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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5 03:14
확실히 인도인들은 중국인들만큼 상승욕구나 물욕이 적은편인듯..
중국의 대체제로 인도를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인도도 꽤 예전부터 시장개척을 하려고 수많은 기업들이 뛰어들었지만 실패했죠.
23/02/15 03:14
인도 공장이 중국에 비해 굉장히 효율이 낮은 이유가
열심히 일하다가 뮤직 스타트 하면 다들 뛰쳐나와서 춤을 추기 때문이라고...
23/02/15 03:16
예전에 여기였나 다른데였나에서 봤던 얘기인데
중국처럼 많은 인구가 노동력으로서의 퀄리티 컨트롤이 되는 나라가 없다고.. 괜히 세계의 공장인 게 아니라는 얘기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23/02/15 08:43
예전 직장 주재원 선배한테 듣기로는 악바리 근성 있는 애가 일하다 보면 보이기 마련인데, 현지 법인 셋업 초창기 때 그런 친구들한테 고과 주고 감투 주니까 알아서 체계를 잡았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새벽에 라인이 세워진 상황이 왔다? 그 친구가 알아서 연락돌리고 그 친구 먼저 오고, 나머지 사람들 우르르 회사 와서 대응한 뒤 쿨하게 다시 집에 갔다고 합니다. 중국은 그래도 환경에 안 휩쓸리고 개인의 명예, 일, 돈 욕심 있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어서 그 사람들이 하드캐리가 되어서 지금의 공장 환경을 만들었다 봅니다.
23/02/15 10:11
우리처럼 개천용이 되자고 으샤으샤하는건 기질 문제입니다. 못 사는 집이라고 난 안 될거야하고 공부랑 담 쌓고 지내는게 일반적이었고요. 돌이켜보면 못 사는 동네에서 공부하면 당시 친하게 지냈던 친구란 작자들이 의리를 져버렸네로 이간질 시키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공부를 좀 한다고 시샘하면서 친구라는 이유로 남 끌어내리고 같이 노는 케이스들이 있었지요.
23/02/15 12:22
저는 그게 기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환경에 젖어드느냐 보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통한 성취한 사례가 전자보다 드물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23/02/15 12:27
동일 사회 내에서 비교하면 기질이 두드러져보이죠 사회환경이 같으니
저는 인도와 한중의 사회환경이 달라서 같은 기질을 가진 사람이라도 어느 사회에서 성장하느냐에 따라 소위 입신양명을 좇을수도 아닐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구요
23/02/15 12:35
어느 정도 그것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카스트 제도가 없어졌다지만 암암리에 이름,성씨로 추측해 연좌제 적용하는 불이익이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그 풍토가 사라지면 한중처럼 상향평준화가 될겁니다. 그 소요시간이 언제인지는 가늠이 안 되겠지만요.
23/02/15 03:18
중국이나 인도나 엄청나게 큰 영토와 많은 인구와 다양한 구성을 가진건 맞지만
중국은 정부에 그것을 강제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있고 인도에는 강제력이 그에 비해 부족하니까요
23/02/15 03:45
1950년에는 코리안 타임이 매번 지각하는 한국인들의 게으름을 상징하는 단어였죠. 21세기에는 코리안 타임이라는 말을 쓰지도 않지만 빨리빨리가 한국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80년대-2000년대까지 중국이 개방하면서 만화, 드라마 등의 매체에서 표현된 중국의 대표적인 특징은 "만만디"죠. 뭐든 느긋하고 게으르다구요. 지금 중국을 두고 누구도 만만디라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되려 지금의 중국을 보면 어마어마한 속도로 인프라를 건설해 나가고, 그러면서 부실공사로 어마어마한 사고를 일으키는 것까지 한국을 쏙 닮았죠. 현대화되지 않은 사회에서 사는게 빡빡하지 않은 사람들이 시계 맞춰서 초단위로 사는 사람들이 보기에 게을러 보이는건 역사적으로 흔한 일입니다. 이런 현상이 생활 수준이 올라가면서 바뀌는 것도요. 그리고 인도 사람들의 국민성이요? 14억 인구를 싸잡아 퉁쳐서 일반화한다구요? 구글, MS CEO도 춤춰서 따냈다고 하겠군요 크크.
