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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1 05:57
전 개발자만은 글로벌화가 빨리 될 것 같은게.. 제 친구중 한명은 미국국적 한국계 미국인인데 그냥 한국에서 살고싶다고 노트북 하나 들고가서 리모트 워크 하면서 살더군요..(미국회사 재직하는 미국인인데 그냥 한국에서 살면서 노트북으로 미국회사 일). 애초에 취직이 불가능해서 안하는건데 취직 문만 열린다면야 해외취업/살고싶은곳 가서 살기에 최적인 직업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23/02/21 06:17
사실 풀 리모트워크만 허락된다면 노트북 한 대 들고서 여기저기서 할 수 있는 일은 개발자 말고도 많은데... 세상이 빠르게 변하니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이지요
23/02/21 06:23
그분은 미국 국적이라 가능할 수도 있지만 세금 신고등이 골치 아파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큰회사(아마존, 구글, 마소 등)들은 규정상 맥시멈 10일까지만 허용해줍니다. 물론 매니저한테만 얘기하고 HR에 얘기안하고 한국가서 일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요.
저도 작년에 캐나다 회사 인턴쉽 기간 내내 한국에서 리모트로 일했습니다. 다 좋은데 토론토와 시차가 13시간이라 회의 참석하려면 한국 시간 기준 최소 11시라 좀 힘들었네요. 북미 국가의 경우 저런 형태로 취업하는건 어떻게든 막기 때문에 영주권/시민권자가 아닌 사람이 유효한 취업비자 없이 리모트로 일한다는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미국은 최소 H1B 뚫어야 하고 심지어 캐나다 국적 갖고 NAFTA 조항으로 취업하려 해도 지금같은 불황에는 그거 스폰서도 잘 안해주는 추세라서요. 본문의 저 사례는 "저게 왜 허용이 되지?" 라는게 제 생각이긴 한데, 뭔가 법의 허점이 있거나 아니면 저 사람들이 불법으로 하거나 둘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게 허용되면 실리콘 밸리에서 뭐하러 신입들 10-20만불씩 줘가면서 채용하겠어요 전부 인도에서 뽑지
23/02/21 06:41
뭐 대충 미국내 대기업에 해당하는 뱅크에서 일하고 있긴 합니다.. 님과 같은 이유로 안힘드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좋아서 하는거라 괜찮다던데.. 불법/합법이야기는 잘 모르겠네요. 확실한건 미국인인데 한국에서 리모트로 일하고있다는것만 아는지라 크크
23/02/21 06:52
불법하니까 생각난건데.. 전에 Overemployed라고 코비드때 알음알음 퍼져서 진짜 극상상상상상남자들만 하는 2-4회사 동시취직이 한때 퍼진적 있었죠. 전부다 리모트니까 일단 취직은 해놓고 전동 마우스 무버? 같은거 사놓고 같은시간내 회사 4군데서 일하더군요. 아니 애초에 불법이고 걸리면 인생 끝 아냐? 하는데 20대 후반 남자 통장에 세후로 달에 $32000 꽂히는거 보니 왜 하는지는 알겠더군요.
23/02/21 07:20
전 업무수행은 가능할것 같은데.. conflict라고 부르는 미팅 타임 겹칠때 정신분리해서 두 미팅 같이 참여한다는 소리 듣고.. 사람이 일하다가 미친다는게 딱 이런경우겠구나 생각은 했던것 같네요
23/02/21 08:59
맞아요 해외에서 일정 기간 이상 리모트로 근무하는게 불법인 나라들 많은거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얼마전에 배민도 해외 어디서든 일하세요! 하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던..
23/02/21 06:29
현지인들 이야기로는 생산성 문제로 풀 리모트 웤을 미국 IT회사들도 요즘 꺼려하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분 리모트 정도로 유지하는 곳이 많은 가 봅니다. 저는 생산성보다도 보안문제가 훨씬 클거라 짐작합니다만...
23/02/21 06:42
지금 취직한다면 대부분의 직장은 리모트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회사내에서도 밖에서 일하는 팀들 들어오라고 하는 곳들 있습니다만(전 원래 거의 리모트 못하는 직업이라 이와 관계없습니다) 뭐 여전히 WFH 팀들은 WFH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합니다.
23/02/21 07:21
세법상 180일 이상 거주하면 해당국가에 세금납부 의무가 있어서 귀속이 애매한 문제도 있고 미국서부나 유럽은 어떻게 협업이 가능한데 미국동부는 시차때문에 사실상 협업이 불가능하다는게..
23/02/21 07:29
미국이 좀.. 대충돌아가는게 있기는 합니다. 위에 제가 얘로 든 사례들도 사실 익스트림 케이스가 아니라 이쪽에서 일하시고 미국 사시면 저러고 사는 사람들 쉽게 볼수 있죠(취직후 딴나라 가서 살기/취직 여러군데 하기 등등).. 실제적으로 세금 문제 법적 문제 없냐고 물어도.. 걸리면 돈내면되지 그딴걸 걱정하니 니가 성공못하는 거라는 핀잔이나 안들으면 다행이라 크크(요즘 하도 들어서 맞는말인가 싶기도 하구요)
23/02/21 07:43
그 분이 개념이 없는 거죠. 그리고 미국은 어설프게 하는 듯 해도 법이 쎄서 일단 걸리면 그냥 돈 몇 푼 내는 걸로 끝나진 않을 겁니다. 세금 보고에서 오딧 한번 걸려도 얼마나 진땀을 빼는데...
