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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5 14:53
구직활동중인 젊은이들한테 눈낮춰 사람 못구해 아우성중인 공장가라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가고싶은 좋은 일자리는 언제나 취직하기 어려웠습니다.
23/02/05 14:56
일본도 그렇지만 한국도 학력 인프레가 너무 심한듯 합니다.
그 반동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스펙도 높고 그리고 찾는 건 고연봉의 일자리인데 이것도 중간이 없어서 말이죠. 아예 적거나 아예 많거나 둘중에서 하나입니다. 즉 1990년대 한해 대입 인원이 100만명이라면 대입 정원은 20만명정도입니다. 20%정도만 대학 들어갔는데 지금은 거의 90%이상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대졸자가 많습니다. 이 인원들이 다 원하는 건 대졸을 위한 기업에 취직자리인데 이게 있을리가요? 그렇다고 대학 안가고 고졸로 취직한다 이러면 더 자리가 없습니다. 막도동을 하는 건 웬만해서는 원하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구요. 거기에 40대면 회사 나가야 되니 잘해봤자 근속 20년 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23/02/05 14:58
가고싶은 좋은 일자리는 언제나 취직하기 어려웠습니다.(2)
다만 예전에는 정보가 완전하게 열려있지 않았기 때문에,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인지 하지 못한 채로 있었다면 (e.g. 신라호텔 주방장) 지금은 어떤 회사가 좋은 지, 과할 정도로 정보가 오픈 된 상황이다 보니 더더더더더더더욱 쏠림 현상이 심화 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23/02/05 14:59
이제 좀 솔직히 얘기해야죠
일자리가 없다는건 정말 희대의 x소리고 정확히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없는거죠 뭐 자기가 원하는 일자리 가고 싶은거야 너무나 당연히 이해하지만 그냥 나는 능력이 되는데 일자리가 없어서.... 어이가 없죠
23/02/05 15:00
좋은 일자리는 항상 치열하죠. 무슨 막노가다 블랙기업 이런데 아니더라도 좀 고생하고 좀 중소기업이고 좀 돈 덜 주고 좀 지방이면 취직이 어렵진 않습니다. 고학력 고스펙 기준의 분들이 자기 역량에 맞는 좋은 곳 들어가려는 경쟁이 치열한거지.
그게 아닌 사람들은 사실 어디로든 이미 들어가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굶어죽거든요 크크
23/02/05 15:02
제가 일본에 살 때 리먼사태때 한국 뉴스 보니 그 당시 일본에 신인류 초식남이 나왔다. 하면서 급감하는 일본의 출산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일본의 미래가 어두워졌다 이야기 했는데 지금은 우리가 그때 기록 다 깼지요 당시 kbs뉴스가 아직도 남아있지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1811979
23/02/05 15:04
좋은 일자리는 항상 치열하다는 말 안하느니 못한 논리를 피시는 분들이 있는데, 한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죠
23/02/05 17:11
그런식으로 이분화해서 생각하실게 아니라 사회 구조상 좋은 일자리가 점점 없어져 가니까
구직자들도 현실에 적응을 해야된다는 소립니다. 기득권이 운이 좋았다? 그렇다 치고 나는 왜 운없냐고 죽는 소리하면 뭐가 바뀝니까? 내가 운이 없었던거는 인정하고 그때로 돌아갈수 없단것도 인정하고 거기서 적응을 하잔소리죠
23/02/05 17:26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게 당연하기에 그걸 탓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가혹한 현실에 깊이 공감 못해주는 것도 인정해야 공평한거죠. 이번 수능에서 고등학교 내내 성남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놓친적이 없던 조카가 결국은 원하던 의대를 못갔어요. 수능을 그리 망친것도 아닌데요. 이런게 예전부터 있던 치열함이라고 인정하면 적응이 된다고요?
23/02/05 17:33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의 어려움에 공감못하는지는 어떻게 판단하셨는지 모르겠고 그게 객관적인 사실이 되는것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만
적어도 이 게시물 내에서 원래 취업은 어렵고 한국사회는 더어려워지고 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을 나는 취업했고 집샀는데 넌 왜못삼? 노오오력을 해라 라고 바꿔 듣는 다면 그건 화자의 문제가 아니고 청자의 문제죠 죄송한데 의치한 입결은 언제나 변수가 많아서 그걸 어떤 특이한 현상으로 봐드리기가 어렵네요. 전교1등이 원하는 의대 못간게 비단 요즘에만 일어나는일도 아닐 뿐더러 적응 못할만큼 비정상적인 일도 아닌데요. 원래 의치한은 전교1등끼리 싸우는 자립니다
23/02/05 17:52
말씀하시는 사회구조를 왜 지금 구직자들만 인정하고 적응해야합니까? 로스님 댓글역시 해결책이 전혀아니죠. 그저 내일이 아니니 쿨한 댓글다신거고요.
