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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7 14:08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저라도 바꿔보자고 해서 카페 방문하는 군인경찰소방관에게 할인이나 서비스 그리고 항상 감사하다고 하는데 듣는 분도 어색해하더라구요 지난주에 가족하고 오신 할아버님이 625베테랑이시길래 서비스랑 함께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하니깐 갑자기 엄청 우셔서 당황... 감사하고 경의를 표하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23/01/07 15:13
멋지십니다. 창3 팬이라 기억하는 분인데, 전부터 안 좋은 손님들 얘기나 카페 운영 애로사항 같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렇구나 했는데 이런 일도 있었네요. 복 받으실 겁니다 이미 복이라 생각하고요..
23/01/07 15:32
부모님이 이식받으셧는데, 퇴원전에 간단한 의식도 있습니다. 기증자에게 받은걸 감사히 여기고 잘 관리해서 오래 사용하도록 다짐을받는 선서같은걸 시키더라구요 영어 못하면 구지 통역인까지 붙여서 다 하게 함...
아마 안하면 퇴원안시켜줄 기세엿어요
23/01/07 14:07
돌아가신 아버지.. 가 하시는 걸 보호자로 동의했죠 ㅡ 의식불명 이셨으니까..
그 생각 하면 후회가 정말 .. 맘에 돌덩이가 얹어진 기분이네요
23/01/07 14:09
십여년전에 장기기증 서약 하고 카드 받아서 지갑에 넣고 다닙니다. 그 뒤로는 별 생각없이 살고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아시는 내용 있으면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에 적기 곤란하시면 쪽지로라도 좀 말씀 부탁드려요
23/01/07 14:19
전에 뉴스 나온거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막상 장기기증 서약된 병원이 의외로 소극적이라서 잘 안해주려고 하고 시신을 받아주는데 소극적이라서 내돈내고 시신을 옮겨야 하고 그것도 키가 작아야 한다나.... 생각보다 그 과정에 문제가 많아서 장기 기증자 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렸고 후회하는 반응을 보인걸로 뉴스가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23/01/07 21:09
장기기증원 문제도 있습니다
막상 의뢰하면 일 엉망으로 하면서 의료진에게만 무조건 권유해달라고만 하니… 사전에 기증 의사 밝힌 환자가 뇌사 빠졌는데 보호자들이 번복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사례 수는 적긴 합니다
23/01/07 14:22
아래의 댓글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ㅡ 덤으로 주변에 쉽게 알리지도 못하고 .. 그 이상 맘고생 내용도 있긴 한데 ㅡ 밖으로 나가서 좋을게 없는 내용이라... 남은 가족들 생각하시면 ㅡ 처우개선 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23/01/07 14:09
조혈모랑 장기기증 등록해놨는데
저야 뿌듯하게 가겠지만 저런거 보니 남은 가족들에게 미안해지네요... 감사하고 존중하고 경의를 표하는 사회가 되기를
23/01/07 15:00
미국의 군인/경찰/소방관 존중 문화가 참 부러웠는데 시신기증자 분도 저렇게 예우하는군요
얀님 말씀대로 한국 사회에 정말 필요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23/01/07 17:40
이게 순서가 있는 듯 합니다. 사회의 성숙도가 올라가는 순서랄까.
그래도 한국은 이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를 꽤 잘하는데 개발도상국들의 경우 이마저도 진짜 인색합니다. 10살 때 처음 미국에 가서, 길가다 마주치면 사람들이 웃으며 인사하는 걸 보고 얘들이 왜 이래 했던 저도,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것일 수 있지만, 한국 사회도 이제 공동체에 기여하는 사람들을 보다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시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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