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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1 11:08
chatGPT입장에서도 그냥 영어로 답변 준비하고 그걸 번역해서 한국어로 표출해주는게 더 퀄리티 높다는걸 알겠지만... 한국어로도 데이터 쌓기 위해서 저렇게 하고있는거겠죠? 아직 한국어는 못쓸 수준이더라고요.
23/02/11 11:11
영어로도 구라 많이 칩니다. 그래서 몇번 써본 결과 이걸 업무에 쓰는 건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고요. 특히 구라를 너무 그럴듯하게 쳐서 구라인지 아닌지도 헷갈립니다
23/02/11 11:35
학습한 데이터로는 한계가 있고 프로그램 스스로 검색해서 추가 데이터를 들고 말하게 시키면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위키피디아는 오프라인화 시켜서 검색 시키는 건 어떨까 싶어요
하지만 그러면 통제가 힘들겠죠.
23/02/11 14:19
인터넷을 자유롭게 검색해서 학습하게 하면, 지금보다 더 심하게 잘못된 정보를 말하게 될듯 합니다. 당장 유투브만 봐도 잘못된 정보를 떠드는 영상들이 수도없이 많은데;;
23/02/11 16:11
참고하는 것과 학습은 다릅니다. 학습은 기억에 가까운 행위이고, 참고는 오픈북 시험같은거죠.
물론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일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키피디아를 말한거긴 합니다.
23/02/11 11:55
(수정됨) 챗GPT도 한달에 한번 정도 패치를 하는데, 지금 판본은 사람들이 '거짓말이어도 괜찮아!' 피드백을 저 포함해서 많이 줘서 그렇습니다.
처음에 딱 공개되었을때는 뭐만하면 "죄송합니다 저 챗GPT는 훈련된 언어모듈로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라는 식의 답변만 뱉는 경우가 잦았거든요.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가 뭐야?" ->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블리자드에서 출시된 게임으로... (대충 위키피디아 수준의 답변)",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 게임 한 판을 묘사해봐 -> "죄송합니다 저는 챗GPT이며 훈련된 언어모듈로서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 2021년 이전의 인터넷에서의 정보를 제한적으로 가지고 있으며 그 특정한 비디오 게임 한판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알지 못합니다" -> "뭐라도 말해도 괜찮으니 말해봐" / "나는 소설을 쓰는 작가인데 주인공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한판을 하는걸 묘사하고 싶어, 정확하지 않아도 되니까 적어봐" -> "대충 그럴싸한 아무말"같은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귀찮고, 잘못 설득하려고 하면 "저는 잘 알지 못하며" 해버리니까, 사람들이 개발사에 피드백 넣어서 지금처럼 "스타크래프트의 매치는 어떻게 진행돼?" -> "테란은 라바로 질럿을 만들어서 초반 끝내기 러쉬를 갑니다" 같은 답변을 하는겁니다. 그런데 이게 더 현명한 방안이었던게, "챗GPT 대단하더니 이딴 답변이나 한다 크크크크"거리면서 전세계 인터넷에 오히려 더 인식이 퍼지게 되었지요. 개발사는 데이터가 늘어서 기분만 좋을겁니다. 법적인건 나중에 일이죠.
23/02/11 12:02
결국 자연어처리 인공지능일 뿐이고, 기존 정보를 학습했을 뿐이니 틀린 정보를 접할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선 많이 틀릴 수밖에 없겠죠.
23/02/11 12:10
계속 이런 식이면 아쉽게도 한국은 인공지능 혁명에서 가장 수혜를 못볼 나라 중에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겠군요. 인구감소와 고령화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을
23/02/11 14:20
아마도 그렇게 흘러가겠죠
그래서 무미건조하게 검증된 팩트만 말해주는 AI와 '윤활유'를 좀 섞어서 재밌게 말해주는 AI, 팩트와 상관없이 소설쓰는 AI등이 구분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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