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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7/02 11:23:46
Name 라라 안티포바
Subject [기타] [워크3] 뜬금없이 생각난...워3말기 공방 6:6 비인접의 추억
1.
(꽤 기니까 급하신 분들은 11번부터 보세요. 10번까지는 6:6 비인접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들입니다.)
워3 말기, 카오스도 질렸는지 공방에 새로운 타입의 밀리방식이 유행했었습니다.
그건 바로 오리지날 맵 중 12인용맵(이름 까먹었네요. 디바인 앤 뭐시기였던거 같은데...)에서
랜덤종족, 랜덤영웅, 비인접 체크를 하고 6:6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래더랭킹 30위권까지 할 정도로 래더를 정말 빡세게 뛰던 사람이라,
뭐랄까 나름 메시가 되는 기분으로 비인접을 자주 즐겼습니다.

2.
워3는 게임 들어가기 전, 세부사항 설정이 가능한데요.
랜덤종족에 체크하면 랜덤으로밖에 플레이할 수 없고,
원래는 팀은 인접한 스타팅에서 시작하나
비인접을 체크하면 (아마 정확히는 동맹 인접 체크 해제였나 그럴겁니다. 디폴트는 체크되있던걸로)
스타1처럼 서로 랜덤하게 흩어지게 됩니다.

3.
맵 설명을 좀 하자면요.
맵 방식이 1시, 5시, 9시, 11시 네 귀퉁이에 3명씩 배치된 형태고,
일종에 3인 1조로 4조로 구성되는 셈입니다.
그러면 비인접 체크시 어떤일이 벌어지느냐...
3명이 전부 같은 편이거나, 2명이 같은편으로 1명이 고립되있거나 둘 중 하나죠.
이때 모든 조에서 같은편이 나오는 경우는 지극히 드뭅니다.
6:6 수십판 해봤는데 1~2번 본거같네요...;;

4.
여튼 처음 시작하자마자 영웅이 주어지다보니
카오스같은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하면 일꾼 5마리와 영웅이 주어지니...
처음 선호영웅은 아무래도 마킹/블마/데몬/워든/키퍼/파셔/쉐헌/데나처럼 독고다이로 움직이기 좋거나 영웅킬에 특화된 캐릭터들이고,
블메도 사이펀마나덕에 영웅전 보조하기 좋습니다. 다만 고립되면 별로 할게없습니다.
팔라/아메/리치/크로는 파일럿을 좀 타는 영웅들이고,
칩튼/프문/드레 이런애들 나오면 뭐...그냥 빨리 짐싸서 새출발 하는게 편합니다. -_-;

5.
시작하자마자 종족과 영웅 파악하고 바로 상황에 맞는 스킬을 찍습니다.
만약 우리조가 2명조라면 나머지 1명 다굴하러 아군과 합류해서 바로 출발하고
(기민한 아군이면 적본진에서 합류하면 되는데, 꼭 어리버리까다가 각개격파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우리조가 3명조라면 상의해서 인접한 다른조를 구하러 냅다 뜁니다.
서로 아는사람이면 3포탈타서 도와주러 가겠는데, 아무래도 공방에서 만난 사람들이고
중간에 밀리를 전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괜히 잘못 포탈타면 초반부터 각개격파당해서 객사하고
시작하자마자 지어도 알타짓는 시간을 무시못하죠. ㅠㅠ

6.
문제는 내가 1명조에 속했을 경우입니다.
일단 이 경우엔 약간의 눈치게임이 필요한데...우리팀 움직임이나 채팅을 좀 살핍니다.
분위기봐서 아군이 좀 믿음직하다 그러면 아군과 상의해서 맞추고,
그게 아니면 단독판단을 해야하는데...
언데드라면 대부분의 경우 주저하지않고 언서몬(아군건물 팔아서 금액의 50% 환수) 해버리고 바로 우리편 2명있는 조로 포탈타서,
적 밀어낸 곳에서 앵벌이로 아군에게 보조금 좀 받아가면서 새출발을 합니다.

오크는 영웅 봐가면서 합니다.
일단 칩튼이면 노답이죠 닥치고 포탈...
파시어나 블마도 방어보단 공격에 특화된 영웅들이라
우리편 중 3명조가 우리조로 와주지 않으면 포탈타는 편입니다.
대신 화력이 좋아서 상대방 기지를 금방민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쉐헌이면 바로 선독타찍고, 독타 쉬지않고 박으면서 버로우2개와 배럭 짓고 어떻게든 버팁니다.

나엘은 어떤 영웅이어도 상대방 실력이 좋지않으면 꽤 버틸만 하더군요.
일단 다 이속이 빠르고, 트리느님이 워낙 쎄셔서 워 2개짓고 트리끼면서 싸우면
우리편 원군까지 순조롭게 버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휴먼도 영웅이나 상황 봐가면서 하는데, 휴먼은 땡겨짓기와 빠른 타워시간 때문에
우리편과 상대편 실력차가 심하지 않으면 혼자일때 제일 버티기 좋은 종족입니다.
역시 우방의종족...!!

