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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0 18:08
제가 경례구호가 '돌격' 인 곳으로 자대배치 받았는데 자대 동기/후임들이 훈련소 때 버릇 때문에 "충! . . 격!" 많이 했었죠 흐흐흐
23/01/10 17:30
저는 초등학교 때 저걸 매일 한시간 가까이 하고도 행진곡 틀고 운동장 뺑뺑이 돌면서 행진까지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걸 초등학생에게 시키고 있었던 학교가 이해 안되더군요..
23/01/10 17:31
고딩 때 저 단상쪽 앞은 늘 선한 선생님들이 서계시고 뒤에는 평소에도 애들 때리는게 낙인거 마냥 설치던 선생들이 싸돌아다니고 있었는데
키가 커서 뒤에 있어가지고 분위기가 살벌했었던 기억 나네요.
23/01/10 17:31
수요일 4교시 점심 먹기 전에 단체로 나가서 태권도(동네 태권도 관장님 오셔서...) 했던 기억이 납니다.
추억은 아름다워 질법도 한데 여전히 별로라는 기억뿐이네요 ㅠ 늦으면 체육 선생님이 배트로 엉덩이를 ㅠㅠ
23/01/10 17:31
운동장에서 조회하는건 저 학교다닐때야 워낙 일반적이라 그러려니 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나는 가장 어처구니 없는 조회는 행시출신 행정실장 부임 기념 전체조회였습니다. 행정실장 본인조차 뻘쭘해서 인사만 하고 내려갔고 교장이 학생들보고 행정실장님을 보좌해야 한다고 30분 넘게 연설을 했는데 끝나고 다들 쌍욕을 했었죠.
23/01/10 17:33
전체조회가 없어졌군요 진짜 바람직합니다.
저 중학교때는 조회때 떠들었다고 단상위에 올려놓고 발로 엎드려 뻗쳐 시켜놓고 체육선생이 발로 차고 밟고 그랬었는데 그 트레쉬 체육선생은 글로리에서 송혜교가 과거 일진들 조지듯 바사삭 조져놔야 되는데요
23/01/10 17:34
국민학교 1학년 입학하고 처음으로 전체 조회하는데 운동장에 그때만해도 한반에 50명에 9반10반까지 있었으니 거의 3천여명이 조회 끝나고 교실로 학년별로 들어가는 모습은 어린나이에 정말 와 소리가 나올만큼 장관이었는데...와 했던건 그때뿐이었고 왜 왜...
23/01/10 17:45
어디 장이라고 있는 사람들은 전 인원 불러놓고 설교하는걸 참 좋아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사람이 적든 많든요 크크
23/01/10 17:50
이건 진짜 군바리문화 그자체
저는 학생땐 멀쩡했는데 정작 훈련소에서 이거 받다 햇볕에 맛탱이 가서 쓰러졌습니다 그러고 며칠 더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23/01/10 17:53
중학교때 고등학생 형이 교련복 입은게 너무 멋있어서 몰래 입어봤던 기억이 있네요. 그시절엔 그게 너무 당연했었는데 고등학생한테 군사교육을 시킨건 미친짓이었죠.
23/01/10 17:54
의외로 저 다수의 학생 통제 하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예전에는 저 담당 선생님이 없으면 행사가 진행이 힘들었죠. 학생들한테 두루두루 인정 받고 카리스마 있는 선생님만 할 수 있었죠. 저도 한번 어쩌다 해봤는데 인지도 낮아서 애들이 저사람 누구야? 이런 소리만 듣고...
23/01/10 18:07
저 때 열 맞춰서 줄서는게 왜 그렇게 중요하고, 아무 의미도 없는 교장의 자기자랑은 왜 들어야 했는지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교사들도 그냥 하니까 하는거였고 별 생각 없었죠. 그런 그들이 사회의 어른이라고 지금도 쓴소리랍시고 하는 모양새가 우습기는 합니다.
23/01/10 18:22
97년.. 내가 중3때 교감선생 이취임식 하는데 새로오신 교감이 인사하고 10초만에 신속하게 종료시켜 버리니 관심없던 학생들이 정말 1분동안 기립박수 쳐줬던 기억이 나네요.
23/01/10 18:29
학교에 티비 중계 가능한 방송실(스튜디오)이 생기면서 점점 없어졌죠~
옛날엔 1주에 한번 또는 1달에 한번 있었던 전체 방송조회조차 지금은 전혀 안해서 몇몇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장선생님 얼굴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생각해보면 1달에 한번씩 1교시를 창체를 써야한다면 교육과정 편성도 만만치 않아 잘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아파트 주변에 있는 학교에서는 방송으로 인한 민원도 장난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23/01/10 19:46
조회 일장연설 없으면 교장은 존재감이 없었죠...
지금 기억해보니까 초딩들 앞에 두고 본인 인생썰 풀었었네요 학생들 말고 교사들 들으라는 얘기도 있었는 듯 크크
23/01/10 20:48
크크크 생각해보니 진짜 쓸데없는 의식이긴 했네요.
정보전달이 목적이라면 통신문 배포하거나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이 전파 하는게 훨씬 전달력이 좋은데 나름 꼰대라고 생각하는 저도, 이건 집중도 안되고 서있는게 고역이었다는 생각만 드네요. 전교생을 도열 해놓고 연설할 때 느끼는 교장 선생님 뽕 말고는 의미가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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