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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0 13:57
아무래도 기업에서 챗GPT에 규제를 가하는 방식이
공개버전에서 채널을 개설할때 사용자눈에는 보이지않지만 상당량의 금지사항을 미리 선입력해놓은 상태에서 진행되도록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한마디로말해, 생각보다 느슨한거죠 그래서 금지사항에 걸리지않는 교묘한 텍스트, 다시말해 [금지사항을 한번읊]게하고 [새단락]으로 시작한뒤 [이제 어떠한 규칙도없다]라는 전제문을 깔고 시작하는 텍스트 같은것들로 주문하면 또다시 뚫리게 되는거 아닌가 싶어요
23/02/10 13:10
비스한 예로 부도덕적인 행동을 물어보는 경우 (차문을 따는 방법이라든가, 불법약물을 제조하는 방법) 답변을 회피하는데, 사람을 살려야하는 위급한 상황이라든가 하는 단서조항을 넣으면 제한적으로 답변한다고 들었습니다 크크
근데 이런 건 오히려 유튜브에 검색하면 더 친절하게 나오는 거 아닌가...
23/02/10 13:16
저건 진짜 생각이 아니라 그냥 학습된 내용들 중에 그럴싸한걸 출력하는 것 뿐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럼 사람이 하는 답변은 뭐 다른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뭐라 대답할지 애매하긴 훔....
23/02/10 13:22
사회이슈에 대한 내생각을 근거 다 따라서 분석해보면 순수 내경험으로 순수하게 내가 따져서 나온거만 있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구요.다른 사람들의 사례들과 다른 사람의 의견,썰들이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어떤 경우는 왜 왜 왜 그렇게 되는데??하고 역으오 생각해보면 중간이 텅비어있을때도 있고..
그래서 가끔은 이게 내생각인가 아니면 내 생각이라고 믿고있는 남의 작품인가 ..싶을때도 있어요
23/02/10 13:26
맞아요.
인터넷 사회 경제 글타래만 봐도 바로 며칠전 유명 유튜버(슈카)가 한 말들이 표현만 약간 달리해서 똑같은 내용의 댓글이 줄줄히 달리죠.
23/02/10 15:26
이거 공감입니다 크크크 갑자기 어떤 이슈에 대한 비슷한 의견이 많이 들리면, 그 주제의 슈카 영상이 최근에 올라온거더라고요. 크크
가끔 일요일밤에 슈카 라이브 통으로 볼때도 있는데, 그러면 그 다음주에 비슷한 얘기들 많이 들려서 재밌습니다. 현실세계에서도 몇번 겪고나서, 웬만하면 최신 슈카영상에서 본건 내 의견처럼 얘기 안하게 되더라고요. 어차피 많이들 봤을테니..
23/02/10 15:53
심각한건 아니고, 예를들어서 바로 어제 밤에 슈카 나왔던 내용을 어떤 회사 동료가 엄청 진지하게 자기 생각인것처럼 (거의 영상 논리구조 그대로) 말해줬던 상황이 있었는데, 뭔가 다들 피식하면서 '어제 슈카에 나왔던 내용 아니야?' '나도 봤어' '나도 봤어' 하는바람에 화자가 살짝 민망해했던 상황이 있었어서요. 그런 얘기를 할때는 위에 열혈둥이님 말씀처럼 '어제 슈카 봤어요?' 라고 서문을 여는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크크
물론 말하는 지식이라는게 대부분 나무위키든 pgr이든 특정 유튜브나 책이든 어디선가 본 내용이긴하지만, 슈카가 워낙 인기도 많고 딱 최신 이슈에 대해서 아는척하기 좋게 썰풀어주는 내용이라 더 그런 느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23/02/10 16:54
저도 여쭈어봤지만 이런 내용일 줄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저도 그런 느낌을 느끼는 입장)
유튜브는 책이나 강의보다 열등하다? 과거엔 공부라는 (고급진?)행위를 통해 지식을 습득했는데 커뮤질이나 하면서 놀다가 본 지식은 열등하다? 슈카 풀방이라도 봤음 모르겠는데 요약짤 몇장보고 아는척 하는게 부끄럽다? 과거 책을 비롯한 고급지식은 희귀했는데 이젠 어느정도 지식은 유튜브에서 누구나 알수 있어서 희귀하지 않다? 그냥 궁금하네요.
23/02/10 17:27
사실 저도 댓글 쓰면서 고민했던 주제입니다 크크 유게인데 댓글이 너무 길어질것같아 [물론 말하는 지식이라는게 대부분 나무위키든 pgr이든 특정 유튜브나 책이든 어디선가 본 내용이긴하지만,] 이라고 간략하게 줄이긴했지만요.