[대기업 못갈거같으면 중견 그것도 안되면 중소가라. 사회구조가 변해버렸는데 대기업 못간다고 징징대지말고.] 이 댓글만 봐도 공감못해주는 증거 되고도 남을듯한데요. 현실인정도 노력입니다. 눈높이를 낮추는것도 노력해야죠. 제가 뭘 오독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23/02/05 18:03
지금 구직자들이 처한 상황이니까 그들이 인정하고 적응해야죠. 그건 너무 당연한 얘기고 ..
강조하시는 해결책이 공감인가요? 공감으로는 어떤 해결책도 안되는데 공감은 왜꺼내드시는지.. 저는 현실에 눈높이를 맞추는게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슨 라떼는~ 과 함께 도매급으로 취급될 얘긴가요?
23/02/05 18:21
본문글이 일본이 겪은 사례를 들고 있잖습니까. 실제로 일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급여차이가 우리나라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말씀하시는 사회구조가 문제라면 중소기업을 키우는 장기계획이나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방향이 논의되어야지 재수없는 지금 구직자는 눈높이를 맞춰야한다가 해결책 맞나요? 난 취업, 결혼, 출산까지 다했으니 알빠노처럼 느껴지니 여기서 그리 욕하던 라떼와 차이가 없어보이는데요.
23/02/05 18:49
일본은 중소기업위주의 산업발달이 가능했고 그 이유는 내수시장이 받쳐주는게 크죠. 우리나라에서 그걸 따라가는것도 무리일 뿐더러 (애초에 무역말고는 답이없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 따라간다쳐도 그러기 위한 장기계획이라 하시면 그게 앞으로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얘긴데 그거 바꾸자고 말하는게 현실적인 해결책인지 구조에 맞춰서 적응하자고 말하는게 현실적인 해결책인지 혹은 둘다 필요한 얘기일지는 판단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본인이 생각하는 해결책이 아니라고 해서 타인이 말한 해결책을 알빠노로 치환해버리면서 무슨 건설적인 토론이 될지는 의문이네요.
23/02/05 18:57
제가 "우리나라 구조를 일본처럼 바꾸자고? 그 무슨 학부생도 안할 법한 참신한 헛소립니까" 라고 치부하지 않는것처럼 타인의 의견을 함부로 깔아뭉개시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23/02/05 19:01
로스 님// 건설적인 토론의 자세가 아니니 알빠노라 하는거겠죠.
어느 한 세대에 닥친 사회구조의 문제를 어쩔 수 없으니 인정하고 적응해야한다가 건설적이라니. 그런 답변은 김무성이 이미했죠.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다.]
23/02/07 12:54
포도씨 님// 건설적인 토론을 하건말건 시대상황이 바뀌었으니 김무성 말이 맞기는 하죠.
장기적 과제로 이 어려움을 줄여줄(없앨 방법은 없겠죠.) 방안을 모색하는건 필요하겠지만, 그 수혜는 현 청년세대가 입을수는 없겠죠. 그리고 현 어려움을 어떻게든 완화시킨다면 또다른 어려움이 생겨나서 힘든건 마찬가지겠죠. 568이 꿀빨았다고는 하지만 현세대와는 전혀 다른 어려움을 겪으며 컸고,(체벌, 군대) 게다가 대졸자는 대략 20% 선입니다. 애초에 고등학교에서 꿀빨 자와 바닥에서 기어야할 자를 다 거르고 왔어요. 그냥 사는게 다 그 모양인것 같아요. 어떤 상황이건 그 상황에 걸맞는(?) 어려움은 항상 있다.
23/02/06 01:27
맞는 말씀이고, 실제로 한국의 미래처럼 나오는 일본조차 한국보다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상황은 훨씬 더 낫죠. 한국이 저런 청년실업 등의 이슈에서 진짜 위험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대다수는 중소기업서 일하는데..
23/02/05 15:04
취직 하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조건이 마음에 안들면 안하다가 나중에 나이 먹으면 못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있는 것 같은데.. 안 그래도 남 눈치보고 비교하는거 세계에서 2등이라면 서러운 한국인데 유튜브나 티비에선 항상 잘났고 멋진 인생만 조명하지 커뮤니티에선 어중간한 직장 갈바에 존버해서 대기업가라 쓰레기 좆소 왜가냐 상황 전혀 안보고 매크로 앵무새 대답하는 경우가 대다수지 이런상황에서 별수없죠 뭐
23/02/05 15:07
사실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곳과 맨날 사람 안구해지는 곳의 처우가 예전보다 훨씬 차이가 나는거죠.. 12시간 6일근무 300걸어놓고 우린 300주는데 왜 안온댜 하고있고..
