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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9 09:43
기사제목 : [“4년 전 서울집 팔고 매일 지옥 같았다” 벼락거지 벗어나고픈 50대 가장]
솔루션 : 상담자의 경우엔 집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비 성향이 평균 가정 대비 너무 높아서, 집을 사야 그나마 강제 저축을 할 것 같아서입니다. 상담자 가정은 매달 평균 1000만~1300만원의 수입이 있는데, 월 지출이 800만~900만원으로 많아서 자산이 14억원 내외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인 자녀가 공부를 잘 해서 교육비를 많이 쓰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낮은 저축률과 관련해서는 총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23/02/09 09:47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3/01/30/DGQXNYO7WJD5VGD66HZYHMXMJM/
회사원인데 한달 생활비 30만원… 저축 끝판왕 30대 여성의 고민 [왕개미연구소] 2023.01.30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3/01/12/5VIWNTZB75GOXHE7MOYDBD3YNM/ 월 500만원씩 연금 타는 황금황혼… 어떻게 준비하길래 [왕개미연구소] 2023.01.12 시리즈긴 하네요. 적당히 양념을 쳤을 가능성이 없다고 할수가 없는 언론사긴 하구요. (조선일보)
23/02/09 09:48
음.. 월세보증금을 6억이나 주고 월세 100을 낼 정도면 크흠....
근데 대구 아파트 상가 5.6억이라는게 참 모호한 부분이 있죠 이게 장사가 잘 되는 구역의 상가면 매매라도 쉬운데 그게 아니면, 거기다가 세입자 빠져서 공실되는 순간 헬파티 되는거니까... 어쨌든 박탈감을 느끼면 지옥인 것이고, 그걸 지난 몇년간 여러가지 방식으로 박탈감을 맛보게 됐지 않았습니까?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주식으로 돈이 복사가 된다는 드립이 나오고, 코인으로 돈이 복사가 된다고 하고... 반대로 떨어지면 KRW가 채굴이 된다고? 드립이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참.... 머시기 한데 어떻게든 지옥은 올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이 느끼는 것과 옆에서 바라볼때의 시각차이라는건 천차만별이죠.
23/02/09 09:49
이게 딱 맞는 말이죠.
https://twitter.com/kirina77/status/1584738957157629954 [한국에서 중산층은 빠듯한 게 아니라, 빠듯할 때까지 주택대출 + 교육비를 늘립니다. 연 10억쯤 버는 거 아니라면 한국인 중산층은 무조건 빠듯합니다. 연 10억을 벌어도 빠듯할 수도 있어요.] 기자가 대충 아다리 맞춰서 꾸며낸 사례일 수 있겠지만.. 실제로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일수록 속앓이는 더 심하게 하고 있을 겁니다. 마스터에서 다이아로 강등당했다고 생각할 것.. 아이고 저 돈이면 애들 학원비를 더 쓸 수 있는데 아이고 저 돈이면 상급지로 한 번 더 갈 수 있는데 아이고 저 돈이면 첫째 결혼집을 경기도가 아니라 서울에 마련해줄 수 있는데 등등
23/02/09 09:59
연 10억설에 동감합니다
많이벌면 많이버는대로 해야할걸 만들어놓음; 강남 일부부모들 교육비+ 기타 사치하는거 생각하면 실수령 5천이어도 다쓰기 가능하죠. 주변에 안휘둘리고 동소득자대비 검소하게 살아야 살만한 것 같습니다. 누구는 뭐 했대를 무시하는게 키포인트 본인의 주관이 바로 서야 한국에서 정신차리고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3/02/09 10:25
이 말에 무척 공감합니다
중산층 사람들은 돈을 더 벌면 고급 모임을 늘리던가, 여행을 가던가, 애들 학원을 늘리던가, 명품을 사는 등 돈이 들어오는만큼 손이 커지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그러니 중산층에 자가 집이 있어도 맨날 돈이 부족하다고 하고, 갑자기 수입이 작아지면 씀씀이는 그대로니 곡소리를 내는데 옆에서 곡소리 듣고 있으면 어이가 가출하죠 일단 커진 씀씀이는 원래대로 돌아가기가 참 힘듭니다
23/02/09 12:30
특히 사교육 부동산에 과투자되는게 국가전체적으론 마이너스가 되는 분야라는게 너무 아픈 대목입니다.
둘다 그냥 상대적인 경쟁에 따른 상승하는데 그 경쟁과 상승이 부가가치 창출에는 거의 도움이 안되고 전체 삶의 질을 떨어뜨려서 자살률과 저출산만 부추길 뿐입니다.
23/02/09 09:59
물질적으론 풍족할지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론 지옥같은 생활을 했을수도 있긴 합니다. [그때 팔지 말고 더 올랐을때 팔걸!] 거기에 가족이나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 나오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테니까요.
23/02/09 10:27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끝인데
10억이 될수있는걸 1억에 팔았으면 두고두고 배아픈게 사람이죠 주식에서도 자기가 판 주식이 갑자기 급등하면 눈 뒤집혀서 다시 매수했다가 물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 입니다
23/02/09 11:23
글쵸.. 현대해상에 아시는 분도 계시는데 이미 AI가 우틴화된 자동차보험 같은 보험의 서류처리의 경우 AI가기안, 팩스, 문자, 송금 등 다 하고 있고 사람은 AI가 혹시 실수할 때의 대비만 한다고 합니다.
