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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5 18:08
원래 용서가 쉽지 않죠
용서가 쉬우면 그게 상처겠습니까 거기다 보통 이런일 터지면 사회적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 가해자인 경우가 대부분인대 용서하는 사람은 이득될거 별로 없어도 용서받는 사람은 확실하게 이득이잖아요 자기 좋을려고 쉽지도 않은 용서해달라고 하는건대 이게 좋아보이면 멍청이지..
23/01/25 18:14
굳이 저렇게 '노'에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정말 혐오스럽기 그지 없네요.
요즘 저 자리에 '누'를 많이 쓰던데 트랜드에 민감하지 않나. 제발 누 좀 썼으면.. 그럼 나도 아무 느낌 없을텐데..
23/01/25 19:08
이제는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서 노체의 기원과 의미가 뭔지는 모르고 그냥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많이 쓰니까 별 생각없이 따라 쓰는 아이들이 더 많을것 같긴 합니다..
23/01/25 19:22
이거나 윗글이나 사투리와 구분 불가능하죠. 다만 윤서인이니까, 윤서인 아들이니까 일베 말투 썼겠구나 하고 그냥 그렇게 유죄추정하는 것뿐이구요. 일베 난리쳤을 때도 광기에 휩싸여서 노체 때려잡기 많이 했었고 말입니다. 물론 맞습니노 인정합니노처럼 대놓고 틀린 경우도 더러 있지만요. 솔직히 뭘 알고나 문제삼는 건지 심히 의심스러울 때가 자주 있습니다.
23/01/25 19:25
그냥 사투리 잘 모르는 사람들이 노 자만 붙으면 일단 일베몰이 하고 보는것 같습니다
군대 2년빼고 평생 경상도 산 입장에서 손투리 마음껏 못쓰는거 불편하네요
23/01/25 19:43
전 일단 지금 노체를 문제삼지 않는다는 스탠스에 가깝고요. (이제 '기원'이 일베일뿐 실제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그냥 널리 쓰이는 유행어체가 되었으므로) 다만 노체가 무조건 일베 아니면 사투리 둘중 하나인것도 아니고, 구분 방법으로써 어법이 틀리면 일베고 맞으면 다 사투리로 볼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웬만하면 쉽게 구분 가능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윤서인도 서울사람이고 윤서인 아들도 서울사람인데 갑자기 특정 문장에서만 노체를 쓰는걸 사투리일수도 있다고 추정할 이유가 없지요. 인터넷에서 사투리를 왜 씁니까 라고 하면 황당한 비난이라고 하셨지만 실제로 인터넷 댓글에서 사투리 잘 안쓰는게 현실 맞지요. 전라도 사람들은 전라도 사투리 쓰고 충청도 사람들은 충청도 사투리로 댓글 다는거 아니니까요. 경상도 사투리 반말어투도 -고, -가, -노, -나 가 고루 쓰여야 하는데 (몇시고? 밥먹었나? 등) 유독 '-노'체만 많이 쓰이는게 사투리 화자들 때문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뜻에 가깝지요. 그냥 옛날에 기원이 스갤이었던 삼체가 유행했던것처럼 현재는 기원이 일베인 노체가 유행하는것이라고 보는게 당연히 합리적입니다. 현재 제 입장은 기원이 일베라고 한들 너무 세월이 많이 흐르고 너무 널리 퍼졌기 때문에 이제는 노체를 쓴다고 해서 일베유저로 몰이하는것은 부당하다는 쪽이고요. (참고로 저도 경상도 사람입니다)
23/01/25 19:51
그거야 너무나도 쉽게 반박 가능합니다. 저도 경상도 사람이지만 다른 지역 방언을 재미 삼아 쓸 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그게 왜 황당한 비난이냐면 꼭 쓸 필요도 없지만 꼭 쓰지 말아야 할 필요도 없으니까요. 의사소통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키는 정도도 아니고, 고작해야 어미를 자기 입맛에 바꾸는 정도거든요. 그걸 비난하는 건 황당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고,가,노,나도 고루 쓰이고 있습니다. 물론 노가 유독 더 쓰이는 경향이 있죠 당연히. 왜냐면 말씀하신 것처럼 노체 자체가 일종의 밈이 되었거든요. '그러니까 노를 쓰면 십중팔구 노체다. 그렇게 취급받아도 할 말 없는 게 맞다' 이건 넌센스고요. 저도 화자를 감안해서 그냥 노체로 추정하겠다면 그건 그러려니 하는 편이긴 하지만요(단순히 경상도 사람 아니라는 정도의 감안 말구요. 윤서인이니까, 윤서인 아들이니까 라고 하는 감안 말입니다). 표현 자체의 하자는 없는 게 맞아요. 유료님께서는 더이상 잘못도 아니라고 하셨지만 기원에 관한 문제조차도 흠잡을 데가 없는 게 맞다는 거죠. 애초에 일베 말투라는 노체의 기원 자체가 사투리에 기원을 두고 있기도 하구요. 그중에서 무근본 변용인 맞습니노 인정합니노 같은 게 있을 뿐이구요.