23/02/05 15:09
지방 중소기업들(현장직, 생산직)은 젊은 남성이 부족하죠. 근데 그럴법한게 최저시급에 잔업을 강요받는곳이 대부분이고 그럴바엔 그냥 배달업쪽이 더 매력적이거든요. 어차피 중소기업에서 받는 돈으론 한계가 분명하니 차라리 잔업을 적게하고 덜 쓰고 살겠다는 청년들도 많던데 이런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는 거의 없구요.
23/02/06 11:27
공무원 대우에 관한 얘기는 제껴놓고서라도
올해부터 공무원 신규임용 인원이 급감 예정이라서요. 국가직은 인혁처장 얘기대로 그래도 예년에 가깝게 뽑는데 지방직 티오 나온거 보면 많이 짤린 곳은 반에반토막이 났습니다. 이거때문에 요새 공시 준비하는 사람들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줄일 줄은 알았는데 너무 줄이는거 아니냐고.. 지방직 7급은 아예 정원이 0인 곳도 있구요. 올해 그곳을 보고 준비한 공시생은 시험조차 볼 수 없는 상황이죠. 문제는 올해가 시작이라는겁니다. 당분간 경제전망도 좋지 못하고 정부가 공공기관 인원감축을 대대적으로 공표한 상황에서 앞으로 신규임용은 더 줄어들면 줄어들지 늘어나진 않을거 같네요.
23/02/05 15:12
솔직히 말해서 내가 가고 싶은 자리가 없는거죠 다 가고 싶은 자리가 항상 부족한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죠
자본주의 경쟁 사회에 사는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풀어가야 할지 노벨상 수상자도 못풀 문제죠
23/02/05 15:13
사실 일본 이전에 미국도 겪은 일이긴 합니다 70-80년대 미국의 대불황은 어머어마했죠 그 다음에 일본 그 다음 한국이 차례로 겪는 거 같네요
23/02/05 15:14
올해로 졸업하고 취직해야하는데....
아.......................................................
23/02/05 15:16
체감적으로 요즘 대졸 = 예전 고졸 입니다. 그만큼 학력이 인플레되어 있죠.
그러니 대졸 학력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없는 것..
23/02/05 15:21
저게 불황입니다. 단순해요. 일본은 그 불황을 30년째 겪고있을 뿐이고.,
우리나라가 불황에서 빠르게 탈출하느냐 못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죠. 사실 2000년대 초에도 똑같은 얘기가 나왔는데, 그때는 꽤 빨리 탈출했던 겁니다.
23/02/05 15:27
좋은 일자리는 항상 치열하다 조건 따진다는 건 지금으로서는 그냥 거짓말이죠...
현대차 생산직이 올해 신규채용을 하는데, 그게 10년만입니다. 그럼 남은 9년간 뭐했냐면 다들 아시겠죠..... 저는 좀 심하게 말하면, 한국에서 비정규직을 아예 없애야 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요새 출산율 문제의 원인으로도 첫째 둘째 손가락에 꼽힐만한 원인이라고 보거든요.
23/02/05 15:35
정확히는 미래가 보이는 정규직을 원하는 겁니다.
중소기업 정규직은 미래가 있을까요? 반대로 미래가 있는 중소기업(소위 강소기업이라고 하죠)은 여기도 마찬가지로 정규직 자리 경쟁율 치열합니다.
23/02/05 15:57
그건 좀 다르죠.. 현대차 입장에서는 국내 공장은 해외 공장에 비해 생산성은 상당히 떨어지고 임금은 높고... 노조때문에 해외처럼 생산성을 높히는건 불가능하니 가능한 케파를 줄이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일 겁니다..
고용도 정년으로 인해 나가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퇴직을 안하기 때문에 그동안 뽑을 이유가 적었죠 말씀하신 비정규직은 다 정규직화 된지 한참 됐구요..
23/02/05 16:08
다르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현대가 특별히 한국공장을 축소한 것도 아니고, 정년으로 10년 나가는 사람 모아야 1년 채용하면 끝이라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죠. 물론 다른 이유도 있고 그걸 다 부정할 수는 없지만, 정규직이 줄어들고 있다는 건 부정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23/02/05 15:35
일본은 취업이 엄청 잘 되죠. 그냥 우리 사회가 수용 할 수 있는 인구 부양을 넘어선 결과에 가까워 보입니다. 생태계는 적정 인구로 돌리려 하는 거죠. 20~30년 뒤면 우리도 어느 정도 해결 됩니다.
23/02/05 19:28
안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요. 똑같은 저출산 고령화를 겪은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청년 인구 감소보다 일자리 감소가 더 빨랐습니다.
그것도 내수가 받쳐주고 그 내수를 받칠 고령 세대들의 경제력이 있어서 고령 세대들이 은퇴했음에도 소비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지 고령 빈곤율이 엄청 높은 한국은 이탈리아처럼 갑니다.
