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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6 11:43
역사 수업을 듣다 보면 사건의 시간 간격 개념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 경우에는 일본의 제국주의 시대에 조선을 넘어서 진출했다가 패전하고 금방 토해냈다로 인식하고 있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간이 40년 정도로 1-2세대에 걸쳤다는 건 잘 모를 수 있죠.
23/11/16 11:45
해외 거주하며 문화의 힘을 정말 많이 느끼곤 합니다.
일단 한국이라는 나라, 한국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문화적으로 선진적일거라는 선입견이 어느 정도 깔려 있는 경우가 많고(특히 동남아에서) 일단 방탄의 나라, 블랙 핑크의 나라, 오징어 게임의 나라인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젋은 시절(20년도 더 된) 산호세 인근 지역에 갔다가 한국이라는 나라를 별도로 설명해야만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여행을 가서 프롬 코리아라고 하면 "너 사우쓰 맞지? 놀쓰 아니지?"라는 농담을 듣고 있자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23/11/16 11:48
전 오히려 노쓰라고 하는데 크크, 너 김씨 아니잖아 하면 한국은 결혼해도 성씨 안바뀜 외가계열임 수고 해줍니다. 너 계속 깝치면 우리 대장 김한테 페북 메세지로 니 집주소 전달할꺼라고 미사일 많은거 알지 하면 90%는 농담으로 듣는데 10%는 진지해지는
23/11/16 15:57
저도 예전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어디???
이런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말하면 사우스? 노쓰? 이렇게 바로 물어보더라고요 마트나 거리 같은데 케이팝 노래들리고 외국인이 오징어게임 티셔츠 입고 다니고 하는거 볼때마다 문회의 힘이 대단한것 같습니다
23/11/16 11:47
생각해보니 일본 역사교육의 문제점에 '부실한 근현대사 분량'은 꼭 들어가죠.
그쪽을 대충 가르친다는 얘기니 충분히 있을법한 일이군요 크크크.
23/11/16 11:54
한국이 일본보다 멋진나라라고요? 세상에나... 아무리 국뽕이심해도 일본이 더 예뿌지않나요?
물론 연예계는 그럴지라도 아파트덩어리인 한국이 멋진나라일리가...
23/11/16 20:04
익숙함과 생소함의 차이 같습니다. 맨날 보던 일본동네 일본음식보다가 느낌은 꽤 다른데 수준이 어금버금한 한국것을 보면 새로움 보정으로 더 좋게 보이는게 아닐까. 저도 일본보면서 비슷한 생각 하거든요.
23/11/16 12:04
치부를 대충 짤막하게 넘어가는 습성도 있고... 역사라는 게 사실 중심부를 주로 다루는지라 주변부 자체를 중요하게 안다루긴 하죠. 우리로 치면 탐라국 역사나 합병 이후 통치제도 같은 느낌이라. 의무교육으로 대충 때려넣는 걸론 진짜 굵직 굵직한 핵심만 희미하게 새겨넣는 걸로 벅차다보니...
23/11/16 13:34
유튭 가서 전문을 들어봤는데 한국에 공부하러 온 애들(아마도 한국에 동경을 가진 친구) 중에선 요샌 이런 애들도 있다 정도의 느낌이네요.
에반게리온 처음 나온 게 제 중고딩 때 였는데 그때도 에반게리온 등 일본 애니에 빠져서 일뽕 가득한 친구들 있었거든요. 그 정도 얘기 아닐까 싶네요. 일본 문화가 당연히 우리보다 앞서있다고 생각한 게 그렇게 먼 과거는 아닌데.. 참 세상일 알 수 없네요.
23/11/16 15:00
좀 과장하자면 미국이 영국 식민지였다는걸 들을때 느낌일까요.. 제가 성장기에 겪어온 과정이 있다보니, 한국의 기세가 이성적으로는 알겠지만 감성적으로는 아직도 잉?..하는 기분이긴합니다. 한국에 대한 자의식이나 열등감을 안갖게 된게 월드컵 세대부터라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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