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20 23:40
저건 대단히 옛날이야기죠. 패닉 시절만 해도 왼손잡이가 양뇌를 모두 활용해서 더 머리가 좋다느니 운동을 더 잘한다느니 하는 말이 많이 퍼져서 차별은 없었습니다.
23/10/21 00:54
어느 시절을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패닉 시절이면 90년대 중반인데 글쎄요. 전 일부러 왼손잡이 되고 싶어 글도 왼손으로 쓰고 밥도 왼손으로 억지로 먹던 시절입니다만... 저 말고도 머리 좋아진다고 왼손으로 글쓰기 연습하던 친구들도 있었고요.
23/10/21 06:32
90년대면 개념의 변환기입니다. 말씀대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식변화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윗세대들의 안좋은 시선이 여전히 남아있을 때고 본문의 스샷자체가 90년대 후반~2천년대 초반 기성세대들이 왼손잡이를 싫어하는 내용들이 들어갔는데요. 최소 90년대 중반만해도 '바른손=오른손' 표현이 대놓고 남아있었습니다.
현재도 젊은 엄마들이 훌떡 벗은 사진을 인스타에 당당히 올리는 것에 대해 젊은 사람들은 부럽다 멋있다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고 해도 여전히 사회적 시선이 마냥 고운 건 아니듯이 말입니다.
23/10/20 21:24
바른손 뿐만 아니라 오른손이라고 하는것도 사실 '옳은 손'이라는 뜻에서 왔다고 하니 뭐...
심지어 영어로도 right hand라고 하면 오른손/옳은(바른)손 둘다 뜻한다는게 어릴때 신기했었습니다
23/10/20 21:51
Dexter에서는 dexterity가
Sinister에서는 sin이 바로 생각나는 것이 오른손잡이/왼손잡이를 어떤 관념으로 봤는 지 바로 알겠네요 크크
23/10/20 21:26
음...
전 왼손잡이 입니다. 공 던질때도 왼손, 공구를 사용 할때도 왼손.. 그런데 숟가락은 오른손, 글씨도 오른손을 사용하네요.. 저는 뭐라고 불려야 할까요? 재미있는건 야구할때 투구는 왼손이지만 타석은 오른손 타석에 선답니다.
23/10/20 21:31
저랑 비슷하네요. 전 글은 오른손인데 공과 양치질을 왼손으로 합니다. 이런 걸 양손으로 이야기 해야하나요?? 근데 글은 악필이고, 공은 멀리 못 던져요.
23/10/20 21:36
저는 젓가락질 양치질정도가 왼손이고 나머지는 오른손이네요.
다른사람들이랑 밥먹을때 손위치가 겹쳐서 불편한거 빼고는 특별히 불편한건 없었음. 오히려 컴터하면서 밥먹을때 양손 다 가능해서 은근 편한듯
23/10/20 21:40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 같은 경우는 어릴 때 밥 먹는 손이랑 글 쓰는 손은 오른손으로 써야한데서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 혼나면서 배우고 그 나머지 공 던지는거나 가위질 칼질은 아무 신경도 안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글 쓰고 밥 먹는건 오른손 그 나머지는 왼손입니다.
저도 우타석에 서고 배트 잡는건 반대로 잡았다고 옛날 체육시간에 지적 받았었던..크크
23/10/20 21:43
그런 사람들이 있죠. 제 동생은 오른손잡이인데 웃기게 딱 하나 지폐뭉치 셀 때에만 왼손으로 셉니다. 오른손으로는 도저히 못세겠대요 크크
23/10/20 21:55
전 오른손잡이인데 두가지만 왼손으로 합니다.
화투패 섞을 때, 지폐돈 셀때 그래서인지 화투칠 때 배열도 반대라 우측 사람 광과 내 광이 서로 만나고, 좌측 사람 피와 내 피가 서로 만나더라구요.
23/10/20 21:39
참 무서운 얘기죠.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진짜 아무 피해도 안주는 존재를 괴롭히고 무시한다는게
인간은 한 끝 벼랑에 있는 짐승인듯
23/10/20 21:50
왼손잡이들이 어릴 때 강제로 오른손 쓰게 교육을 빡세게 받았죠
저도 그런 케이스라 모든건 왼손과 왼발이지만, 글씨 쓰기와 젓가락질은 오른손입니다
23/10/20 21:56
신기하네.. 우리 부모님은 시골에 옛날사람인데도 왼손 쓰는거에 별말 없었는데
초딩 때 우리반에 왼손잡이 나 포함해서 4명인가 있었는데 선생님도 별말 없었고 몇몇 극단적인 사례를 너무 부풀린게 아닌지
23/10/20 22:07
지인 어르신이 70년대 가정부를 두고 사셨는데 가정부가 왼손잡이라고 항상 못마땅해하셨답니다. 다른 건 다참아도 왼손잡이가 만든 음식은 못먹는다고 부인이 만들어야 드셨다네요.
23/10/20 22:47
근데 제가 부모라도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게 할 것 같고
제가 왼손 잡이인데 부모님이 글씨 오른손으로 교정 시켰으면 고마워할 것 같아요. 좌에서 우로 쓰고 읽어야 하는 우리 언어 체계에서 왼손으로 글씨쓰는건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3/10/21 00:58
제가 교정 '당해서' 10년 넘게 글씨만 오른손으로 쓰다가 10대 후반에 의식적으로 연습해서 왼손으로 도로 바꿨는데요.