23/02/05 15:52
이전에 있던 공채도 폐지되며 경력직 위주 수시채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신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자체가 좁아지고 있어요
신입이어도 경력을 찾으니 지금 청년들이 이전보다 더 빡세지는거 같습니다.
23/02/05 15:52
해고가 극도로 경직된 사회에서 지금까지 이 문제가 터지지 않은건 그동안은 성장성으로 커버해왔기 때문 아닐까요. 이제는 저성장 선진국에 진입해서 둘중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온거 같습니다. 고용 유연화냐 구직난이냐...
두마리 토끼 다 잡는 이상적인 세상은 이제 끝나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3/02/05 15:54
sns나 인터넷 같은게 있다보니
중소기업가서 일해도 먹고는 살정도는 되긴 하지만 남들 잘사는게 sns나 인터넷으로 보게되면 눈이 다들 높아져서...
23/02/05 15:57
중소기업에서 경력 5년 이상 회계팀원 구하는데 경력 적합한 30대 지원은 거의 없고 대부분 40~50대, 60대가 대부분 지원하더라구요.
구직/구인 시장이 정말 난장판이 되버렸습니다.
23/02/05 16:21
이게 높은지는 모르겠는데, 회사가 지방 중소도시이니 요구조건이 인서울 대학도 아니고 지방 4년제 관련 학과에 전공 자격증 정도 입니다.
7-8년 전에 구인 광고를 내면 100명이 왔다면 지금은 10여명 정도로 지원자가 줄었어요. 그럼 그 중에 학과와 자격증이 맞는게 1-2명 정도 밖에 없습니다. 면접에서 고르는게 의미가 없는 정도 입니다.
23/02/05 16:33
그런거 같습니다. 최대한 근처 학교 거주자 위주로 채용하는게 관례인데 시간이 갈수록 지원율 줄어드는게 보입니다.
청년 인구 감소를 실감하고 있네요.
23/02/05 15:59
성장이 둔화된 탓도 있겠지만 양극화도 너무 크고 부동산도 너무 비싸지긴 했죠.
지금 이런건 기성세대가 책임이 크겠지만 젊은 세대도 그거 해결할 생각은 별로 없어보이니 그저 남탓할건 없어보이고, 힘들어보이는건 사실이라 안타깝긴 하네요.
23/02/05 16:03
좋은 일자리 구하기가 많이 더 힘들어진 거도 맞고
(문과경우는 특히 더 그렇고) 학력인플레도 맞죠. 90년대에 비해 대학정원은 비슷 한데 수능응시생은 절반이 된 걸 감안하면 실질학력가치도 절반이란 거구요. 게다가 예전엔 거의 없던 외국대학 가는 유학생들도 많이 는 걸 감안하면 더 그렇다고 봐야죠.
23/02/05 16:03
요새 그 정도로 취업이 안되는가 하고 3분 팩트체크해보았습니다 (네이버에 청년 실업률 검색 -> 통계청)
20-29세 평균실업률이 금융위기 직후인 2010-11년에 약 12퍼센트 전후, 2022년 20-29세 실업률 6퍼센트대 중반 10년전 대비 절반인데요? 전 오히려 10년전 20-29세 실업률 12퍼센트를 보고 왜 지금 30대 결혼 출산율이 이 모양 이 꼬라진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물론 일자리의 질적인 부분은 반영이 안되는 단순 수치지만 요새 MZ들은 배가 불러서 집에서 논다고 욕할 것도, 라떼는 거린다고 아재들 욕할 것도 아니네요
23/02/05 16:33
주말에 일하려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마침 잘 됐다 싶어 이것도 팩트체크 해보았습니다
통계청 2022기준 20대 고용율은 60.4% / 30대 고용율은 77.3%네요. 20대 고용율은 2006년 이후로 최고, 30대 고용율은 2000년 통계가 잡힌 이후로 최고네요 다만 2020년의 경우 20대 고용율이 역대 최저점인 55.7프로를 찍었는데 역대로 놓고 봤을때 그리 높지 않았던 동기 실업률과 비교해 보았을때 아마 젊은 친구들이 코로나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참가 의향을 많이 보이지 않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23/02/05 16:06
통계야 없겠지만 취준생 태반이 성적 맞춰 아무 대학이나 가고 본인의 취향이나 특정 관심도 없고 열정도 없이 아무 대기업, 중견기업 지망하고 있으니 취업이 어려운 것도 크다고 봅니다.
