난으로 방어체계가 박살났다고 하는데 광해군 때는 이미 박살날 방어 체계 자체가 없습니다. 정예병은 사르흐 전투에 가서 전멸에 가깝게 사라졌고 내부적으로 필요한 국방비는 전부다 궁궐공사로 돌려버렸거든요. 오히려 이괄의 난은 이렇게 박살난 방비를 강화하려고 이괄에게 너무 큰 힘을 몰아줘서 생긴 참사에 가깝죠. 인조를 옹호하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정과 정치에 한해선 광해군은 인조보다도 못합니다. 특히 임란 이후 인재고갈은 아무리 생각해도 인조보다는 광해군에게 훨씬 더 큰 책임이 있어요.
22/12/28 14:39
얼굴을 한 번도 안 봐서 그렇습니다?
부드러운 인상의 표준영정과는 달리 실제로는 완전 험악 그 자체였을거라 선조가 이순신 한번이라도 봤으면 그리 막 대하진 못했을 걸로...
22/12/28 14:35
서주대학살이 워낙 스케일이 크고, 그 주체가 유명한 조조라서 그렇지 역사를 보면 집단학살이 꽤 많죠.
소위 전쟁에서 '약탈 허용'하는것도 단순히 집에 들어가서 재물을 털어오는 수준이 아니라 남자는 그냥 죽이고 여자는 겁탈하고 죽이는게 일반적이라 약탈자들이 엄청나게 증오받았던거구요.
22/12/28 17:29
그러니까 그냥 학살이었다,고 하면 되는 것을 전술이라고 했으니까요.
당시에는 인권같은거 없었다고 해도 당대 역사서에서도 서주대학살은 예외없이 깠구요.
22/12/28 15:23
애초에 선조가 정치력과 사람보는눈 하나는 엄청 좋았죠 그 두개는 조선시대 탑5 정도로 생각함
명종-선조 인재풀 보면 세종-문종시대나 정조시대랑 비교해도 안꿀릴정도니 뭐.. 그리고 가장 중요한게 조선의 건국과정 생각해보면 이순신에게 발작 일으킬만한 했음 초반에 그 불리하게 시작한 전쟁이 승기를 잡아가고 있고 당대 최강국인 명이 같은팀? 근데 압도적 명성을 가진 전쟁영웅이 군권을 꽉쥐고 있다? 전쟁영웅이 쿠테타를 일으킨 나라의 왕 입장에서는 토사구팽 마렵죠.. 근데 중요한것은 전쟁이 안끝났다는것과 그 대체재로 생각했던 원균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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