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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29 17:08:11
Name dbq123
출처 DC 특이점이 온다 갤러리
Subject [기타] 딥러닝 아버지 제프리 힌튼 최신 인터뷰 요약.txt


요약:

- 챗지피티 자체는 놀랍지 않았다. GPT-2 처음 나왔을때랑 구글 람다가 처음 사람 농담 이해했을 때 놀랐음.

- 나는 인공지능 자체를 만드는 것보다 뇌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에 훨씬 더 관심이 있었다.

- 1980년에 내가 back-propagation 인공지능에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금 주류가 되었는데 사실 뇌는 이렇게 작동 안한다.

- 챗지피티는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지만 추론력은 아직도 기대이하이다.

- 뇌는 훨씬 적은 데이터로 부터 지식을 도출해 내는데 이게 바로 추론이다.

- 내 제자 일리야는 처음 딥러닝 모먼트와 chatGPT 둘 다 관여되어있다 흐흐

- 개발자들이 대체될 수도 있지만 더 생산력 좋은 개발자들이 많아질 수도 있음. 아직은 두고 봐야 함.

- 뇌는 고작 30와트의 전력으로 돌아감. 앞으로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소규모 컴퓨터에서도 돌아갈 수 있게 될 것.

- ChatGPT는 쉽게 말하자면 수많은 데이터의 종합으로 다음 단어를 예측한다. 여러 의견들이 동시에 반영됨. 하지만 사람은 보통 어느정도 일관적인 의견과 가치관이 있음.

- 마소보다는 구글이 좀 더 조심스럽게 사실에 기반한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함. 최소한 우리는 리퍼런스를 보여주려고 함.

- 무엇이 사실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것임. 최소한 대규모 언어모델들이 여러가지 다른 가치관들을 분별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함.

- 그전엔 AGI 달성하려면 20~50년 걸릴 거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것보다 더 빨리 올것 같음 ( 20년 이하 )

- 몇 년 전에는 AGI가 5년안에 온다고 하면 개소리 하지 말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못하겠음.

- AGI는 사람을 돕도록 설계되어야 함. 근데 예를 들어 푸틴이 AGI를 홍익인간적으로 이용할 것 같지 않음..

- 인공지능 무기에 대한 금지 조항도 만들어야 함.

- AI로 인해 인류가 X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음. 하지만 우리가 바보가 아니라면 최대한 그러지 않도록 준비를 할것이라 믿음.

- 구글은 인공지능 선두주자였지만 요즘 압박 느끼고 있음. 하지만 마소보다는 훨씬 조심스럽게 제품들을 내놓을 것임.

- 미국은 군인을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메일링 리스트에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느정도 알고있다.

- 미국 국방부의 계획 중에는 역겨운 것들도 있다. ( 도덕적으로 용납 불가능한 것이라고 의역 가능할 듯 )

- 미국 국방부 계획 중에 자가치료 지뢰밭 프로젝트가 있었다.
만약 어떤 지뢰가 터져서 시민이 죽어도 다른 지뢰들이랑 소통해서 알아서 그 빈자리를 메꾸는 걸 힐링이라고 표현하는것 보고 매우 역겨웠음.
아이들의 다리를 날려버릴 수도 있는 이 지뢰밭에 "치료"라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 대규모 언어모델이 그냥 자동 완성 기능이라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틀린게 아니긴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다음 단어 예측하려면 그 전 문장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함.

- 이미 인공지능쪽에서 엄청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지만 컴퓨터 성능의 한계로 제대로 시도 못해본 것들 많을 수 있음.

- 인공지능의 재귀발전으로 인한 특이점 올 수 있음. 그걸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함.

- 미리 과도기를 대비하고 대처법을 생각해야 함.

- 인공지능이 직업을 대체하기 보다는 다르게 만들 것임. ( 물론 대체도 하겠지만 ). 예를 들어 옛날에 ATM 나왔을때 은행 텔러들 따였다고 했는데 이제는 더 복잡한 일을 할 뿐임.

- 프로그래밍처럼 더 복잡해 질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직업들은 대체되기 보다는 더 고도화 될 것임.

- 인공지능 혁명은 산업/전기 혁명에 비교될 정도로 엄청나게 큰 역사적 사건임.

