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들이 너무 이번 상황을 편협하게 보는거죠. 다른 글에 대한 댓글로도 달았지만 보수 성향 연방 대법관들이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공화당이랑 정치색이 가깝다고 막무가내 땡깡을 받아줄 리가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 치열했던 2000년 대선조차 재검표를 하면 안된다고 판결한 대법원인데, 부정투표의 정황조차도 나오지 않았고 269:269도 아닌 상황에서 무슨 근거로 주별 대표 투표로 갈거라는 예상을 하나 모르겠어요. 자칫 잘못하다가 미국 민주주의가 멸망하는 각인데 연방 대법관들이 그런 판결을 내릴 유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마치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파면 심판 때 헌재 구성원 중 상당수가 새누리당 정권 당시 임명 되었다고 자기 편 들어줄거라고 김칫국 들이마신 당시 청와대랑 다를 바 없는 현실인식입니다. 지금 미국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은 인지부조화에 제대로 걸려서 말도 안되는 공상이 실현될거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디어에서 평론하시는 양반이 어디서 법조항 좀 읽어봤다고 마치 실현 가능성 있는 것처럼 말하는건 진짜 무책임한 언행이라고 봅니다.
주 내에서 사전투표하는 것도 있고, 다른 주에 살고 있어서 우편으로 보내는 투표도 있습니다.
미국은 특정 장소로 모이기가 엄청나게 어려운 것도 있고, 그걸 떠나서 공무행정 시스템이 우리만큼 잘되있지 못합니다. 괜히 주토피아에서 공무원을 나무늘보로 묘사한게 아니에요-_-; 운전면허 발급이나 시청에서 공무 서류 한 장 떼러 가보면 진짜 학을 뗍니다.
빈말 아니고 진짜 세계 최고입니다. 등본 떼는데 주민센터 안가도 되고 클릭 몇번하면 뽀로로가 10초도 안되서 출력해줍니다! 여권도 갱신 신청하면 2~3일 안에 바로 나와요. 미국은 express service 신청하지 않으면(이것도 express service center로 가서 하루종일 기다려야 됩니다 밥도 못먹고...) 3주 걸립니다...
조지아는 지금 바이든이 8.5 대 1.5로 앞서는 클레이튼 카운티 표가 3퍼센트(2~3천 표?) 가량 남아 있어서 역전이 실현될 것 같습니다. 사실상 남은 표가 여기뿐인 것 같은데... 방금도 트럼프한테 100표 들어갈 때 700표 들어갔더군요.
그만 봐야 하는데 안 들어올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