원서를 100개쓰니 200개 쓰니 하는 사람 얘기 보면 기가 차더라고요, 아무런 관심도 없고 본인이 노리는 분야도 없으니 100개, 200개 쓸 회사가 있죠. 진심으로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서 그 쪽을 파고 준비하면 그렇게 까지 취업 문이 좁다고 생각 안됩니다. 이럴 경우 지원 할 곳은 20군데면 많은 거죠
23/02/05 16:08
요즘 일본에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지방 근교에 살면서 결혼해서 후딱 애 둘셋 낳고 동네 공장 다니면서 월20만엔 정도 받고도 만족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과연 우리도 그런 날이 올까? 라고 생각하면 물음표가...
23/02/05 19:31
그 월 20만엔이라는 것도 다시 봐야 하는데 당연히 상여금은 뺀 거고 주택보조금, 통근비, 기타 등등 일본 기업이 보장하는 기본적인 복지 다 빼고 20만엔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일본의 경우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라도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요. 차이가 벌어지던 시절에 일본 정부가 대기업의 임금을 억지로 내리는 강수를 둬서...
23/02/05 16:12
중소가면 미래가 없는데 왜 중소를 갑니까
제가 주변에 늘 하는 소리가 가장이 4인가족 부양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인데 중소 가면 4인가족은 커녕 입에 풀칠하기도 바쁘죠
23/02/05 16:12
그렇죠. MZ세대들이 원하는 아주 좋은 일자리가 없는 거죠. 명품 소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공무원은 월급 적다고 인기 떨어지며, 힘든 일은 안 해서 중소기업은 구인난인데 대기업 공채는 없고 우리 젊은이들은 도대체 돈은 어디서 벌어서 소비하는지 이게 제일 미스테리예요. 뭔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요. 다들 알바 전전하다 실업수당받고 택배나 배달하면서 지내는지 도무지 뭐가 진실인 건가요?
23/02/05 17:02
지금 하시는 말씀은 딱 엄마친구아들 abcdefg를 합쳐놓은 환상의 엄친아 h 같은 얘깁니다.
18세~42세의 잘 사는 놈들하고 못 사는 놈들 수백만명을 MZ 두글자에 몰아넣고 어떤놈은 잘살고 어떤놈은 못사니 뭐가 진실이냐? 라고 하면 뭐가 좀 많이 이상할텐데요 엌
23/02/05 17:08
그냥 눈이 너무 높아진 거 같은데요. 공무원 인기, 교대 인기가 떨어졌다는 뉴스도 들리는 데 도대체 얼마나 편하고 쉽고 돈 많이 주는 워라벨 직장을 원하는 건가요? 기준이 뭔가요? 그런 직장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텐데요. 현기차 생산직 정도나 되어야 될텐데.
23/02/05 22:19
보통은 남이 뭐라고 말하면 거기에 대한 답을 하지 않나요 대화라는게 그런거 아닌가요
남이 뭐라든 에라 모르겠고 넌 떠들어라 나는 내말할란다 하는 사람들은 술먹은사람이나 이런거 빼면 웬만하면 잘 없는데 덜덜
23/02/05 20:49
교대는 지금 임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공무원은 연봉 테이블이 거의 그대로이니(사기업은 엄청 올랐는데) 인기가 떨어지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눈높이 운운할 사례가 아닙니다.
23/02/05 16:12
좋소좋소 하는 회사들의 실태를 모르는건 아니지만, 대한민국 회사원중 대기업+중견기업 재직자가 15%~20%정도로 알고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선택지에서 빼버릴만한 수가 아니에요. 좋소아니라 중소찾아가는 방향이 되어야 할뿐이지.. 삶의질이나 안정된 미래니 하는 기준에서도 딱 깨놓고 대기업 조건 들이미는데 걍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국민평균에게 줄수있는 부의 총량이 그 정도가 안됩니다. 물론 부의 분배쪽으로 가면 좀 달라질수 있겠지만 우린 그거 안되는거 이미 알고있고. 그래서 전 삶의 만족도에 대한 눈높이가, 개개인과 국가역량대비 높아졌다는데 동의합니다. 뭐 그게 개개인기준으로 보면 잘못되었다는건 아니지만 사회전체적으로 보면 꽤 안 좋은 일이라고 보긴 하고요.
23/02/05 16:32
이상적인 삶의 질에 대한 평균치가 그냥 너무 높아졌습니다.
공중파에선 연예인들의 으리으리한 집이 맨날 나오고, 육아환경은 평균적인 서민들이 꿈도 못꿀 수준이죠. SNS 피드와 인스타 포스트 스토리 등으로 상류층의 삶은 쉽게쉽게 공유가 되고... 그러다보니 '평균'적인 삶에 대한 허들은 점점 높아만 지고... 과연 집을 주고 돈을 뿌린다고 출산율이 기적적으로 반등할지도 회의적입니다. 돈 받고 집 받은 만큼, 평균적인 삶의 질의 기준이 더 올라갈테니까요. 미시적인 수준으로는 효과가 있겠죠. 0.8이 1.3 정도 되는 수준이요. 재미있게도 국민들의 '평균적인 삶'에 눈높이가 한없이 낮은 국가, 예컨대 수십년째 내전 중인 예멘같은 국가나, 무정부상태나 다름없는 최빈국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같은 나라들이 오히려 출산율이 높죠.
