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1/22 15:03
한공주를 재미있게 본지라 이것도 기대하고 극장에 갔었는데 연변사투리같은 경우 자막이 있어야 할정도의 외국어수준으로 안들려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23/01/22 12:25
단순한 흥행 실패가 아니니까요
흥행 결과를 떠나 50억 짜리 프로젝트 하면서 본인 똥고집으로 시한 오버해가며 예산도 두배 소모하는건 무능이나 불운의 영역을 넘어서 기본적인 책임감이 없는거죠
23/01/22 13:36
영화니까 이렇게 야기하시는데, 공사나 인테리어 하겟다고 공사비 받아간다음에, 기간이랑 비용 2배 더 들겠는데요? 하면 무슨생각 드시나요 크크
23/01/22 12:15
병원에 차 몰고 가는 장면을 30번씩 찍는 부류의 감독은 각 촬영분마다 번호 붙여넣고 무작위로 뒤섞은 다음에 몇번인지 맞히게 해야됩니다.
하나라도 틀리면 다시는 그런 시도 못하게해야...
23/01/22 12:34
흐흐 좋은 아이디어네요. 까다로운 윗분 때문에 며칠동안 보고서 10번 넘게 고친적이 있었는데 최종본과 5-6번째 버전이 거의 동일했던 그지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23/01/22 12:17
저게 사실이면 이거랑 비슷한 계통에서 밥먹고 있지만 감독은 재기불능입니다.
일단 현장스탭들이 안붙거든요. 망작감독보다 무서운게 본인'만'의 예술세계에 빠지는 감독인지라(...)
23/01/22 12:23
동료들이나 저쪽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이야기할정도면 뭐...말할거 없는거 아닌가요.
CGV 입장에서는 돈은 돈대로 들고 ..저러면 굳이?..
23/01/22 12:35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를 구분하는게 똑똑한 사람이죠.
저 감독은 학생으로 치면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안좋은 안타까운 타입인거죠.
23/01/22 13:02
투자금 한도에서 안만들고 2배가 되도록 쓰는 게 가능하군요. 다 그럴 수 있다면 투자받으려고 노력할 이유가 없겠죠. 감독은 어느 정도 예술가이기도 하지만 깐깐한 프로젝트 매니저이기도 해야하는데...
23/01/22 13:46
50억 투자 했는데 "돈 더 주셔야 찍겠는데요" 라고 하면 거기서부터 딜레마죠. 더 안주고 영화 안만들고 50억을 매몰비용으로 버린샘 칠 것인가. 일단 투자 했으니까 조금 더 해볼까... 보통 영화 투자하면 금액보다 오버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만 저건 도를 넘어선거라...
23/01/22 13:23
상당히 동의하기 어려운 글이네요. 감독이 쓸데없이 예술혼 불태우며 콘티 무시하고 무식하게 반복적으로 테이크 가는 것만큼 한심한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걸로 제작비가 급상승하는걸 막는게 프로듀서와 제작사의 역할이고 그걸 애초 cgv아트하우스나 원 제작사인 바른손 등이 제대로 못한겁니다. 프리 프로듀싱 단계부터 제작비나 제작일정 꼼꼼하게 계획하고 그대로 진행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그걸 제대로 못한 걸 온전히 감독탓으로 돌리는 건 솔직히 비겁한거죠.
그리고 cgv아트하우스가 사업 접게 된 시작점은 우상이 아니라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하면 거의 백억을 쏟아부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 흥행 실패입니다. 버닝-우상 그리고 이후 유열의 음악앨범까지 이어진 라인업들의 철저한 실패로 사업 접은거예요. 이 세작품들 모두 제작비 80억 이상인데 애초 독립영화 제작 배급을 한다는 아트하우스에서 이런 규모의 영화에 투자한 것 자체가 잘못된거고 본인들 프로듀싱과 제작관리 능력이 형편없어서 속된 말로 조직 해체당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대체 왜 특정 감독 하나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는 지 이해가 안가네요. 제작비나 일정 멋대로 초과하려는 감독들 생각보다 많지만 그런 감독들과 조율해서 제작비와 현장 안정적으로 가져가게 하는게 제작자와 프로듀서들 역할입니다. 독립영화 투자 배급하는 곳에서 80억이란 제작비를 우습게 쓰게 하는 자충수를 아무렇지 않게 그것도 연달아 몇편을 한 아트하우스 본인들이 사업 접게 된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23/01/23 01:22
이말도 맞긴한데, 한국이 이상하게 '영화감독의 예술혼'을 되게 떠받들여주는 나라이기도 해서요
옆나라 일본같은경우에는 감독이 아무것도 못하게해서 망하는경우가 생긴다면 우리나라는 반대로 감독을 너무 풀어줍니다. 감독들이나 아티스트들이 들으면 무슨소리냐 하겠지만 객관적으로는 그래요 결과적으로 이런 시스템때문에 봉,박 같은 감독들이 나오긴 한건데 아무튼.. 문제는 그정도 역량이 안되는 사람들마저도 그런대우를 당연히 생각하게 된다는거죠. 뭐 꼭 영화판만이 아니라 한국 예술계 전체적인 문제긴하지만. 아무튼.. 때문에 감독 하나만 가지고 뒤집어씌운다는 게 억울할수는 있어도, 본문을 온전히 부정하기는 또 어려워요 감독에게 문제가없었냐고하면 그건 아니기때문에 뭐 우상 이거는 망하면서 아트하우스가 사업을 접게만드는 좋은 핑개(?)가 되었지만 전설의 명작 성냥팔이소녀 는 정말로 한국영화계 전체를 몇년이나 후퇴시켰죠 좀 이상한 감독들이 있긴해요. 생각보다 크게 사고를 쳐버리는
23/01/22 13:27
근데 이건 제작 시스템 혹은 매니지먼트에도 책임을 물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오히려 감독의 실패보다 CJ 제작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실패인 것 같은데..