23/02/21 08:05
한국이 경제규모에비해 인건비가 지나치게 쌋죠. 선진국에선 이미 당연한거였습니다.
일본만 해도 이쪽으론 근무환경은 엄청 열려있어서
23/02/21 08:58
지금 한국에서 대기업, 스타트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개발자 구하는게 힘들긴 해서 해외로 눈 돌리는 게 당연하죠.
그런데 우선 순위는 국내 개발자고 어디까지나 후순위입니다. 문서나 이런거는 영어로 한다해도 회회가 영어로 안 되는 분들이 많아서 해외 개발자와 협업하는게 힘든 분들이 많아서.
23/02/21 09:22
한국인도 대화가 안되서 짜증나는데 외국인?????????그냥 웃지요
가능하려면, 둘다 영어로 원활 하게 소통 가능해야지 성립됩니다. 참고로, 영어 잘하는 외국인은 한국에 안옵니다.
23/02/21 09:40
많이 과장하면 영어 가능 개발자는 전 세계 동일 연봉 테이블 입니다.
즉 영어 되는 개발자는 전 세계 어디서나 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되는 한국 개발자들도 해외 유명 업체에서 많이 일하고 있어요. 결론적으로 한국에 올 수 있는 정도로 영어가 되는데 현저히 싸다면.. 실력이 떨어집니다.
23/02/21 09:58
동일 금액이면 한국인이 워크에씩이 훨씬 높습니다.
현기차가 유튜브 보면서 조립하네 뭐네 해도 테슬라 조립 퀄리티가 엉망인게 그 이유죠. 각국 공장에서 감독해본 분들의 이야기로는 중국이 그나마 제일 낫다고 해요. 개발자도 비슷하겠죠. 물론 일정 금액 위로 올라가면 능력면에서는 다르긴 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 안하죠
23/02/21 21:12
보통 우리나라가 해외에 공장을 짓는다고 하면 중국, 미국, 유럽을 고려하고 일본은 고려하지 않아요.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일본은 그래도 왕래가 자유로워서 한국에서 왠만하면 해결이 가능하죠.
23/02/21 10:13
올해는 작년보다 IT구인이 팍 줄었고 단가도 팍 내려갔던데. 아직 연초라 그런건지, 경기가 나빠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암튼 개발자 구하기도 훨씬 수월해 진 듯.
23/02/21 10:35
저렇게 하다가 개발이 도저히 안돼서 망한 프로젝트 이어받아 하는중인데..;;
개발이라는게, 사람에 돈 아끼는게 좋은 선택이 아닐수도 있어요.
23/02/21 11:00
업종은 다르지만 직원 너무 안구해져서 외국인이라도 뽑을까하고 이력서 보낸 사람들 연락해봤더니
한국인한테 배웠는지 이력서만 보내고 답장은 안함 ㅡㅡ 이력서만 1년 넘게 계속 보내는중ㅡㅡ
23/02/21 11:58
사내 프로젝트도 들고 튀는 마당에 외국인한테 개발을 맡기면 뭔일이 벌어질 지 설명을 하나도 안하네요.
심지어 인도는 자국내 기업 투잡뛰는거로 고통받고 있는데..
23/02/22 02:19
그 특이점의 기준은 뭐죠? 님 주변인가요? 그럼 제 주변을 이야기 해 드리죠. 미국에 15년 이상 있었고 5개 다른 주에서 살았지만, 어딜 가나 한국가고 싶어하는 사람들 엄청 많던데요. 결국 소득 차이가 너무 커서 다들 못 돌아가고 있었고요.
미국에서 받는 돈 받으면서 한국에서 지내라고 하면 부지기수로 갈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당장, 미국에서 홀로 지내다 사람을 못만나 결혼 문제로 힘들어하는 동생들만 해도 제 주변에 얼마나 많은데 무슨 말도 안되는...... 이민자로서의 미국 생활이 얼마나 불안하고 외로운지 전혀 개념이 없으신 듯 보입니다. 결국 못버티고 돌아간 친구들도 몇 명이나 있고요. 현재,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하는 말인가요?
23/02/22 02:22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저도 미국에 5년이상 살았던 경험이 있고, 한국 사람 거의 없는 주에서 거주해봤습니다; 심지어 저빼고 가족 모두가 20년이상 미국에서 거주중이구요, 영주권이 없는 이민자의 삶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제가 말하려는 의도는 베트남이나 다른 동남아 분들이 영어가 된다면 당연히 미국 회사에서 리모트하지(페이 문제 때문에) 한국 리모트 잡을 선호하진 않을거란 의도로 글을 작성했는데 오해가 좀 있었네요. 너무 노여워 마세요 ㅠ_ㅠ 그나저나 오늘 저도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마음이 좀 무겁네요. 애쉬님도 타지에서 몸 건강히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23/02/22 02:30
제가 이야기를 약간 오해 한 듯합니다. 그렇죠. 어차피 제3국에서 해외 노동자가 될거라면 한국보단 미국을 택하겠죠.
그나저나 님은 가족이 미국에 있으시잖아요. 가족 없이 혼자 미국에 사는 사람들과는 케이스가 많이 다릅니다. 미국에서 혼자 하나하나 뚫으며 사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고 외롭습니다.
23/02/22 02:50
하하 ㅜㅜ 아닙니다 저도 지금 한국에서 혼자 살고 있어요.. 애쉬님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가족과 떨어져서 하나하나 뚫으며 사는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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