23/02/05 16:18
게임 바이오쇼크에서 폰테인이 이런말을 했죠.
"이들은 모두 산업의 제왕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랩처로 왔지. 하지만 다들 누군가는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모양이군." 구직자의 눈높이와 구인자의 눈높이가 미스매치가 나는게 근본원인이라고 봅니다.
23/02/05 16:19
채용시장은 미스매칭이죠. 구인구직 모두 심각합니다.
장기적으로는 구직이 더 힘들것이라 봅니다만.. 구직자의 눈높이는 높아졌고 기업의 상황은 넉넉치 않죠. 올해는 경기침체 영향을 더욱 더 그대로 받고 있는 상황이고.. 얼마전에 저희 사업부도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15명정도 진행해서 2개월 경쟁 붙여서 절반정도 남기더라구요. 참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어느시대가 더 힘드니, 개개인에게는 그건 중요하지도 의미도 없습니다. 내가 지금 힘든데요. 유수의 대기업 공채로 입사해서 쭉 또아리트는 방법도 있지만, 점프업을 잘 해나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23/02/05 16:31
중소기업 다녀도 결혼하고 먹고 살만해야 갈건데, 그렇지 않으니까 다들 대기업 공기업 가려고 하는거죠.
눈이 높다고만 그러는 분들은 200 300 벌어도 살 수는 있으니까 눈 낮춰라는건지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네요. 중소가서 열심히 해서 대기업으로 점프하면 된다고 하는데, 대기업 TO가 젊은이들이 열심히 하면 다 받아줄 수 있는것도 아니고 누군가는 중소기업에서 일을 해야 하고 거기서 일을 하면서 갈려나가느니 대기업 공기업으로 시작하려고 어떻게든 용쓰는거라 봅니다.
23/02/05 16:47
구직할 때 진짜로 힘들었는데요.
신변정리할 정도였어요. 눈이 높다고 하는 분들 많은데 초중고대 16년+@를 달려왔는데 실패했다는 느낌(실제로 앞으로의 모든 삶이 실패할 건 아니겠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을 겁니다.)을 견딜 수 없죠. 눈이 높다고 욕하고 싶진 않아요. 결국 본인들의 자리로 가서 일 할겁니다.
23/02/06 08:43
일본 임금 낮지 않아요. 어디까지나 신입 임금만 낮은 거고 직급이 올라가면 팍팍 뛰어서 나중 가면 오히려 일본이 더 높아집니다. 게다가 고용안정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일본이 훨씬 높은 건 부정불가고요
23/02/05 19:08
근데 맞벌이를 해야 애 둘정도는 낳아도 키울만한 수입이 생길텐데 애 둘을 낳으면 애가 어느정도 클 동안은 맞벌이가 힘들지 않을까요? 키탈저 사냥꾼들이 좋아할듯요...
23/02/05 19:59
육아휴직,어린이집 등등 중요한 이유죠.
특히나 육아휴직과 그에 연관된 커리어보장만 잘되어도 부모님 찬스 안쓰고도 가능한 경우 많이 봤어요.
23/02/05 20:19
그렇지도 않아요.
좋소랑 중소랑 규모의 차이인가요. 기업오너가 가진 개념의 차이지.... 중소기업 오너의 대다수는 아직도 법인이 왜 법인인지 모르는 분들이죠.
23/02/05 20:32
아.. 제말은 중소기업이라도 그런 워라벨을 지켜주는 곳은 취업하기 힘든 눈높이가 높은 직장이 되어버렸다는거죠. 눈높이를 낮쳐서 들어가라고 하는 댓글이 많은데 그게 결국 좋소가라는건데.. 그게 참 쉽지 않죠 에휴
23/02/05 17:21
자영업자들한테 하던소리 있죠. 알바생 최저임금 못맞출거면 장사 때려쳐라. 똑같습니다. 대기업 못갈거같으면 중견 그것도 안되면 중소가라.
사회구조가 변해버렸는데 대기업 못간다고 징징대지말고.
23/02/05 17:30
돈,워라벨,고용안정성까지 대기업이 다 가졌죠.
중소기업 가면 사장이 나가라고하면 그냥 나가야됩니다. 아님 나가게 만들거나.. 30대초반까지는 대기업 도전할수밖에 없죠.
23/02/05 18:29
그냥 인간 본성입니다.
살던 집값 올라 부를 일군게 인생 최대업적인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열심히 살아 보상받았다고 너도 나처럼 노력해봐 라는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지금 대기업에서 억대연봉 찍는 분들도 유사한 의식구조일 뿐입니다.
