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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2 15:31
권력은 구성원들(사대부)에게 분산된 것을 모아서 장악하는거고, 저건 시대상 고려하면 상종못할 패악질이라서....
사대부 전원에게 백안시 당할 짓을 하면 당장은 몰라도 십년단위로 보면 치명적 악재죠. 손절할듯. 아예 동탁처럼 권력이 아닌 무력으로 꽉 쥐고 있으면 모를까
24/03/12 15:32
철종 당시 안동김씨가 나라를 좀먹고 있던건 사실이지만, 가문관리는 굉장히 철저해서 저런 짓했으면 가문에서 팽당할겁니다..
흥선대원군이 집권했을 초기에도 쉽게 모두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관리를 잘하던 집안이긴 합니다.
24/03/12 15:52
만약 정말로 저짓했는데 안동 김씨라서 걍 넘어간다?
당시 사서 줄줄 꿰고 있는 사대부들이면 자동적으로 조상과 사마소의 일이 생각날걸요? 그럼 암만 장동 김문이 명문이네 권세가네 해도 날아가는건 순식간입니다. 최소한 면피할 수준의 꼬리자르기는 해야죠.
24/03/12 15:54
와 안동김씨 집안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내어주네. 역대급 스로잉!
현실은 흥선군과 고종 권력 게임 속에서도, 어떤 계파 속에서도 자리는 잡고 있었던 눈치의 제왕들. 김옥균이 안동 김씨인 건 알고 그러는지. 갑신정변 이후에도 그 안동 김씨 그대로 간 건 함정이지만 그건 다른 이유라서...
24/03/12 15:55
저건 대충 해석하면 '제가 요즘 우리집안 인간들이 꼴보기 싫어서 인간혐오증 걸렸는데 직접 어떻게 하기 귀찮으니 속히 삼족을 멸해주시압' 이고
실제로 조선 시대에 사약에 귀양에 사화터지고 난리났던 일들은 저거랑 비교도 안되게 배배꼬으고 꼬아서 그런 뜻이 정말 있었을까 긴가민가한 거죠
24/03/12 16:35
대체 사극 드라마에서 좌의정이 중전이 딸 이용해 왕 압박하는게 너무 나와 그런가...
안동김씨 세도가 저 정도는 아닙니다. 저거 나오면 저 말한 놈 아버지가 내새끼 죄 물으라고 상소 올라옵니다
24/03/12 16:49
일단 가문에서 먼저 나서서 저 자식 좀 죽여주세요 할거고, 임금을 능멸하고, 반역의 뜻을 보였으니 사약으로 곱게 죽긴 힘들어 보이네요.
24/03/12 17:13
조선에서 절대왕권도 거의 없지만, 신권이 왕권을넘어선 적도 없어요.
뭐 뒤에서 저렇게 하면 모르겠지만, 면전에서 저렇게 하면 다른 사대부들에게 다굴 맞아서 죽음.
24/03/12 22:18
한반도에서 가신그룹이 국가 통수권자에게 들이박은건 그리 오래된일이 아니였군요...(일제강점기는 아예 일본수장이 대빵이였으니 예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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