- 제품에 기반한 연구가 아닌 호기심에 기반한 연구들도 펀딩을 해줘야 함.

- 자의식이 뭔지도 확실히 모르면서 특정 인공지능이 자의식이 있다고 말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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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
23/03/29 17:14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빨라도 너무 빨라서 불안이 가시지 않네요...
23/03/29 17:21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은때까치
23/03/29 17:22
수정 아이콘
자의식 관련 답변이 맘에 드네요. 우리가 아직 자의식이 뭔지도 정확히 모르는데 AI가 의식이 있나요? 라는 답변에 y/n를 답할 수 있을리가......
yes라고 답하는 사람도 no라고 답하는 사람도 사기꾼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힌튼 할아부지는 역시 현답을 하시네요.
케이사
23/03/29 17: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간의 지뢰 프로젝트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AI발전 과정을 보면 어떤 의미로 핵개발을 보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윤리와 규제 때문에 AI 개발과 발전을 잠시 멈춘다고? 우리의 적은 그것보다 더 빨리 끔찍한 용도로 개발해서 쓸텐데 우리가 서둘러서 선점해야지! 하는 식으로.... 결과물이 제발 핵무기 같은 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3/03/29 17:22
수정 아이콘
하...... 어렵네요.
잘 읽었습니다
마감은 지키자
23/03/29 17:30
수정 아이콘
[우리가 바보가 아니라면]
과연…?
raindraw
23/03/29 17:32
수정 아이콘
힌튼 아자씨가 백프로파게이션은 인간의 뇌가 동작하는 형식이 아니라고 포워드-포워드 이야기를 들고 나왔는데(물론 포워드-포워드도 인간 두뇌와는 다른 식으로 동작하지만) 이쪽도 연구결과가 잘나오면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23/03/29 17:40
수정 아이콘
지금 논문 몇개 나온거 같던데말입니다
23/03/29 17:33
수정 아이콘
자의식이 뭔지도 확실히 모르면서 특정 인공지능이 자의식이 있다고 말할 수 없음 크크
김경호
23/03/29 17:34
수정 아이콘
사라코너가..
샐러드
23/03/29 17: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리는 AI가 만들어준 이미지에 껄떡대면서 특이점이라고 찬양하지만 그 끝은 지금보다 더 비참하겠죠.
마텐자이트
23/03/29 17:44
수정 아이콘
영화에서 보던것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국경을 침범하는 자를 따라가 폭발하는 유도지뢰나, 관할지역을 365일 24시간 정해지지 않는 무작위 루트로 돌아다니는 무장경비ai 같은것들요.
그레이파스타
23/03/29 19:08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 마인과 (무작위는 아니지만) 패트롤 된 벌쳐가 미네랄 75!
23/03/29 17:4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제대로 인공지능을 만들려면 인간 뇌의 동작 원리를 먼저 이해해야한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오랜만에 인공지능 관련 공부 한번 해보고 싶네요.
라방백
23/03/29 18:12
수정 아이콘
관련 학자들에게 AGI 시기를 물어봤을때 최근 답변은 대부분 5 ~ 20년 예상하더라구요. 몇년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앞당겨졌습니다.. 중간에 컴퓨팅 파워관련 발언도 의미심장한게 황회장이 충분한 AI성능을 위해서는 현재의 수억배정도의 성능이 필요할것 같다고 했는데 그것도 10년이면 길이 보일것 같다고 한거 보면 격변이 다가오고있는거 같아요..
퍼펙트게임
23/03/29 18:57
수정 아이콘
스파이더 마인이 현실에 나타나나요
탑클라우드
23/03/29 18:57
수정 아이콘
당장 최근 1~2년 사이 우리가 AI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많이 달라졌죠.
저도 이제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편입니다.
흔솔략
23/03/29 19:40
수정 아이콘
인간 바보 맞는거 같은데... 개체는 똑똑 할수 있어도 집단으로서는 바보같은짓 너무 자주 하지 않나요.
인류가 알아서 AI를 잘 컨트롤해서 모두에게 도움될 방향으로 잘 써먹는 그림이 도저히 안그려집니다.
퀀텀리프
23/03/29 21: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LLM이 AGI가 된다는게 흥미로움.
두뇌의 아웃풋인 문장을 대량으로 학습해서 두뇌를 모사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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