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2/09 15:39
https://sillok.history.go.kr/id/kia_10811004_003
하였다. 손비장이 아뢰기를, "어제 [사복시(司僕寺)에서 토우(土宇)1047) 를 지어서 원숭이를 기르자고 청하였고, 또 옷을 주어서 입히자고 청하였는데,]신의 생각으로는 원숭이는 곧 상서(祥瑞)롭지 못한 짐승이니, 사람의 옷을 가지고 상서롭지 못한 짐승에게 입힐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한 벌의 옷이라면 한 사람의 백성이 추위에 얼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신은 진실로 전하께서 애완물(愛玩物)을 좋아하시지 않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사(太史)1048) 가 사책(史策)에 쓴다면 후세(後世)에서 전하더러 애완물을 좋아하였다고 하지 않을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시경(詩經)》1049) 에 이르기를, ‘사슴은 윤기가 흐르고 백조(白鳥)는 희기도 희도다[麀鹿濯濯 白鳥翯翯]’고 하였는데, 이것은 그 만물(萬物)이 각각 그 살곳을 얻은 것을 말한 것이다. [내가 애완물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외국(外國)에서 바친 것을 추위에 얼어 죽게 하는 것은 불가(不可)할 것이다. 사복시(司僕寺)에서 청(請)한 것은 옷이 아니고 녹비(鹿皮)를 주어서 이에 입히고자 청하였을 뿐이다. 경이 잘못 들은 것이다."] 실록에 이런 내용이 있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