23/01/25 19:54
그리고 노가 유독 더 쓰이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사실은 설명의문문을 변형한 감탐문에서만 노가 어미로 쓰이는 게 아니거든요. 실제언어생활에서는 판정의문문에서도 그렇게 쓰이는 경향이 다소 있거든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cdn.pgr21.com./spoent/64195
23/01/26 02:35
'노'는 대체로 '의문사'와 같이 쓰이고 의문의 의미와 감탄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와그라노? 머하노? 와이래 이쁘노. 와이래 춥노, 어디까지 가봤노. 실생활에서 의문사 없이 '춥노' 라고 했다면 앞에 와이래 같은 의문사가 생략된 경우죠. 본문에서 뭇매를 맞는 추신수 안타깝노는 대체 무슨 뜻일까요? 1. 뭇매를 맞는 추신수 안타깝네. 2. 뭇매를 맞는 추신수보니 왜이리 안타까울까. 물론 1번 2번을 함축해서 저렇게 썼다고 할수 있겠지만 경상도사투리는 저걸 확실히 구분합니다. 1번의 뜻으로는 노를 절대 사용하지 않구요. 2번의 뜻으로 사용하는데 추신수가 와이리 안타깝노. 라던지 추신수 보니 와이리 안타깝노 이렇게 의문사와 같이 써야 어색하지 않습니다.
23/01/26 07:11
그게 가장 널리 쓰이는 통상적인 용법은 맞지만 네이티브들의 실제언어생활에서는 안 그런 경우 또한 종종 있습니다.
https://cdn.pgr21.com./spoent/64195 이 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은 너무 과한 의견이십니다. 그거야말로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덜 쓰이는 표현은 맞지만요. 그리고 요새는 누가 트랜드가 아니라 그냥 노 그대로 쓰는 게 트랜드입니다. 누가 트랜드인 시절은 이미 지났습니다
23/01/26 13:22
아니 제가 경상도를 30년 넘게 살고 있고 그렇게 써왔는데 무슨 소린가요?
일베 생기기 전부터도 아무 문제없이 써오던거를 그들 때문에 갑자기 사용법을 가져와서 원칙적인 사용법에 어긋나니까 그것은 사투리가 아닌 일베언어다.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뭘 어떻게 증명해야 됩니까 네이티브 이시긴 한지요?
23/01/27 10:21
님이 경상도에 30년 가까이 살았고 저런 말투를 써왔다니 뭐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하지만 저 입장에선 상상이 안되는 말투입니다. 혹시 이런 저를 위해서 예문을 좀 적어주실수 있을까요? 아참 그리고 제 댓글에서 1번과 2번 중 어느뜻이라고 생각하는지도 좀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23/01/27 10:36
위 게시글에 나와 있는 든든하긋노가 그런 예시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더 적절한 표현은 든든하겠네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든든하긋노가 이상한 표현이 되지는 않습니다. 덜 적절할 수는 있어도. 다시 말해 그렇게도 종종 쓰였다는 거죠.
23/01/26 04:42
딱히 이 악물지 않아도, 정상적인 용례의 노조차도 뭐라하는게 더 이상한 거 같습니다. 선생님
노라하건 누라 하건 평상시 말투를 글로 표현한 것뿐인데 왜 관심법으로 일베몰이를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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