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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4 02:03
저도 우연히 봤는데 게이 물건들 판매하는 샵이 있는 골목도 있고
게이 커플들을 꽤나 많이 볼 수 있더라구요 (.......) 새벽에 무슨 골목인지도 모르고 여자친구랑 갔다가 게이 분들이 스킨쉽 하는거 보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흐
23/03/04 02:13
언젠가 아내랑 걸어서 익선동 가는 길에 대낮부터 술취한 할재 둘이 낙원상가 앞 도로 한복판에서 치고받고 싸우던 걸 봤던 게 기억나네요
23/03/04 08:09
고교 졸업 후 상경해서 고향 절친들과 항상 모이던 [시내]가 바로 종로였습니다.
추억이 배어 있는 장소였는데 그중 한 녀석이 배신하기 전 마지막 모임을 가졌던 곳도 종로였네요. 그래서인지 그 이후엔 거의 종로에서 안 모였고... 지금 생각해도 가슴아픈 순간이었습니다. 당시 우연히 찾게 된 경북집이라는 순댓국집이 신세계였죠.
23/03/04 08:42
지방 출신인데 서울에서 가장 낭만있는 곳 뽑으라면 저는 강남보다는 종로였습니다 크크
그 동네마다 냄새가 있다고 하는데... 종로만 가면 말로 설명이 안되는 푸근한 냄새가 있어요
23/03/04 11:36
강남은 화려하기는 하지만...세계 어떤 대도시에는 다 있을법한 느낌인데 반해
종로는 진짜 블럭마다 분위기가 다 다르고, 어딜가도 딱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곳의 느낌이 나죠 크크
23/03/04 18:51
80년대 말부터 90년대 말 까지 종로구에 살았는데, 지금도 저 근처에 가면 아련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때면 진짜 발 디딜 틈도 없던 거리였고, 교보문고부터 종로서적, 영풍문고 같은 대형 서점도 몰려있고, 허리우드, 피카디리, 단성사, 서울극장 같은 큰 극장도 몰려있어서 친구가 많지 않은 저 같은 학생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공간이었죠. 심심하면 경복궁도 갈 수 있고, 인사동도 재미있고, 안국역 근처 도서관에도 가고... 문득 그 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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