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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4 13:55
인간이 다른 종을, 몇 억년 동안 공산주의사회를 경영해온 개미, 꿀벌을 벤치마킹하면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호모 사피엔스에서 종의 분화 수준의 대격변이 없인 불가능합니다. 인간과 사회성 곤충의 가장 큰 차이점인 개별생식(개별 가정)이 아닌 모두가 한 곳에(여왕) 생식을 위임하여 구성원 전체가 자매가 되는 정도의 근접혈연사회를 만들어내지 않는 이상 자본주의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23/01/24 13:06
지금와서 공산주의는......굳이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인간의 탐욕과 욕심, 이기심등을 배제하고서는 어떤 사상이든 전개하면 안된다는거죠... 모든 사람들이 이상을 쫒지도 않으니..
23/01/24 13:11
민주주의로 선출하는 인간들의 대표는 예전의 왕이나 귀족체제같이 구시대의 비효율적인 뭐시기로 전락하고 Ai와 로봇공학을 독차지하는 자본가들이 공산귀족의 자리를 꿰차겠죠.
23/01/24 14:13
가능은 합니다.
근데 지금 권력과 자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그 권력과 자본을 AI에게 넘겨 준다는 조건이 선결되어야.........
23/01/24 13:08
근데 뒤집어 생각해보면 자본주의에서 수정자본주의와 복지라는 개념이 등장한것도 어느정도는 공산주의의 대두가 원인이기는 합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습니다만 공산주의라는 라이벌이 없었다면 자본주의가 어떤식으로 발전했을지...
23/01/24 13:14
유게에 이런 진지글 써도 되나 싶긴한데, 죽창 말씀하시니 말입니다만 소비에트 혁명 없이 계속 자본주의 1강체제로 역사가 계속되었다면 어쩌면 진짜 마르크스 말대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났을지도 모르겠다는 뻘생각을 가끔 합니다(....)
23/01/24 13:19
근데 공산주의는 무너졌어도 ‘강대국 소련’에 대한 향수가 현재의 푸틴과 전쟁을 만든 것 봐서는 교수님 말씀도 반쪽이 된 면이 있네요.
동독도 그렇고 이후에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그땐 그래도 비슷하게들 살았고 어쨌든 강대국이었는데’라는 과거미화가 있다 보니.. 현재 체제가 그 빈자리를 완벽히 못 메워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 결과가 우-러 전쟁이겠죠.
23/01/24 14:17
어떻게 보면 소련도 박정희마냥 죽을 타이밍 잘잡았어요. 옐친 시절은 옐친이 무능한것도 있지만 거의 필연적인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23/01/24 13:27
소뒷걸음질로 쥐잡은거긴 하지만 결국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전하면 공산주의가 오긴 할겁니다. 마르크스는 AI와 가상현실을 상상도 못했겟지만.
23/01/24 14:04
모든 사람들이 각성해야 진짜 혁명이 될까말까한데 자본주의의 모순이 극대화되지 못한 시점에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났죠. 그러니 사람들이 각성할리가. 자본주의가 극한으로 간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각성한다는 보장도 없지만요.
23/01/24 14:43
나치와 일본 제국이 돌아오지 못하는거랑 비슷한 이유죠. 우리가 자본주의의 모순과 끔찍함에 치를 떨어도, '과거로 돌아가자'라는 그 어떤 선동조차도 처절하게 굶주림과 부족함 속에서 최후의 한명까지 결사항전하던 파시즘이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공산주의도 돌아오기에는 직접 경험해본 사람들에게는 말년이 정말 빈곤하고 안일한 사회였죠 (브레즈네프 시대 쯤 되면 당관료들조차도 '공산주의는 몽상'이라면서 대놓고 자신들끼리 수근거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권력은 안 내려놓았지만요 흐흐흐).
본문의 교수님은 서구 사람들이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진다니 '내가 경험해 봤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라고 물으시겠지만, 원래 역사의 달콤쌉싸름은 서로 경험 못해본 사람 여럿을 묶어놓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번에 우리는 잘할거야'라는 오만이 없으면 아마 지금도 빗살무늬토기나 깎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틈만 나면 '백년국치'를 외치는 중국 공산당이나, '유럽인들의 타락한 지배' 운운하는 중동을 생각해보자면, '자본주의'에게 마지막으로 '그런 끔찍한 시대로 돌아가고 싶냐'라고 외칠 수 있는 대단한 대체재가 등장할 수 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성간문명을 만든다고 해도 그게 자본주의의 아종이라면, 공상과학에서 흔히 말하는 Post-Scarcity (탈희소성 사회; 물질합성기가 등장했든 단순히 사회의 산출량이 증대하였든 재화가 거의 무한하게 생산되고 분배도 무한히 쉬워지는 사회)가 자본주의의 최종승리로 등장한다면 다른 고민들이야... 뭐 항상 반골들이 적당히 고민해줘야 자본주의도 이렇게 우주로 나갈 수 있겠죠? 정치란 참 어려운 생물입니다.
23/01/24 15:25
민주주의 + 자본주의 + 사회주의가 섞인 사민주의 채제가 제일 적절해 보입니다. 공산주의 몰락은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또다른 전체주의의 몰락이며 러시아, 중국, 동유럽 일부는 그 연장선을 이어가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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