23/02/05 17:56
눈 낮춰서 중소다니는 입장에서 보면 이해는 갑니다.
아무리 X소X소 해도 뭔가 장점이 하나라도 있어야 눈낮춰서 가는거지 워라밸부터 월급,경력까지 장점이 1도없는데요. 임금이 낮으면 워라벨이라도 좋던가 뭐 그런것도 아니고.. 사실 알바랑 다를바도 없어서 그냥 최대한 버팅기다 들어가는게 이득인 판단이 맞습니다. 중소기업 일찍 들어간다고 경력 잘 쳐주는것도 아니라서요.
23/02/05 18:32
취업이 어려운 것 안타까운것 공감은 되지만 현실적으로 접근할때라고 봅니다.
대기업들이 대졸 공채를 빠르게 줄이고 있고 신입 조차도 중고신입을 뽑는 상황에서는 한번에 대기업 가는건 포기하는게 맞는거죠. 중소기업중에 경력될만한곳 빠르게 찾아서 취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뭐 경력 만들기 어렵지만 어떻게 포장하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요. 그나마 이동하기 편한 IT쪽이라 그런가 이쪽은 중소기업 다니다가 대기업으로 옮기는 케이스가 워낙 많아서 그런지... 중소기업 들어가는게 그렇게 나쁜선택으로 보이지 않습니다만... 업계마다 다르니 일반화 하기 어렵겠지만 이런 업계를 찾아서 노리는것도 방법일것 같네요.
23/02/05 18:41
그냥 자기일 아니니까 배불렀네 눈높네 이런소리나 하는거죠.
저사람들이 나이 많을수도 있는데 그냥 평소에 온갖 게시물에서 남일이라고 댓글 막쓰는분들이 더 많을걸요.
23/02/05 18:45
대졸이 80~90%인데 현재 기업비중의 80%가 중소기업이에요.
러프하게 계산해도 최소 60%는 중소기업에 취업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대학교 및 경력직으로 인해 실제로는 70~80%는 될 겁니다. 여기서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취준생의 구직난이 발생하는 걸텐데 시간이 지나서 업적을 쌓는 경우가 아니면 점점 가치가 희석될 뿐입니다.
23/02/05 18:54
댓글들 쭉 보니 그나마도 서로간 세대가 처한 현실을 겉으로라도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여서 나아보이네요.
그 옛날 '개인의 노력이 부족하니까 니가 그 꼴로 산다'라고 몰아갔던 시절보다는 확실히..
23/02/05 19:15
중소기업 대부분이 연봉은 낮고, 강도는 높고, 일하는 시간은 많고, 경력은 안 되고, 비전도 없으니까 마지막까지도 선택하기 힘든 것이라 봅니다.
저 중에 뭐라도 하나 되는 부분이 있는 곳이라면 그거라도 바라보고 지원해서 일하겠죠. 저도 그렇게 첫 직장 갔고... 구직자가 현실에 맞게 눈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중소기업도 최소한 저 중에 뭐 하나는 갖추는 게 맞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23/02/05 19:37
고학력자들이 경제 구조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것도 사실이고, 제대로 된 삶의 기준이 너무 높아진 것 또한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취업이 아니라 죽어도 서울에서 죽어야 한다며 서울에만 붙어 있으려는 현상 또한 비슷한 궤도에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23/02/05 19:37
그런데 미국이라면야 뭐 중소기업에서 경력 쌓고 이직해서 연봉 올린다는 게 어느 정도 말이 되겠는데, 한국에서는 여전히 가장 처음에 들어간 직장이 끝까지 따라붙는다는 건 다 알고서 그런 말들 하시는 거죠?
신입사원 교육시켜서 평생 끌고 가는 일본식 모델 버리고 사원이 수틀리면 그냥 이직해버리는 미국식 모델 받아들이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 결과는 일본처럼 직원들 끌고 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국처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아닌 양쪽에서 안 좋은 것만 남긴 요상한 체제가 됐죠. 일본에서도 히키코모리들이 폭증했던 소위 '취업빙하기' 90년대에 구직자였던 사람들이 2020년대 사람들보다 못나서 그런 거 아니예요. 그냥 재수가 없었던 건데 뭐 그 와중에도 좋은 데 취직해서 잘 사는 사람들이야 있었겠죠. 그럼 뭐해요. 그 외의 능력 없거나 운 없던 사람들은 블랙기업에서 갈려나가다가 금방 버러졌는데. 당장 돈이고 나발이고 그냥 미래가 안 보이니까 안 하는 거지. 아마 본인들도 그 상황이었으면 이 돈 받고 이렇게 일 못한다 징징댔을 겁니다
23/02/05 20:08
윗 분들이 말하는 중소기업들이 블랙기업들을 말하는 건 아닌 듯 합니다. 사회 변화에 빠르게 발 맞추지 못해 여전히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던 세대들에서 유난히 저런 문제들을 경험했죠. 사회와 경제구조는 빠르게 변했지만, 본인들의 기준은 낮추지 못해 결국 소외되는 분들을 매우 많이 목격했습니다.