영화도 '사업'이라고 규정했을때 주어진 리소스 안에서 결과를 만들어내고 필요한 리소스가 상정한 임계치를 넘어가면 매몰비용을 감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게 어떤 사업이건 비즈니스의 기본일텐데요.. 개인 투자자의 실패 케이스에 매몰비용 운운하면 쿨몽둥이로 맞아도 할 말 없지만 CGV쯤 되는 대기업이 독립영화 한편에 100억 들어갈때까지 (기존 예산의 2배가 소진될때까지) 손을 못 쓴거면 그냥 위기관리 시스템이 없었거나 동작하지 않았단 소린거죠 한공주 감독이면 대충 포텐은 있단 소리고 50억 몰아줄 정도면 과장 좀 보태서 차기 봉준호로 육성할 맘이 CJ에서도 있었단 소린데 이런 식으로 관리 못해서 실패해 버리면 일반 관객이야 감독 욕 하면 끝이지만 CJ 입장에선 현재와 미래의 자산 모두 잃는 최악의 결과가 초래된거 아닌가 합니다 저 감독 때문에 독립영화의 미래가 날라갔고 어쩌규 퉁칠일은 더더욱 아닌 거 같구요
23/01/22 13:36
cgv아트하우스의 사업실패로 봐야죠 그냥
물론 감독은 저 영화로 본인 커리어 말아먹은거고 간접적으로는 독립영화계에도 악영향을 끼쳤겠지만요
23/01/22 14:16
제작비 오버를 밥먹듯이 하지만 항상 대성공 하는 사람
- 제임스 카메론 만약 타이타닉이 실패했으면 제임스 카메론도 없고 대형 블록버스터 발전이 10년은 늦춰졌을겁니다.
23/01/23 01:15
한국이 미국처럼 프리프로덕션 확실하게 영화찍는 시스템이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결국 감독이름 달고 나가기 때문에 감독이 원하는 만큼 웬만하면 해주고 대신 책임도 감독이 지는 시트템인걸로. 글 보니 그냥 감독이 말아먹고 책임도 진걸로...
나홍진 감독도 스텝 갈아넣기로 유명하지만, 결국 흥행시켜서 말이 별로 안나오죠.
23/01/23 02:59
영화 쪽은 무지하지만 건축 쪽에서 저런 일이 발생하면 대부분은 건축주가 업자들에게 정확히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에 대해 설명 하지 않을 때 입니다. 알잘딱깔센 외치면서 막상 해가면 뭐가 이상하고 고쳐가면 이번엔 색이 이상하고 색 고쳐가면 색하고 분위기가 안 어울린다고 하고 그냥 흰색은 어때요? 시전 하고 본인 머리 속에 전체적인 그림이 없어서 도면만 몇 십 번을 수정하게 되죠. 결국 딱 센스 있게 맘에 들게 못한다며 업자 탓을 하고요.
그냥 느낌만 가지고 일 지시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피곤하게 만듭니다. 디테일한 지시가 있었다면 30번이 5번이 될 일이었을 겁니다. 대본이 허술했을 수도 있고요. 자기 자신도 어떤 느낌을 바라는 건지 몰랐을 수도 있어요. 위에 공부를 예로 든 분들이 있는데, 자기가 뭐가 부족한지 모르고 뭘 모르는지도 모르고 책만 30번 보는 사람인 거죠. 연기를 못해서 일리는 없잖아요. 대배우들 모아 놓고. 또, 50억에 영화 진행이 안될 거라는 걸 자기가 30 테이크 찍으면서 몰랐다면 거짓말이겠죠. 알고 한 겁니다. 돈 들여놓고 자기 결과물을 보니 100억짜리는 아니라 감독 못하겠다고 하소연 했겠죠. 금전적 무책임에 책임을 감독이 진다는 말은 정말 이상한 말입니다. 상도덕이 없는 말이 아니라 사기입니다. 제작사 탓이라고 하는 건 건물로 따지면 업자가 돈 다받고 건물 50퍼 올렸을 때 부쉈어야 책임이 없다는 말 하고 똑같습니다. 다들 그렇게 당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