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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8 08:48
게다가 의학이 발달해서 자연선택도 느려지거나 무효화되서 (가임기까지 거의 대부분 생존함...) 개선이 안될 가능성이 높음...
답은 유전자 조작이다?
23/02/18 09:06
sf소설들에 종종 등장하는 떡밥이기도 하죠..... 대부분의 생명체가 자신의 지능과 생태계의 지위에 걸맞는(?) 신체를 가지고 있는데 유독 인간만 왜 이렇게 나약한 몸뚱아리를 하고 있는가..... 알고보니 오래 전에 찾아온 외계인이 영장류로 이런저런 실험을 하다가 실험체들을 모두 폐기하고 갔는데, 그 와중에 신체-지능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고 지능에 몰빵해 본 실험체 몇 개가 두뇌풀가동을 해서 살아남았고 그게 인간의 조상이 되었다.... 혹은 인류는 사실 외계 행성에서 기원했고 그 행성에서 살면 120살까지 천수를 누리다 가는 경우가 보통인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유배, 불시착 등등) 낯선 환경인 지구에 오게 되는 바람에 제 수명대로 못 살고 죽는거다 등등......
23/02/18 09:09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안되서 라는게 밝혀졌죠. 소프트웨어를 업뎃하는 기능만 생기면 훨씬 오래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살지도..
23/02/18 09:10
옛날엔 사이버네틱스 의체라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는데 (기계몸을 덕지덕지 달면 그게 인간이냐!) 지금은 어이구 두뇌도 칩으로 바꿔주시면 안될깝쇼 한다는ㅠ
23/02/18 09:20
선사시대 평균 수명은 40살 정도지만 그건 엄청난 유아 사망률 때문이지 그 시기 지나서 살아남으면 70대였나 암튼 현대인 기준으로도 살만큼 살았다고 어디서 본거 같아요.
사실 인류가 얼마나 변했다고 병 걸리거나 다친거 아니면 40대에 노환으로 죽지는 않겠죠.
23/02/18 09:36
병 걸리거나 다치지 않으면 수명대로 오래 살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쉽게 치료나 예방이 되는 병이나 부상도 그때는 치명적일 수가 있어서 영유아 때 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도 사망율이 현대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게다가 영양상태나 위생상태가 현저히 다르니 질병/부상 확률도 훨씬 더 높고.
23/02/18 09:46
맞습니다. 다만 그런 수많은 질병들이 문명화 이후 운집 생활을 통해 생긴게 많으니까요.
어쨋거나 가는길이 훨씬 험난한거 맞지만 늙어죽는 나이는 비슷했다 그 얘깁니다.
23/02/18 09:49
그게 발굴된 뼛조각중에 노인으로 추측되는것도 많다가 근거인데
비판이 많죠 구체적인 통계가 나온것도 아니고 해당 지역에만 우연히 그럴수도 있고 상식적으로 영양공급 위생 환경이 압도적으로 좋은 현대만큼 오래 살기 힘들었겠죠
23/02/18 10:39
꼭 그렇지만은 않은게
전쟁, 기근, 사냥, 전염병, 수인성 질병, 위생불량 등등 강한자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위험들이 도처에 널려 있습니다
23/02/18 10:56
가끔보면 진짜 그런분들 있더라구요 과거에는 30세 40세에 다들죽은걸로 아는 크크 평균수명 40세 이러니까 대부분의 인간이 40세쯤에 죽은걸로 착각하는데 '평균'수명이죠 예전에는 40살쯤에 모두죽었는데 지금은 70세에 죽는게 아니라 예전에도 지금도 70언저리에 죽는데 어린애들이 덜죽는다 + 의학발달로 몇년더 살게됨 이렇게 된거죠
23/02/18 13:23
당나라 두보가 인생칠십고래희 라고 한 걸 보면 옛날에 칠십까지 살긴 쉽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우리 환갑잔치도 솔직히 그 나이까지 살기 쉽지 않아서 했던거라죠.
23/02/18 16:50
"우리의 연수가 일흔이요 근력이 좋다 해도 여든이되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 시편 90:10 모세의 기도 -
23/02/18 11:07
영아사망률이 가장 극적으로 차이나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차이 없는건 아닙니다. 기록이 남아있는 조선시대 양반들 생몰연도만 봐도 70넘긴사람은 정말 손에꼽을 정도고 50대, 40대 후반에 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록이 남아있는 사람들도 그런데 훨씬 더 험하게 살았던 상민 천민들은 더 짧았겠죠. 아무튼 지금이랑은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애초에 환갑을 성대하게 치렀던거에는 장수했다는 의미도 함께 담겨있었던거고요.
23/02/18 17:18
수렵시대는 애초에 인류가 그리 강성하던 시대가 아니라서...
농경의 시작으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죠. 그리고 질병도 많아지구요. 근데 수렵이 그리 좋으면 왜 농경문화가 발전했겠습니까? 수렵시대는 애초에 그냥 굶어죽기도 쉬운 사회였습니다.