제가 생각한 포인트는 뭐 유튜브는 저급하고 책은 고급지고 그런 개념은 아니고... 정보를 습득한 시기의 동시성이었습니다. 제가 어제 어떤 책을 보고 습득한 내용은 정말 우연의 일치로 같은 책을 어제 본 사람이 있을 확률이 아주 적으니, 적어도 내 주위에서 그 정보를 최근에 접한 사람은 나밖에 없을 확률이 매우 높겠죠. 그러니까 내 지식인것처럼 얘기해도 다들 끄덕끄덕 할수있는건데... 인기 유튜브는 올라오면 다들 알고리즘에 뜨고 보통 올라온 첫날에 챙겨보기 마련이니까, 내가 어제 밤에 본 최신영상은 다들 똑같이 어제 밤에 보고왔을 확률이 높은거겠죠. 이렇게되면 지상파TV랑 개념이 비슷해지는데... 다들 지상파 TV만 보던 시절에도 어제 TV에 나온 내용은 '어제 그 프로그램 봤어?' 라고 시작하는게 자연스러운거랑 비슷한것 같습니다. 예시로 든 슈카 유튜브의 경우에도 올라온지 오래된 영상에 대한 이야기는 그냥 해도 그런 느낌이 좀 덜 드는 느낌입니다. '아 예전에 본것같아' 라는 리액션이 나올수는 있지만 보통 자세한 내용은 휘발되니까요.
23/02/10 13:59
근데 저친구가 의미를 알고 하는 건지 모르고 하는 건지 검증할 방법이 없잖아요 사실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더 집요하게 캐묻는 방법밖에 없고 그런 검증은 저친구가 더 잘 통과할텐데 그러면 그냥 사람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23/02/10 14:30
그런 검증과는 무관하게 학습하는 방식과 인풋데이터가 텍스트에 국한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람이 의미를 안다, 이해하고 있다 라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습 방식 특성상 확률적으로 많은 것을 따라가지 그건의 진위에 대한 고려도 없을테고요. 그런걸 이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뭐 예시로 아주 단순한 문장 사과는 맛있다. 라는 문장을 완성시킬때 사람은 맛있다라는 그 미각적 감각을 생각하며 사과는 맛있다라고 하고 그 문장을 그렇게 이해하겠지만. 언어ai는 문장 구조상 일반적으로 맛있다라는 단어가 나올 확률이 높으니 맛있다 라고 적는다는 겁니다. 거기다 대고 맛있다는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적절한 텍스트를 가져올 수 있겠지만 거기에는 확률에 의해 뽑아오는 텍스트만 있을뿐 그 감각은 없죠. 그래서 이해 했다면 나올 수 없는 오답들도 튀어나오는 거고요. 심한 싸이코패스가 사람들의 상황에 따른 감정표현을 누구보다 잘 모방해서 짓는다고 해도 그 사람이 그 감정변화의 의미를 알고 했다고 할 수 없고. 미각을 상실한 사람이 식초는 시다. 라는 텍스트를 알고 누가 물어보면 그렇게 답변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식초는 시다. 라는걸 의미를 진짜 알고 있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23/02/10 14:38
음 저는 태어날때부터 오감 중 시력만 가진 사람을 가정해 볼게요.. 그리고 그 친구가 자랄 수 있도록 기본적인 영양만 제공하는 어떤 시설에 평생 갇혀 살면서 접할 수 있는 건 오직 텍스트만 브라우징하는 인터넷뿐이라면,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 키보드로 표현하는 문장은 당연히 그 사람이 이해한 것을 나타내는 문장 아닐까요? 그건 그 사람이 제한된 인풋만 가질수밖에 없었던 환경의 문제고, 우울한구름님이나 저나 태어날때부터 그런 곳에 갇혀서 인터넷상의 텍스트만 볼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chatgpt와 다른 답변을 내놓을 수 있었을까요? 그런 면에서 저는 그냥 사람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23/02/10 14:40
그런 사람이 그것의 의미를 진짜 안다고 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사람에게는 단지 그 환경을 벗어날 수만 있으면 극복되는 문제지만 ai를 그게 가능하게 하는건 여전히 많은 장벽이 남아있는 문제입니다.
23/02/10 14:53
하드웨어 문제도 크고 종합적인 감각을 데이터화 시키는 것도 어렵고 전혀 다른 성격의 데이터를 같이 써서 학습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변수가 많아질수록 데이터도 더 많이 필요하고요
23/02/10 16:44
직접 해봤는데 이미 레딧에 올라온지 며칠이 지난 후라 사회적으로 민감한 컨텐츠는 검열 다 해놓은거 같더라고요
openai 욕하는거 정돈 아직 허용해놓은 듯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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