23/02/15 07:39
사실 요즘은 약속 같은 거 좀 늦어도 스마트폰 보면서 기다리면 되지 뭐, 하고 시간 때울 수 있게 되어서가 아닌가 싶네요.
아직 있는데 둔감해진 것 같습니다.
23/02/15 08:49
빈부격차가 너무 커서 상식 밖의 수준을 넘은 인력들이 나오는게 문제죠. 그리고 자기들도 얼마 버는지 알고, 출장자 월급도 대략 아니까 이런 사람들이 번 만큼 일한다로 완전 대충하고 드러누우니까 최악의 수준이 계속 갱신되는거 아닐지 싶습니다.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사례에 포괄된다고 봐요.
23/02/15 10:18
IT 분야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도 있는게 맞는데 전통적으로 제조업이랑 건설분야에 대해서는 경시하는 풍조가 있는건 사실이라 하더라고요 타지마할은 어떻게 지은건지
23/02/15 10:29
코리안 타임은 1950년대 뿐 아니라 1980년대까지도 공공연히 쓰이던 말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건 '게으르다'는 의미 보다는 '약속 시간을 안 지키고 늦게 온다' 라는 의미가 더 컸습니다. 물론 약속 시간을 안 지키는 것도 어떤 면에선 게으른 거지만, 그게 일하는데 있어 부지런하지 않다는 말과 같은 말은 아니니까요.
23/02/15 04:14
민족성이나 국민성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봅니다
다만 그게 선천적으로 타고난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으로 존재하는 후천적 특성이라고 볼 뿐이지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세대와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날 수 있는.
23/02/15 08:38
대체적으로 그렇긴 한데, 워크에씩이 개판인건 기후 하나로 퉁 치기엔 지구한테 미안한 수준이죠.
전반적으로 동남아,서남아시아는 일단 학력 빈부격차가 심한 수준이고, 주변 성장환경 차이가 큽니다. 애들이 틈만 나면 시장에서 투계,투견 도박하러 가는 경우도 있고요. 무엇보다 핸드폰으로 이것 저것 정보를 아니까 출장자 월급도 대략 압니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까지 더 해서 [번 만큼만 일하자]는 기적의 논리로 개판인 워크에씩을 합리화 하는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이러면 비정상 다수에 정상 소수에 속하면 정상인 사람이 비정상 취급 받기 때문에 그들도 결국 야나두를 시전합니다.
23/02/15 07:16
그냥 한번만 인도 엮여서 일해보면 무조건 이해가 가죠. 인도 문화도 있지만 인도 국가 자체가 사업하기엔 안정성이 너무 떨어져서... 인프라도 부족하고 규제도 빡센편인데 지역마다 제멋대로고요
23/02/15 07:51
옛날에 인도 출장갔을때
페덱스로 물건을 미리 보내놨지만 계속 세관에 잡혀있길래 현지 업체 분이 가서 돈좀 찔러주고 받아온 적이 있었죠 호텔에서 주말에 투어 신청했더니 관광지 입장료 외국인 더 받는건 그렇다 치는데 투어 기사하고 가이드놈들이 지들은 현지인이면서 외국인 입장료로 계산해서 돈받아가고 거기다 운전기사놈은 입장도 안했는데..
23/02/15 08:05
저거 기사 보고 글 쓸까하다가 말았는데
아직은 확실한 소스에 의한 기사는 아니라고는 합니다... 물론 그래도 인도에서 뭔가 빨리처리되는 거 없다는건 다들 공감하는 듯 하던
23/02/15 08:15
인도 본사 회사 다니는데 HR 쪽 관련해서 일생기면 한숨나옵니다 암만 메일 보내도 답없어서 팀리더에 거기 위에 말해서 CC 껴서 메일 보내야 뭔가 답변이 빨리와요
23/02/15 15:23
중국도 세계의 공장이 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만만디와 꽌시 때문에도저히 생산시설을 가동할 수 없다고, 믿을수 없는 땅이라고 하는 세월이 길었죠. 인도에게도 기회는 올 겁니다. 느려터진 국민성과 계급제도로 인한 폐혜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게 기대한지도 지금 몇십년은 지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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