말씀대로 가끔 사소한 불편함은 있었지만, '글씨' 쓰는 것도 그렇고 '글' 쓰는 것도 그렇고 왼손으로 쓰는 게 훨씬 쾌적합니다. 오른손으로 쓸 때는 뭔가 뇌가 꼬여있는 불쾌감 같은 게 항상 있었거든요. 혹시 왼손잡이 자녀분 나중에 생기시면 참고 부탁드려요. (저는 '심한' 왼손잡이이긴 합니다. 오른손으로 젓가락질이 도저히 안돼서 밥상 손 교정은 부모님도 결국 포기했거든요.)
23/10/21 03:19
이건 바쿠님의 특징 아닐까요.
이혜리님의 댓글을 생각해보며 제가 가상으로 오른손 왼손으로 글을 써보는 시늉을 해봤는데, (전자) 오른손으로 글을 쓰면 먼저 쓴 글 오른쪽에 제 손이 있는 상황이 되어, 글을 쓰면서 먼저 쓴 글을 읽을 수 있지만, (후자) 왼손으로 글을 쓰면, 먼저 쓴 글을 왼손이 가리는 상황이 됩니다. 오른손잡이의 기준으로는, 왼손으로 글을 쓰면 내가 쓴 글자들을 내 손으로 가리면서 새로운 글자들을 쓰는 상황이 되어서 오히려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왼손 기준으로는 어떻게 다를지 모르겠네요. 왼손으로 쓰는 게 훨씬 쾌적하다는 것이, 글을 써나가면서 왼손이 가리는 것 때문에 쾌적하다는 것인지(?) 아니면, 왼손으로 쓰는 것 자체가 쾌적하다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23/10/21 06:41
(수정됨) 오른손잡이 생각에는 왼손 쓰는 게 서툴고 불편한 짓으로 느껴지니 왼손잡이가 이해가 안 가고 고치려 하는 거져. 근데 왼손잡이는 왼손이 제일 편하고 오른손은 오른손잡이의 왼손 수준이거든요? 양손잡이 만들면 나중에 편하기는 해요, 인체공학적 설계 = 오른손잡이만 쓰세요 인 경우가 잦은지라. 그래서 왼손잡이가 빨리 죽는 이유는? 전기톱을 다루다가. 뭐 그런 농담도 있었던 듯... 그런데 고치려는 이유가 "오른손잡이인 내가 볼 때 이거는 불편하고 서툰 짓이다" 그게 바로 수천년간 왼손잡이를 억압하고 짤의 어르신들이 극혐한 이유임... 오른손잡이 입장에서 왼손 사용을 상상해서 불편하고 서툴러 보이는 점을 찾아보려 하면 저얼대 안 되요. 그냥 여기 댓글타래에서 이해안간다고들 하고 있는 짤의 어르신들 포지션 잡는 거임요.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이 편하고 왼손으로는 뭐가 잘 안 된다면, 왼손잡이 입장에서는 왼손이 편하고 오른손으로는 잘 안 되는 반대 상황이라는 걸 이해해야 해여. 내가 왼손 사용시 뭐가 잘 안 될테니 왼손잡이도 왼손 사용시 뭐가 잘 안 되겠구나는 생각은 전혀 합리적이지 않아요!
23/10/21 12:13
(수정됨) 두 가지 의미입니다.
1) 가리더라도 왼손으로 쓰는 게 편하다. 2) 익숙해지면 안 가린다. (종이를 기울이면 됩니다.) 일반론으로는 나는아직배가님이 설명을 잘해주셨고요. 사실은 교정이라는 표현보단 억압과 강제라는 표현이 더 맞긴 해요.
23/10/20 23:17
근데 대부분의 문화권이 오른손잡이로 이뤄져서 어느정도의 교정을 하면 나중에 편하긴하죠.
물론 저런식의 차별이나 무시를 당할이유는 전혀 없고... 이젠 많이 없어져서 다행이고요
23/10/21 07:49
오른손에 무기들고 왼손에 방패들고 스크럼짜고 전쟁하던 시절에 왼손잡이가 동료면 찐빠나는 경우가 많아서 경멸의 대상이 된게 아닐까요
23/10/21 22:08
농경민의 경우에는 농사 때문(단체로 일을 할 때 옆사람을 다치게 하기 쉬움)이고, 유목민의 경우에는 뒤통수 가능성 때문(왼손에 무기를 숨기고 기습을 할 가능성이 높음)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팔랑크스로 대열 짜고 전쟁한 사례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안 한 나라도 많기 때문에
23/10/21 08:53
왼손잡이 분과 스크린골프장 가본 적이 있는데 방 잡기 힘들더라고요. 고충이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타구방향은 그렇다 쳐도 채도 왼손잡이용이 있는데를 가야해서요. 근데 나보다 잘 쳐 유유
23/10/21 08:58
전 왼손잡이였는데, 글쓰기와 식사만 오른손으로 하도록 부모님께 배웠는데, 오히려 양손 쓰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나중에 고모한테 아버지가 왼손잡이였다는 걸 듣고 놀라긴 했네요...
23/10/21 10:21
우리나라에서는 저승에서 왼손을 쓴다는 얘기가 있어서 그럴겁니다. 이게 조선때 얘기더라구요.
성경에서 왼손잡이 부대 나오는 걸 보면 정말 오래된 터부같습니다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