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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9 11:27
저는 광주 떠나 경기도에서 산지가 20년째인데, 어렸을땐 아빠따라 무등경기장을 하도 다녀서 추첨으로 선수용 글러브까지 받았었죠. 지금은 야구도 안보고 응원팀도 없는데 어쩌다 또래 광주출신 사람들 만나면 꼭 듣는 단골 질문이 "근데 왜 XX샘은 기아 응원 안하세요?"였습니다. 아 야구를 안본지가 20년째라구요! 그만 물어봐...
23/11/09 11:34
피가 끌리는 그 뭔가가 있습니다. 발현되는 시기의 차이일뿐이죠. 어릴 때 아버지가 해태타이거스와 mbc 청룡 어린이회원을 시켜줘도 관심이 안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성인되서 갑자기 LG팬이 되고 ...그리고...울컥
23/11/09 11:34
강원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지라 연고팀도 없고, 야구도 흥미가 없네요.
끝없는 스트레스의 굴레에서 내 자식은 탈출시키고 싶으시다면 감자국으로
23/11/09 12:46
사실 정확히는 연고는 아니고 지명권 지역이긴 합니다 크크
지명권 지역을 보통 연고처럼 쓰긴 하지만요... 구장은 춘천 송암에 구장이 있긴 한데 퓨처스 올스타전 열린거 말고는 kbo에서 쓰지는 않는걸로 알고있구요
23/11/09 13:54
원래 강원도 연고가 삼청태현이었는데(인천+강원+이북5도), 현대가 인천 버리면서 연고지가 다 풀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무주공산이에요.
23/11/09 11:35
제가 서울서 나고자라 94년 [11월]에 LG 팬클럽에 가입했구요...
2014년에 대전 내려가서 사는 바람에 한화팬이 되었습니다. 어느 팀이고 반짝하던 거짓말 같던 순간은 못보고 그 뒤만 봤어요..
23/11/09 11:41
타이거즈는 워낙 강팀이었다보니 밴드왜건 효과를 꽤 받았을겁니다. 기아로 바뀐 지금에서야 가끔 뜬금포 우승하고 다시 버로우하고 하는 팀에 불과하니 신기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요
다른 스포츠로 비교하면 퍼거슨 시절의 맨유가 비슷한 결이라 봅니다.
23/11/09 11:41
아버지가 lg다니셔서 어릴때 야구란 스포츠도 제대로 모르던시절에 어린이 회원;;
그후로도 잘은 안봤지만 그래도 우리팀=lg 이게 박혀서..
23/11/09 17:01
잠실경기장 주인은 서울시고요.
94년에 주변 모두가 신바람야구의 LG팬이 될 때 그럼 나는 반골정신으로 베어스 해야지 했던 저의 선곰지명이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23/11/09 12:41
뱃속에서 정해진 기아팬인데다 어릴적에 군산 친척집에 가면 도보 3분에 기아가 제2 홈으로 쓰던 군산 야구장이 심지어 거실창만 열면 직빵으로 보이는 곳에 있어서 거기 구경가서 몇번 보다가 세뇌 완료...
23/11/09 12:50
어릴 때 대구에서 태어나자마자 바로 서울에서 살았는데 삼성 연고지가 대구인지도 모르고 삼성 골라서 응원하고
성적을 신나게 꼴아박는 와중에도 못 놓는거 보면 분명 태어날 때 정해지는게 맞습니다
23/11/09 13:06
경기도에서 나고 자랐고 서울, 강원도에만 친가 외가 연고가 있으며 대전 광주 부산 등등은 출장으로 서른살 넘어서야 처음 가본 사람인데
대학교 새내기때 선배가 오늘 술값은 내가 낼테니 너는 지금부터 "기아팬"이다 라고 선언한 뒤로 크보는 기아를 응원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23/11/09 13:17
저도 출생지와 상관없이 응원팀이 정해진 케이스죠.
어릴 때 아버지가 야구장에 많이 데려가셨는데... 그 때 기억이 남아있는건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죽었다고 하길래 진짜로 죽은 줄 알고 놀랜 기억과 구단 버스를 가로 막고 욕하는 아저씨를 본 기억이 납니다. 이제 예전같이 야구에 몰입은 하지않지만 그래도 타이거즈에서 벗어나긴 힘들더군요. 타이거즈가 이기면 좋겠고 타이거즈가 아니라면 타이거즈 출신이 이겼으면 좋은...
23/11/09 13:34
이거야말로 프로스포츠가 유지되는 이유죠
응원하는 팀을 바꾸기가 쉽다면 매년 잘하는 팀으로 바꿔서 이렇게 심하게 스트레스 안받아도.... 될낀데..
23/11/09 13:50
어렸을떄 야구장의 경험은 결코 좋지 않았거든요
날아다니는 닭뼈와 소주병, 고함,싸움, 지저분함,불편한 교통 등 근데 갔다오고 빙그레 팬이 되어있었죠 크 장종훈선수는 왜 그렇게 잘해서
23/11/09 14:04
저도 서울 출신 해태-기아팬입니다
90년대 선동열 이종범 등등 해태가 맨날 우승하던 시절이라 그때 국민학교 시절 반 아이들은 체감상은 절반은 강팀 선망으로 해태팬 절반은 세련된 이미지인 엘지팬 그리고 ob팬 간간히 콩나물처럼 만난 체감이었어요
23/11/09 14:15
태어나긴 전주 출생, 다섯살 이후로 대학 입학 때까지는 광주에서 생활.
86~89 해태 타이거즈의 4연패와 전성기 선동렬, 이종범을 보면서 성장했습니다. 뭐 이 정도면... 타이거즈 응원하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 아닌가 싶고요.... 그 덕택에 21세기 이후, 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3/11/09 15:10
고향이 제주도라 장점인게... 그냥 맘에 드는 팀 골라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팀.
그래도 한 팀 당 적어도 6년은 팬을 했네요. 성적때문에 팀을 옮기는 일은 결코 없었고, 실제로 응원팀이 한국시리즈에서 경기를 하고 있지만 내년에 안볼 가능성이 반반은 됩니다. 강백호, 소형준, 박영현 셋 다 내년 1년 다 드러누워 버리면 옮길 가능성 높음.
23/11/09 15:41
하긴 저도 목동에서 태어나서 넥센-키움빠가 되었읍니다…
목동야구장 시절엔 뻔질나게 갔고 고척땐 잘 안 갔네요…크크 마침 코로나도 왔고 올해는 아무리 봐도 노가망이라 한국야구 자체를 안봤긴 한데…(정후 다치고 관심x) 순위표는 들락날락하게 되더군요 어어 9위?? 탈꼴찌하냐?? 이러다가도 에휴 니들이 그럼그렇지 하고
23/11/09 20:04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 고향이 전북 고창이고
아버지 따라 야구 본게 87년도에 보기 시작해서 타이거스 응원했는데 쌍방울 생기고서 아버지와 동생은 쌍방울로 옮겼지만 저만 타이거스로 응원 했죠. 솔직히 v9까지 할땐 우승이 쉬운줄 알았는데 해태 암흑기 이후 기아로 인수 되었을 때에도 우승은 어려운걸 느꼈던 그 순간에... 나지완의 우승포가 나온 순간 DMB를 보면서 그렇게 울었습니다. ㅠ 특히 종범갑과 용큐가 끌어안고 우는걸 보는데... 지금도 타이거스 팬이고 우승을 맛보게 해줘서 이 팀을 버릴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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