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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0 21:33
술은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습니다. 옛날에 약이라 한 이유 중 하나로 추정하기로 못 먹는 시절 술을 먹으면 칼로리와 열이 보충 되니까...
23/01/10 21:33
저도 저런 비슷한 증상 있었는데 겁나 위험하죠
눈이 엄청 많이 온날에 기억도 안나는데 몇키로를 걸어서 집에 왔는지 옷여기저기 넘어지고 쓸린 흔적있고..
23/01/10 21:44
제가 마흔여섯. 애주가입니다.
술 마시면 집까지 잘 걸어갑니다. 세시간 네시간씩.. 그러다가 족저근막염을 얻었고, 그 즐거움을 버렸어요. 지금은 헬스합니다. ^^
23/01/10 22:12
주작작이죠. 맨정신에 집중하고 걸어도 5시간인데 한밤 중에 만취 상태로 저 거리를 어떻게 걸어가나요. 맨정신에도 지도 안 보면 길 못찾을 확률이 더 높죠.
23/01/10 22:13
걷는게 건강에 좋고 살이 빠지고 이런 한가할 얘기를 할때가 아닌듯하네요. 20대 초반 멋모르고 마실때도아니고, 나이 들어서 술먹고 블랙아웃 오는건 엄청 레드플래그입니다. 술 끊는게 맞는듯해요.
23/01/10 22:45
필름 끊긴적 한번, 한창 컨디션 좋을때라 평소같으면 끊겼을거 끝까지 끈을 부여잡았던 적 한번 있습니다.
후자에서 기억나는게 어릴때 과하게 마시다 토하고 집까지 걸어갔는데, 넉넉히 40분이면 갈 거리를 4시간 걸려 간 적이 있어요.. 다행히?도 어떻게 헤매서 갔는지도 기억하고 비틀거렸던것도 기억나요. 그런데도 나무에 부딪혀 안경도 망가지고 얼굴은 피투성이.. 술마시고 인사불성상태로 걷는건 너무너무 위험해요..
23/01/10 23:21
주작이죠. 저 코스 제가 자주 걷는 길이라(...) 아는데 술마시고 필름 끊긴 상태에서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다만 길 자체는 언덕 2-3개 밖에 없는 평탄한 길이라 17km 치고는 체력 부담은 거의 없습니다.
23/01/10 23:22
필름 끊긴건 아니고 술먹고 7km 정도 걸은 적은 두번 있네요. 두번째 해본 감상으로는 술먹고 걸을 때는 경사와 도로 상태가 아주아주 중요하다는거였습니다.
23/01/11 00:19
술먹고 저거보다 살짝 짧게 영등포-부천은 꽤 걸어다닌적 있는데 언덕이 거의 두번 정도라서 걸을만은 합니다.
정신은 있긴 있었을듯 걷는게 주사인 사람들 꽤 있죠
23/01/11 08:55
중간중간 기억은 있겠죠.. 아예 블랙아웃은 주작이라고 봅니다.
이래서 담배보다 술이 무서워요.. 가끔 나이 60 전후로 부고가 오면 사고사 아닌 건강상의 이유로 돌아가신 경우는 거의 90% 이상 생전에 애주가 였던... 40 넘어가서도 2030 처럼 술먹는 분들은 뭔가 하나 크게 옵니다. 60전에..
23/01/11 09:10
지금은 술 끊은지 3년정도 됐는데
저도 음주보행 한 적이 두 번 있습니다 한번은 정신차려보니 집 근처에서 걷고 있는 도중이었고 한번은 버스 종점에서(심야버스 n37번) 종점에서 4키로 떨어진 곳에서 차로 중앙으로 걷고있었습니다
23/01/11 10:13
저는 대학교 OT가서 주는 거 다 마셨다가 다음날 옷걸이 뒤에서 쭈그리고 자다 일어났어요
근데 모르는 애들이 다 와서 00아 괜찮냐~~ 이러는데 미치겠더라고요 쟤 누구지? 나랑 인사했었나? 선배들도 누구야 괜찮니~~~ 이러는데 그게 너무 무서웠어요 내 몇시간이 통채로 삭제된 느낌 그래서 그 이후로는 술마실때 취한다 싶으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그 이후엔 필름 끊긴적이 없습니다. 자제하시면 고칠 수 있어요
23/01/11 13:44
블랙아웃은 주작으로 보이고 저렇게 걸었다면 적당한 도보속도로 5시간은 걸립니다. 문제는 자기 다리상태부터 달라져있을거라는게...
걷는건 맨정신에 걸었을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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