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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6 21:42
애초에 찍먹파도 저걸 몰랐던 사람도 있지만 알아도 취향을 배려못한 매너문제로 비화되었기 때문에
흐으응... 인터넷 밈으로 끝났어야 할 문제가 너무 진지한 사회문제가 된 것 같아요. 가족끼리 먹는거아니면 꼭 찍먹부먹 물어보는 사회가 되어버림.
23/02/06 22:15
왜 이렇게 되었는가?
-찍어먹는거 좋아하는데 말도안하고 냅다 부어버린 민폐 에피소드가 밈으로 오래 갔고 방송에서도 써먹었는데 부어버리는 사람이 배려심없는 못된 이미지로 만들어졌죠. 근데 원래 부어먹는게(좀 정확히 말하면 버무려먹는게) 맞아요 그렇게 만들어지고 설계된 음식입니다. 그 '근본'을 논증하겠다고 나온게 원래 만드는 방식이고, 배달탕수육이 소스를 분리해 오게 된 배경 설명이고. 근데 그 근본적인 조리방식과 부먹을 구태여 분리하겠다고 볶먹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진거죠. 뭐 다를게 없는데요 그냥 소스 만들던 웍에 고기 넣고 버무리면 끝입니다. 불을 키고 볶는다? 불 꺼도 똑같습니다 그냥 불 끄고 버무리는데도 있구요 근데 불 끄면 근본이 아닐까요? 그럴리가. 볶먹이 맛이 다르다구요? 애초에 홀에서 먹으면 조리 직후기도 해서 더 맛있습니다. 배달을 아예 안하는 집이면 퀄리티부터 다르니까 당연히 맛있구요.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원류가 아니라 분파임에도 취향이란 게 있으니까 이렇게도 먹고싶다 로 나갔다면, 부먹이 근본이고 나발이고 찍먹을 취향의 일종으로 인정해 줬다면, 이런 지난한 싸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물론 그건 불가능에 가까웠을거고, 그러면 방송도 안 탔겠지만요. -찍먹파에겐 볶먹이나 부먹이나 마찬가지에요 튀김이 바삭한 맛이 크게 감소해서. 볶먹은 근본이니까 이건 인정해야되는가? 찍먹이 진정 취향인 사람이라면, 아님. 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원칙적으로 볶먹이 따로 있다기보단 저건 좀 더 따뜻한 부먹입니다. 부먹과의 차이? 소스가 비는 곳 없이 잘 묻어있죠. 같은튀김 같은소스 같은단위시간 내라면 부먹보다 더 빨리 눅눅해집니다. 볶먹이고 뭐고 어차피 그렇게 안먹을건데. 홀만 하는 고급 중국집에서 볶아주겠다구요? 아뇨 소스 따로 주세요. 인 취향입니다. -작금의 현실에선 이제 다들 적당히 서로 배려하니까 그런 부먹 찍먹 근본주의자는 잘 보기가 힘들지만요 크크 -결론 : 볶먹=부먹이다. 볶먹이란 단어는 그냥 합의에 의한 결과물이다. 그냥... 싸우지 말고, 찍어먹겠다면 소스를 따로 내어주고 부어먹겠다면 그릇을 따로 주자. 요즘은 진지하게 안싸워서 그나마 좀 나아요. 예전엔 탕수육 나오면 그냥 먹기나하지 말싸움을 하아아...
23/02/06 21:43
아니 그니깐 부먹 찍먹 이부분에서
조리과정에서 볶은게 아니라 그냥 붑기만 하면 안된다 이겁니다!!!! 그럴바엔 찍어 먹을사람 찍어 먹고 부을 사람은 그릇에 들어서 부으면 됨!
23/02/06 22:20
전 탕수육 소스가 싫어요.
소스 없이 먹거나 간장 혹은 춘장 찍어 먹습니다. 만약 부어져 있다면 탕수육을 안좋아했을듯. 솔찍히 탕수육 소스 좋아하면 찍먹 부먹이 뭔 상관인가 싶네요.
23/02/06 23:22
몇 년 전 동네에 정통 중화요리를 표방하는 집이 생겼는데 평도 좋고 동네에서 입소문도 나서 가족들을 데리고 먹으러 갔죠.
근데 탕수육을 찍먹으로 주는 걸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럴 거면 배달시켜 먹지, '정통'을 표방하면서 소스를 따로 내어 오다니...
23/02/07 00:57
예전에 부먹 찍먹 논란 나오던 시절의 탕수육은 부어서 먹으면 순식간에 눅눅해져서 불호가 상당했는데 요즘 탕수육은 예전같지 않죠. 크크
저도 중국집 철가방 시절엔 죽어도 찍먹이었는데, 배달어플 시대부터는 부먹으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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