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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4 14:15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80/read/51335982?
성심당 성기사썰 엄청난 간지죠 크크
23/03/14 14:33
90년대말에서 00년대 초까지 대전 살았던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그냥 으능정이 있는 동네빵집으로 그럭저럭 돌아가는 빵집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사장님이 빵집만으로는 뭔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그냥 심심하셨던건지 2층에 패밀리레스토랑도 만들고..... 뭔가 사업을 여러가지 하려고 하나....? 하는 시점에 대전을 떠나 서울로 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지역 빵집 열풍이 불어치더니 '대전에는 성심당이 있대!!!!'라는 얘기가 들려오더만 튀김소보루?? 라는 듣도보도 못한 아이템이 성심당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해서, 제가 대전살다 온 걸 아는 주변 모든 사람들이 '튀김소보루 맛있냐???'라고 물어보길래 '나는 정말 태어나서 처음 듣는 빵이다'라는 얘기를 수백번을 넘게 한 듯 한..... 종종 가던 빵집이 전국구 유명 빵집이 되었다고 하니 뭔가 반갑긴 한데 어색하기도 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23/03/14 15:05
저도 어릴때 길가에 은행나무 가로수가 길게 심어져 있는 동네에서 살았었죠. 주말에 세수도 안하고 머리는 부시시하게 쓰레빠(슬리퍼가 아님) 질질 끌고 목욕탕가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목욕탕 가는 길에 사람들이 엄청 꾸미고 다니더군요. 쟤는 뭐야하는 눈총은 기본...
23/03/14 14:40
저도 동구 살았는데 본점 가 본 건 전여친현아내를 만나고 나서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동네 맛있던 빵집을 쫓아낸 악질 프랜차이즈 이미지였다능...
23/03/14 14:56
저도 대전사람이고 그 시기에 대전에 있었는데, 들은 이야기론 성심당을 2세대로 아들들한테 물려주는 와중에 성심당을 물려받은 큰 아들이랑 그 외 다른 사업을 물려받은 작은 아들이 있는데 작은아들이 그렇게 다른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다가 망했다는 썰이...
튀소는 저도 다른 지역 사람을 통해 처음 들었습니다.
23/03/14 15:07
크크 그냥 적당히 좀 큰 시내빵집인데 플라잉팬인가 하는 레스토랑 차리고 적당히 잘되는곳 정도 이미지인데
대전 뜨고 나니까 갑자기 초거대 빵집이 되어있고 처음듣는 미담도 막 생기고.. 솔직히 겁나게 맛있는 고오급 빵집이라기보단 그냥 저렴하게 적당히 맛있는 빵 파는 곳 정도랑 약속 기다리다 시식하러 들어가는 곳 정도 이미지
23/03/14 15:31
크크 저도 그냥 시내에 있는 빵집으로 알고 살다(가난한 사람 나눠주는건 어렸을때부터 암) 대전 떠나 산지 언 15년 주음 어느새 전국구 빵집이 되어버린… 롯데백화점 1층이 성심당 들어갔다는거 알고 충격먹었습니다
23/03/14 15:34
겪으신대로가 맞아요~ 저도 그 당시에 성심당 느낌은 대전에 오래된 빵집으로 생각했고 저도 빠바에서 빵을 더 많이 사 먹었죠. 어느 순간부터 2010년 초반쯤 부터인가 튀소가인기가 많아지고 대전산다고 하면 빵 사오라는 소리를 많이들었고 선물용으로 매우 훌륭하기에 많이 사다주었죠.
특히 튀소 먹고 환장하던 모습은 잊혀지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성심당에서 젤 맛없다고 생각하는 빵인데.. 지금은 대전시민으로서 그만 좀 유명해졌으면 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빵사기가 너무 힘드네요.
23/03/14 15:59
2010년 초반 즘 맛집 이란 키워드가 유행했었습니다 지역 맛집이다 하며 전국 5대 짬뽕 5대 빵집 이런 리스트도 나오고 요리 음식 관련 프로그램 방송도 많이 나왔었죠 이때 대전에서 내세운게 성심당이었습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지역에서 장사 잘되고 전통도 있고 제품 퀄리티도 좋은 가게 였으니까요 그 시기 주목 받은 지역 식당들 중 지금까지 가장 큰 성장과 인정을 받고 있는 가게는 성심당 일겁니다 2000년대 성심당은 동네 빵집이었겠지만 지금의 성심당은 시대의 계기를 발판 삼아 전국구로 성장한 기업이죠
23/03/14 16:20
저도 그 시절즈음이 학창시절이었는데 그래도 빵집으로는 대전에서 이름이 꽤있었죠
친구들 생일때마다 거기서 케잌사서 같이 먹고 그랬었네요 그 시절 그 동네가 지금보다 상권이 크기도 해서 유동인구도 많았었구요 도리어 요즘은 으느정이가 예전같지않은 느낌이어서 성심당말고는 잘안가게 된느낌이죠
23/03/15 01:58
90년대 초부터 대전 살았었는데 그때 성심당은 양이 푸짐한 팥빙수 먹으러 가는 곳이었지 빵이 특별히 괜찮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둔산에 분점도 내었다가 장사 안되서 말아먹은 적도 있었고... 지금처럼 성심당에 일부러 들리려고 다른 지방에서 원정 오는 것은 고사하고, 저와 제 친구들은 성심당 근처에 갈 일이 있어도 성심당 보다는 그 앞의 골목에 있었던 포장마차 떡볶이가 훨씬 더 인기였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서울 모 백화점에서 지역 빵집 특별전 같은 거 하면서 튀김소보로로 히트를 치고선 그 뒤로 유명해 지더군요.
23/03/14 14:54
성심당이 사업 확장하다 크게 실패하고 건물에 화재 사고까지 나서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었는데...이 시기 대전시가 진행하던 도시 관광 홍보 전면에 성심당을 내세운 배경이 오래전부터 봉사와 기부를 해온 지역사회의 높은 신뢰 덕분이었다 들었습니다 시에서 밀어주니 안그래도 괜찮았던 퀄리티로 순풍 달고 치고 나가기 시작한거죠 지금까지 기부와 봉사라는 창업주의 유지를 지키며 영업 중인걸로 압니다
23/03/14 17:34
저도 dcc만 갑니다 크크
회사 근처라 퇴근할때 가끔 들리는데 dcc점이 다른곳보다 더 맛있더군요. 근데 여기도 퇴근시간에가면 줄이....ㅠㅠ
23/03/14 19:18
대전 가서 놀란것.
1. 성심당 방문하고 진짜 여긴 성심당이 1티어구나. 2. 신천지도 대전이 유명하더라..... 좋은 쪽으로 나쁜 쪽으로 두번 놀램...
23/03/15 09:27
선순환이 너무 훌륭합니다.
대전시는 마트서 파는 빵조차도 다른 도시보다 훨씬 맛있어요. 성심당 출신 인력들 덕분인지, 성심당이 끌어올려놓은 시민들 입맛의 기준점 때문인지 그렇더라고요. 이 좋은 영향력이 더 커지고 확장됐으면 좋겠습니다. 파바도 터진김에 백종원이랑 같이 확 마 전국에 깔아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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