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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8 07:42
휴대폰에 51조 있다고 찍혀있는 것도 웃기긴 하네요. 누가 그 돈을 전부 현금으로, 그것도 한 통장에 넣어둘지....사업한다는 사람이... 게다가 뒷자리는 전부 0.
별개로 저는 잘 모르고 들어서 그런지 세 가지 음성 다 다른 사람이라고 느끼기는 했습니다. 어투가 달라서 그런지... 알고 다시 들어보면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되긴 했지만요. 근데 그걸 전화번호 하나로..... 저런 허술한 사람한테도 속는군요.
23/10/28 08:31
보이스피싱 투자사기 사이비종교들도 밖에서 보면 저런걸 속나 싶은 것들 투성입니다 사기라는게 대단한 설계보단 상황에 놓은 사람의 심리를 파고들어가는게 더 큰거 같더군요 사기피해자들이 당장 봤을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지만 나는 절대 안당한다는 확신은 안가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23/10/28 09:31
사이비종교가 아니라 소위 메이저급 종교에서도 상식적으론 이해가 가지 않는 기적이나 교리들이 많은데도 이 세상에 종교 신자 수가 수십억명이나 되는 걸 보면, 인간이란 원래 이런 존재인가 싶기도..
23/10/28 08:59
뭐 다들 비웃지만 커뮤니티도 비슷하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주식해서 성공했단 글에 인증 스샷 하나만 올려도 찬양하며 종목 추천, 문의 댓글 엄청 달리죠 그런데 은행어플로 인증하고 시그니엘 살고 경호원 10명씩 대동해서 다니는 사람이 벤틀리까지 선물해준다 ?? 여기도 속는 사람 꽤 나올걸요. 사기꾼인걸 알고보니 우스워 보이는게 크죠.
23/10/28 10:09
보이스피싱 비웃던 사람이 보이스피싱 당하려는 상황에서 옆에서 사기라고 얘기해줘도 안믿고 우왕좌왕 하던 모습을 봐서요.
옆에서 보는 것과 실제 직접 당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갭이 있더라구요.
23/10/28 12:37
애초에 사기라는게 고지능에서 비롯된 엄청 현란한 메커니즘으로 딱딱 현혹하는게 아니라 (물론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개는)
질 안좋은 번화가 양아치의 싸구려 플러팅이랑 똑같습니다. 그냥 될때까지 툭툭 던져보는거에요. 그러다 걸리면 먹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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