23/02/18 22:45
"질병이나 사고 없으면" 이라는 전제 부터가 당시에는 충족시키기 상당히 어려운 조건이란 이야기죠. 마치 "수능 시험 잘 치면" 누구나 좋은 대학교 갈 수 있다 라는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
23/02/18 22:49
본문에 설계 대로면 40쯤 죽는다는 얘기에 반론하는거죠. 수렵시대에 질병 사고 위험 더 높은거야 당연한 얘기고 그러니 평균수명은 낮단 얘기한거 아닙니까?
23/02/18 23:01
"선사시대 평균 수명은 40살 정도지만 그건 엄청난 유아 사망률 때문이지 그 시기 지나서 살아남으면 70대였나 암튼 현대인 기준으로도 살만큼 살았다고 어디서 본거 같아요.
사실 인류가 얼마나 변했다고 병 걸리거나 다친거 아니면 40대에 노환으로 죽지는 않겠죠." 님이 쓰신 댓글 그대로 가져와봤습니다. 첫 댓글과는 논조가 좀 바뀌신 듯 합니다. '유아시절 지나면 70대까지 살확률 높다. 질병이나 사고 없으면 40살에 늙어 죽지는 않는다.' '질병 사고 위험 더 높아 평균수명이 낮다.' 그리고 애초에 질병 사고위험을 제외한다는 그 가정자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문명화가 진행되면서 그 부분이 가장 개선된 건데 그걸 빼시면...
23/02/18 23:11
제가 하고 싶던 얘기는 질병 사고등의 확률과 별개로 늙어죽는 나이는 비슷=하드웨어는 지금과 다를게 없고 다른분들 얘기처럼 소프트웨어의 문제란거죠.
수렵시대와 현대의 시대상과 환경등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유아사망률 얘기가 유아만 지나면 보통 현대와 비슷한 나이까지 살수 있었다란 느낌의 얘기처럼 보이나 봅니다..제가 너무 대충 적긴한거 같네요.
23/02/18 09:34
저도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라는거에 한표. 하드웨어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운기조식후 임독양맥을 타통한후 환골탈퇴 하시면 됩니다
23/02/18 09:53
술은 러시아가 더 많이 마시는데 한국이 알콜성 질환 더 많이 걸리는 이유
개발도상국 코로나 사망률이 선진국보다 낮은 이유 가 생각나는군요. 장수의 저주죠.
23/02/18 09:55
무의미한 생명연장보다 주어진 삶을 제대로 살게 해주는 것이 의학의 목표가 돼야 함. 의학이 참으로 잡다한 연구방법을 여기저기 끌어다 쓰는데 정작 삶에 대한 성찰은, 단순한 살려야한다는 문구에 밀려 아무런 기본 철학이 없는 개죽같은 학문이 된 거 같음.
23/02/18 11:31
그렇게 어려운 질문에 대답할 능력은 안됩니다. 일단 의학의 기본이 생명 연장이 돼야 하는지, 어디까지 인지, 규정하기 어려우므로 무조건적 추구도 허용되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봐야할거 같습니다
23/02/18 11:25
그것이 진정한 컨버전스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이거의 영역이고 저건 저거의 영억이라는 생각을 떠나서. 그저 생물학 화학의 연구 분야를 따와서 실험체를 인간의 검체로만 바꾸는게 아니라요
23/02/18 11:37
의사들은 사실 환자들 안아프게 하는 것만도 골치아파하긴 할겁니다. 그거는 진짜로 철학자분들께 맡기는게..
그런건 전통적으로 인문학의 영역이죠
23/02/18 10:17
최근에 지능의 역설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현대 사회는 100만년 전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뇌와 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23/02/18 11:45
하드웨어도 문제인데 소프트웨어도 문제인게...
충치 : 분명히 식후 양치질하고 설탕 줄이라고 경고했다. -> 뭐 어쩌라고 커피, 콜라, 설탕 너무 좋아~~~. 양치질은 귀찮으니 내일 하자. 당뇨 : 분명히 탄수화물 줄이고 식사량 줄이고 운동 하라고 수없이 말했다. -> 응, 싫은데? 탄수화물 너무 마시쪙. 야식까지 먹어야지~ 운동은 귀찮아. 디스크 : 분명히 자세 똑바로 하고 운동하라고 했다. -> 응, 엎드려서 스마트폰, 난 이자세가 편한데? 운동은 모르겠는데? 다 알면서 절대 안 지킴.
23/02/18 12:52
인간도 개처럼 영양적으로 완벽한 사료만 평생 먹고 적당히 운동하고 적당히 휴식하고 스트레스 안받고 살면 평균수명 120살 금방 달성하죠
최대수명을 고려해서 진화한것도 아니고 실제로 인간의 육체는 수렵채집에 매우 혁신적인 이점을 가지고있어서 고대 인류가 지나온 길에 대형 포유류는 씨가 말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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