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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6 11:12
불법체류자란 말을 쓰면 안 된다까지는 뭐 이해가 가긴 하는데 이주노동자란 말은?? 대다수 외노자들 보면 돈 벌어서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만 하던데요.정치적 올바름으로 따져도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뭔가 이상해요.
23/04/26 11:23
미등록은 할 수 있는데 아직 안 했다는 뉘앙스가 있죠.
사실은 등록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들이죠. 불법체류자가 맞다고 봅니다.
23/04/26 11:41
이게 진짜 무슨 의미가 있다고.....
얼마전에 봤던, 극단적 선택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안좋으니 바꾸자는건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런건 진짜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23/04/26 11:49
뭐 한국만 하는것도 아니고 국제기구들이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 우리도 하는게 좋겠죠.
별 의미는 없어보이고 미등록어쩌구 해봤자 '장애우'케이스 처럼 또다른 차별의 용어가 될뿐이겠지만요.
23/04/26 12:59
'이주'할 의도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주노동자라고 부르는것 또한 올바른일이 아니죠.
잠깐 돈만벌러 온 사람들에게 이주를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23/04/26 13:09
근데 불법체류자와 미등록이주노동자 는 뜻이 아예 다른거 같은데..
체류는 언젠가는 나갈사람이라는 뜻이고 이주노동자는 여기서 뿌리박겠다는 의미이고.. 미등록은 아직 등록을 하지 않았으니 (상황이 좋아지거나 자격이 생기면) 등록을 하겠다 라는 뜻인데, 그것도 좀 궤가 다르고..
23/04/26 13:37
(수정됨) 미국에서 저 용어를 쓰기는 하는데 우리나라 정서상 반응이 좋기 힘들어보이긴합니다. 거기도 저 용어 싫어하는 사람 많다고 그러고... 그래도 앞으로는 이민자 관련된 이슈도 커질거고 정치적으로도 미국 민주당/공화당이 대립하는 모양새 비슷하게 흘러갈거 같네요. 지금이야 시기상조 같은데 한 20년쯤 뒤면 어느정도는 공식적인 용어로 쓰이지 않을까 합니다.
23/04/26 20:29
미등록이든 서류미비든 다 미국의 언레지스티드/언도큐멘티드를 그대로 옮긴 말인데, 둘 다 한국 출입국관리법과는 맞지 않습니다.
'미등록'이라면 외국인등록대상인 자가 입국 후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로 불법체류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예컨대 합법적으로 입국한 E-9 자격 외국인근로자가 입국 후 아직 외국인등록을 하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칩시다. 90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불체도 아니고 등록의무 위반도 아니죠. 그리고 상당수의 불체자는 외국인 등록 후 체류기간 연장 대상이 아닌데 출국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말하자면 '기등록'외국인인데 체류기간 연장 대상이 아닌 사람들이죠. 이들을 '미등록'이라고 할 까닭이 있을까요? '서류미비'는 더하죠. 도대체 무슨 서류가 어떻게 없다는 겁니까? 서류는 글자 그대로 문서로, 뭔가를 입증하는 증거방법일 뿐입니다. 합법체류 외국인인데 뭔가를 입증할 서류가 없으면, 그 서류 재발급받으면 그만입니다. 재발급이 안된다면, 갈음할 수 있는 다른 서류를 구비하면 되구요. 불법체류 외국인은 무슨 서류를 가져오든 불법체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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