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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3 22:10
결혼해도 행복할지 조언을 바라는 게 아니라, 결혼하면 행복하지 않을거라고 단언짓고 동의를 구하려고 올린 글 같은데요?
적어도 결혼할 의지가 있다면 '지금 여자친구가 너무 소중하고 붙잡고 싶고, 그걸 위해 결혼해야한다면 결혼을 하긴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혼자 살면서 이런 경향들이 있어서, 결혼 한 뒤에 잘 맞춰나갈 수 있을지. 또 이런 이야기들을 꺼냈을 때 여자친구가 실망하고 할까봐 두려워서 좀 물어보고 싶다' 라는 느낌으로 써졌다면 다들 댓글에 '차분히 여자친구와 이야기해보고 서로 노력해 맞춰나가면 된다. 그러면 대부분은 좁혀질거고 도저히 안 좁혀졌을 때는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라는 내용의 조언이 나왔겠죠. 딩크족도 적지 않은 시대인데 결혼도 하기 전부터 육아 먼저 들고와서 덜컥 겁 집어먹는거 보면 여자친구는 아이를 굉장히 원하는 모양인데, 정 본인이 제대로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면 빨리 헤어져야죠. 이런 이야기를 솔직하게 터놓고 말 못한다는 것부터 이미 여자친구가 본인에게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이란 뜻인데.
23/01/23 22:13
그냥 답 정해놓고 동의 구하는 글이네요
제 친구도 딱 저런 상태인데 차이라면 여자친구도 마찬가지 마인드라 5년째 잘 만나더라구요. 둘다 결혼할 생각은 없어보이는데 어느커플보다 보기가 좋더라구요. 근데 한쪽은 그런생각 없으면 헤어져야죠
23/01/23 22:31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여친은 왜 사귄답니까?
여친 만날 시간에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에 빠져있는게 훨씬 더 나은 선택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여친을 사귄다는 것은 결국 자신 스스로가 항상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그에 맞게 삶을 변화시켜야 됩니다. 그렇지 않고 현재의 삶 형태를 바뀜 없이 지속하고자 한다면 언젠간 후회하기 마련이죠.
23/01/23 22:42
육아는 여친도 마찬가지생각이라면 별 문제 안될거고
혼자만의 시간도 뭐 마찬가지죠. 여친도 비슷한 타입이라면 오히려 잘 맞을 것 같기는 한데 글을 보자면 그건 아닌것같고...
23/01/24 04:12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면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라면 불가능하겠죠. 결혼이야 적당히 룰 만들어서 선긋고 살면 혼자와 우리가 양립할 수도 있습니다만, 육아는 그럴수가 없어요. 모두가 다 자신의 시공간이 중요합니다만, 그걸 쉐어하고 다른 가치와 교환할 수 없다면 혼자 사는게 낫겠죠.
23/01/24 05:54
꼰대소리를 듣겠지만, 결혼해본 사람하고 안해본 사람이 다른 정도와,
애를 낳아본 사람하고 미혼자가 다른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자기 자식을 안 키워본 성인은, 저에겐 몸집이 큰 아이로 보입니다. 인간이 성장하고, 어른이 된다는 과정에서 자식교육은 필수로 봅니다. 자식을 낳는다고 다 어른은 아니지만요.
23/01/24 08:39
결혼은 안했지만 저런부분을 여친에게 말해서 콜하고 같이 타협을 찾으면 다행인데 그런 시도조차도 안하는거 봐서 그냥 결혼할 마음이나 정신이 준비가 안되보이네요.
진짜 좋아하면 내 삶과 취미에서 오는 행복보다 같이 있을때 행복이 더 크던데
23/01/24 11:11
저도 저런 타입이었는데 결혼하고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물론 힘들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각오를 하고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을 해야하긴 합니다. 대학교 후배들은 저를 보고 인격이 살해당한 줄 알았다고 평했는데 저는 지금 삶이 더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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