뭐 여전히 케바케인듯 합니다만, 저는 단순히 미래 혹은 금전적인 문제보다는, 자신들의 클래스를 찾다가 소외되는 분들을 더 많이 본 듯 합니다. 내가 이런 수준의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고 일해야 한다고? 혹은, 내가 이런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고? 인 경우가 많더군요.
23/02/05 19:50
우리나라가 출산율 말이 나오던 때가 2002년 정도부터입니다.
그 해에 출생아수가 50만명 아래로 떨어졌거든요. 그때부터 기업과 사회는 줄어드는 서서히 출생아에 맞춰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2002년생 애들이 취업시장에 나오는 시기는 못해도 2025년 이후거든요. 현재는 취업시장에 신규진입하는 공급들은 60만명대인데 구인사장에서 생각하는 수요는 40만명대라서 불균형이 오는 겁니다.
23/02/05 21:00
대기업은 고용한파가 맞고 중소기업은 그래도 자리는 있습니다. 오히려 중소기업은 고용난에 시달리고 있죠
하지만 역시나 급여가 문제니까요 급여의 격차는 크게있다보니
23/02/06 01:06
청년이 눈이 높아요?
당연하죠. 회사 들어가보면 일 개같이 못하는데 그냥 운좋게 일찍들어와서 안짤리고 월급은 내 두배 세배 받는 아재들이 널렸는걸요. 인턴 한번만 해봐도 저런 아재들이 저돈 받는데 내가 왜 좆소가서 200받아야하지 생각이 절로 들걸요? 까놓고 말하봅시다. 그냥 지금 취업 못하는 똑똑한 청년A를 상대로 같은 업무 같은 시간 배우고 새로운일 하면 더 잘할 자신 있나요? 뭐 인터넷에서야 내가 잘난맛에 사니까 당연히 뭐 어쩌고 저쩌고하겠지만 실제로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절반은 떨어져 나갈걸요. 제가 회사 들어와서 4050아재들만봐도 그냥 매너리즘에 쩔어서 기계적으로 하던것만 고수하는 사람이 80~90%인데 말이죠. 눈을 낮춰라 한소리하기 이전에 본인이 과한 연봉을 받고 있다는 자각부터 해야죠.
23/02/06 06:27
무슨 업종이신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신입 한트럭이 와도 대리 한명 선에서 정리됩니다.
새로운 일을 같이 배운다면 신입이 유리하겠죠. 젊으니깐요. 그런데 회사 일은 하던 일을 반복하는 것이고, 짬밥 무시하기 힘듭니다.
23/02/06 11:07
제가 왜 걔랑 '새로운일'을 같은 시간동안 배우고 경쟁해야 하나요? 당연히 지죠.
하지만 나는 20년동안 '이 일'을 해온 경력과 회사에 벌어다 준 돈으로 이 연봉을 받는걸요. 비유가 잘못되신듯요.
23/02/07 13:29
근데 사장은 미쳤나요? 왜 비싼 월급주고 무능한 놈 데리고 있죠?
젊고 싱싱하고 말 잘듣고 능력 뛰어난 새사람 고용안하고? 자본가는 원숭이가 사람보다 일 잘하면 원숭이라도 고용할 사람이라는데?
23/02/07 21:20
아니요. 이건 아닙니다.
운좋게 일찍 들어와서 안 짤리고...이건 경우가 좀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장이 사업 망하려는 것도 아니고 이런 친구들 짜르기는 어려워도 급여나 승진에서는 뒷자리죠. 두배 세배 안됩니다. 그리고 업종에 차이는 있겠지만 위에분 말씀처럼 대부분 신입들 대리선에서 다 정리됩니다. 애초에 그런 4050아재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는데 신입보다도 무능하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안되었겠죠. 너무 내려치시네요.
23/02/06 07:46
사실 전세계가 이런상황일거에요.
코로나 때문에 직원축소->경력없는 신입을 가르칠여력이 없음->경력있는 사람만구하는데 자금상황은 안좋다보니 페이는 적음->사람구하기 힘듬 구직자 입장에선 경력직만 찾으니 신입은 기회가 없음, 경력직은 바라는게 많은게 보이는데 페이가 너무 적어서 안감.
23/02/06 11:06
결혼해서 자녀가 있으면 중소 욕하면서도 꾸역꾸역 버티고 다니겠는데 어차피 혼자사는거 그냥 짧게 일하고 실업급여나 타먹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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