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10/08 00:27
예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인데 바꾸는 것이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보니 감수하고 쓰는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영어처럼 발음기호로 활용은 해볼 수 있지 않나 싶은데 그것조차 논의가 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것만 해줘도 외국어 배우는데 굉장한 도움이 될 텐데요.
+ 24/10/08 00:51
완전 공감합니다 제발 유연하게 갔으면 좋겠어요. 한글에 F발음이나 TH발음 자음도 새로 편입시키면 어떨까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 24/10/08 01:33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언어만큼 변화무쌍한 게 없고 요즘처럼 교류가 활발할 수록 그 변화의 속도가 빠른데 그걸 구시대적 사고로 붙잡고 있으려고 하니 욕 먹는 거죠. 외래어 뿐만 아니라 맞춤법, 표준어 등등 전반적으로 너무 고지식해요.
+ 24/10/08 01:35
국어도 하나의 권력이기 때문이죠. 만든 건 세종대왕이지만 휘두르는건 우리 맘이지롱.
하는 소리고. 솔직히 심정적으로 백프로 동감합니다.
+ 24/10/08 01:57
저는 국문학을 다중전공으로 했는데, 국립국어원의 역할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물론 국어원의 모든 것을 지지할 순 없고 수많은 똥볼 때문에 반감 갖는 사람이 많지만요.
한글과 한국어가 다른 언어 대비 갖는 환경적, 본유적 특수성이 있습니다. 예컨대, 영어나 여러 지역에서 쓰이는 외국어들은 근본이 사라진(?) 언어라서 지역마다 그 역할과 모습이 달라진 것과 다르다는 점이지요. 본문에 담긴 내용을 반박하자면, 소리나는 대로 적는 걸 허용하면 그야말로 다들 소리나는 대로 적을 것이고 어느덧 누군가가 소리나는 대로 자유로이 적은 글을 독해하자면 피로해질 겁니다. 그와중에 오독과 오해도 있겠고요. 유연하다고 좋아보이지만, 유연함은 약속과 반대되는 특성입니다. 한글의 강점을 지키는 동시에 언어의 사회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국어원이 해주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띄어쓰기나 맞춤법 틀린 글 지적하는 사람들을 커뮤니티에서 쉽게 보이고, 맞춤법 틀린 걸로 수많은 썸붕이 나는 세계에서 "유연하게 하자~"는 사실 순수한 주장이죠. 그리고 국어원이 정하는 원칙은 대게 그 문헌적, 역사적 근거가 있습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부터 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변모하는 가운데, 그 취지와 목적을 최대한 보존하고 이어가려고 하는 게 국어원이 하는 일입니다. 대게 터무니 없어보이는 원칙들도 들여다보면, 심오하고 국어원 입장에선 그렇게 규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종대왕 때부터 내려온 흔적을 최대한 현대식으로 개량하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