23/02/09 10:43
뭐 이건 소설이겠지만
진짜 저런상황이면 800에 수백만원짜리 보험과 저축이 포함되어있을거니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있으신분들이 보험같은데 돈 더 쓰시더라구요
23/02/09 10:34
이럴때마다 예전 강연이었나 민방위 교육이었나 누가 한 말을 늘 떠올립니다. 우리는 땅콩회항이네 뭐네 비즈니스 타는 사람들보고 돈많은 놈들 유세부린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사람들은 외국기업 오너들 자가비행기를 생각하면서 늘 창피하다 생각한다고. 그 사람들 돈이 있어도 시기심많은 한국사람들 눈치보느라 비행기도 제대로 운용못한다고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강연자가 비꼬는 투로 말하는게 아니라 그런 부분이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좀먹고 있다는 투긴 했습니다. 뭐 사실은 사실이겠죠. 듣고 있는 내 기분이 별로인 것과는 별개로 말이죠.
23/02/09 10:42
회사 연수 받을 때 경제 관련 인사분이 강연하면서, 저축을 하면서 오히려 돈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지불해야지, 이자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신박한 논리를 얘기하셨던게 기억납니다. 당연히 그 예는 스위스 은행들이고요. 관점을 다르게 보면 개인금고 안 두고 은행에 대한 신뢰가 높으니 돈을 맡기는만큼 그에 대한 댓가를 지불한다는 논리니까 이론상은 맞는 말이니 당시에 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련의 은행원 횡령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신뢰라는 전제는 개뿔이 되었죠. 원금 보장해주며 이자 내놔라 은행 놈들아]
23/02/09 11:34
어떤 책을 보니까 대략 15세기까지는 돈을 보관해주는 수수료 개념이 정말로 강했다고 해요. 이게 신항로개척시대, 블루오션을 만나면서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중산층들에게 돈을 주고서라도 '보다 더 큰 자본'을 얻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자 개념과 주식 개념이 등장했고 그로부터 얼마되지 않아 바로 선물옵션 개념까지 나와버렸다고.
23/02/09 11:44
진짜 개소리죠.
수수료를 지불해야한다는 논리가 성립하기 위해선 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돈을 굴리지 말아야죠. 그런데 지금 은행이 돈을 보관하기만하나요? 그래서 이자가 등장하는겁니다.
23/02/09 10:43
우리나라는 주변사람의 시기나 질투에서 비롯된(!?) 경쟁 덕분에 이 정도 수준까지 빠르게 올라올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성장 동력.
다르게 말하면, 눈에 보이는 가시권에 경쟁자가 있으면 따라잡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격차가 나버리면, 경외나 존경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듯 합니다. 내가 따라갈 수 없으니 니가 좀 내려와라 같은 느낌이랄까.
23/02/09 11:38
그건 사실 인간의 본성인듯 한데 다른 나라들은 각기 다른 이유에서 상류층을 인정하는 느낌이더군요.
그런데 그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된 사회라서가 아니라 일종의 체념, 계층의 계급화에 가깝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게 한국에서 관념화된 미국이나 북유럽을 비교대상으로 삼아서 거기는 안그럴 줄 알았는데 현실속의 미국과 북유럽은 다르더라는거죠. 제가 살아본 건 아니지만 요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는 서구 소시민들의 삶은 과거 한국사회에서 묘사하던 그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23/02/09 14:19
전 625전쟁후 리셋되면서 나타난 성공신화들이 그런 심리를 더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냉정하게는 이미 사업수완, 능력, 두뇌등 차이가 있었지만 가난해서 공부를 못했다는 증명할 수 없는 주어진 환경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네요. 그런게 교육열에도 나타나는 걸테고, 어떻게든 격차를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뒤집으려하는게 보이고요.
23/02/09 11:25
땅콩회항은 비지니스 타는 사람을 시기해서 욕먹은게 아니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때문에 국내 개인항공 시장이 활성화가 되지 않아서 자가비행기 굴리는 효율이 안나오는게 문제지 시기와 질투때문에 운용못하는거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민방위 교육에서 저런 선동이나 하고 있으니 나라경쟁력이 떨어지는거겠죠.
23/02/09 11:40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시기가 강해서 기업들이 더 성공하지 못한다"라는 프레임에 맞춘 이야기니까 그런 듯 합니다. 이야기만 전달하면 됐지 사실의 디테일이 무슨 상관인고. 크크. 딱 본문의 서울집 팔고 지옥같은 생활 보낸 50대 이야기네요.
23/02/09 10:40
나이들고 고등학생 자녀 있고 하면 그동안 번걸로 여러가지 투자도 해놓고 많이 쓸 수 있죠. 독거하고 있는 젊은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수익도 지출도 많아 보이고 저것도 부러워 보일 수는 있습니다.
23/02/09 12:16
지옥일 수 있죠 본인이 얻을 수 있던 가치를 놓친거니까요
그게 머리에서 안떠나면 고통스럽겠죠. 만족이나 행복은 가진게 많음과 정비례하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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