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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25 17:25
친구란 건 좋은거야
특히 생사를 같이 한 친구란 건 평생동안 그리 흔하지 않아 그런 친구라도 언젠가는 어느쪽이 먼저 죽어버리는게 전쟁이야 안타깝지 그래서 친구는 만들고 싶지 않았어
25/03/25 19:15
(수정됨) 애니를 너무 감명 깊게 봐서 노량진 만화방에서 원작 만화 전권을 독파했었죠. 원작은 조금 초현실적인 전투묘사가 있긴 했지만 만화니까 스킵할 정도는 됐었고 무엇보다 주인공 포함 주조연급 인물들의 마지막 결말이 굉장히 비장했습니다. 명작이예요.
애니 역시 명작인데 원작의 올드한 그림체를 완전히 초월했죠. 당시의 기술력을 감안한다면 귀칼 무한열차편보다 높게 치고 싶습니다.
+ 25/03/26 09:21
애니에서의 결말은 열린 결말이라기 보다는 그냥 거기까지만 애니화를 한 것에 가깝습니다. 애니 이후에도 여러 긴 에피소드가 이어집니다. 제가 비장하다고 했던 진짜 결말은, 원작 만화책을 보시면 알 수 있는데, 워낙 과거 작품이라 일반 만화카페에서는 찾기 어려울 것 같고 오래된 (대형) 만화책방 같은 곳을 뒤지면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25/03/26 09:28
앗 그러셨군요.
사견으로, 거기까지만 자르고 이후 에피를 애니화 하지 않은 게 지금도 아쉽습니다. 언제고 넷플 같은 곳에서 첫 화부터 진엔딩까지 죄다 리메이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신 디지털 기술로 이걸 다시 만들면... 으아아.... 쓸데 없는 거 애니화 하지 말고 이런 걸 하란 말이다! ㅠㅠ 첨언으로, 말씀처럼 애니를 무진장 잘 뽑은 건 물론이고 OST 역시 훌륭했습니다. 갓띵작!
25/03/25 21:14
아.. 추억 돋네요. 중 2 때 현충일 때 인가, 무슨 국경일 때 tv로 애니보고 아주 입에 거품 물고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나중에 대학생 돼서 한창 책대여점 유행할 때 원작 있다는 거 알아서 지금도 기억하는 깨비책방 사장님께 단골찬스로 들여와 달라고 엄청 졸라서 책으로도 다 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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