이렇게 조에서 혼자일때 눈물을 머금고 포탈을 탄 후, 우리편 많은 조에서, 밀어낸 적 스타팅에서 새로이 출발하는게 또 묘미라
6:6 비인접 방제보면 '6:6 랜영비인접 눈물의 피난길' 이런 방제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7.
뭐 그렇게하다보면 정리가 어느정도 됩니다.
근데 여기서 가끔 4개조인데 3승 1패나 1승 3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여기서 게임 끝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서 끝나면 약간 롤에서 칼바람나락 한것같은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영웅만 오라지게 컨트롤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으니...

보통 2승 2패로 정확하게 2개씩 나눠먹고 중후반으로 넘어갑니다.
가끔씩 일꾼 다 털려서 아군에게 보조금 받아가며 카오스마냥 영웅만 조종해서 AOS기분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꾼만 살아있으면, 어떻게든 아군에게 자원받아 새출발할 수 있으니까요.

8.
초반이 정리되고 새출발을 하다보면 골때리는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립된 적 1명이 버텨서 살아남거나, 우리조에 피난민이 많아서
적스타팅 1개로는 새출발의 수요를 공급이 못 따라가는 경우죠.

사실 각 조에 나무로 둘러싸인 멀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블메의 플레임스트라이크로 나무를 제거하거나,
나엘의 건물들로 나무를 파먹고 안전하게 멀티를 확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근데 꼭 그렇게하고 아군 피난민에게 새정착지로 안주고
자기가 멀티를 해버립니다...;;
그러면 피난민 입장에서 빡쳐서 키배 좀 하다가 그냥 나가버리죠.
피난민 영웅이 공유되서 쓸수있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지만...
좋은 아이템이라도 주으면 진짜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팀원 전체에게 공유되다보니 단물 쪽쪽 빨아먹혀요. ㅠㅠ
보통 이런경우 너도나도 컨트롤하다 영웅 잡히고 알타도 못짓거나 지어도 아무도 안 살려서 어영부영 영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 밀리를 좀 아는 편이기도 하고해서 주로 캐리를 하는 편이기 때문에
멀티자리가 났을때 피난민이 있으면 정착지로 양보해주고,
대신 옆에 우리편과 멀티경쟁을 하는 낌새가 보이면 누구보다 빨리 멀티를 차지합니다.

9.
이후 중후반 구도는 무한맵 물량전과 같은 구도로 흘러갑니다.
대부분 돈이 천단위고 돈 빡빡하게 쓰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여기서 팀전략 갈리고, 개인 전략 갈리는데
한타조합과 니가와조합이 있습니다.
한타조합은 팀전이니 영혼의한타로 이기겠단 조합이죠. 타우렌이라던지 매지컬이라던지 디스트로이어라던지
전력에 도움되는 애들을 잔뜩 뽑아서 굴립니다.
니가와조합은 우방오크, 우방휴먼처럼 타워 잔뜩짓고 최대한 수비적으로 하면서
벳라이더, 레이더, 플라잉머신, 시즈엔진(부릉이)처럼
건물파괴나 기동력에 특화된 유닛으로 적을 말려죽이는 전략으로 갑니다.

사실 팀전이라 쪽수가 많고 맵이 매우 넓은데다 밀리유저비율은 굉장히 적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수비한다는게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팀원이 오더를 잘 받거나 해서 상성이 좋으면 한타조합이 거의 무조건 이기게 되있습니다.
개념 팀의 경우 아예 1티어나 2티어 기본유닛조합으로 탄탄하게 뭉쳐서 순회공연 다녀서 중반타이밍으로 쉽게 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근데 현실은 잘 안그러죠. 어중이 떠중이끼리 모여서 꼬라박다가 시간만 질질 끌리고 적 테크는 올라가고
수비하면서 적에게 경험치 헌납하고, 그새 적 테러유닛이 우리편 본진 막 부수고
이러는 경우가 부지기숩니다.

경험상 언데드의 장점이자 단점이, '테러유닛이 없어서 게릴라전략이 원천봉쇄' 되지만,
그만큼 초보도 한타밖에 할게없다보니 구울이나 핀드, 어보미 등 한타유닛위주로 구성해서 같이 한타를 하게 되더라구요.
가끔씩 가고일잔뜩모으는 변태들도 있긴 합니다. 뭐 그래도 공중전 한타에 쏠쏠한 애들이니 낫죠.
제발 멀티 3~4개씩 먹고 4본야드 굴려서 땡프웜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프웜은 우주쓰레기지 캐리어나 배틀이 아니라구...ㅠㅠ

10.
나엘은 뭐 한타형이면 동농, 게릴라형이면 스카이나엘을 갑니다. 키메라의 가래침(코로시브 브레스)가 무시무시하거든요.
그리고 스카이나엘은 사실 한타에도 꽤 도움되기 때문에, 나엘은 정말 초중후반 다 무난한 종족입니다. 역시 사나난.
그래도 파일럿이 좋으면 휴먼이 6:6 비인접 최고의 종족입니다.

초장기전으로 갈수록, 언데드는 영웅조합도 그렇고 유닛조합도 그렇고 모든게 어정쩡해서 도저히 캐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도 제일 기억나는 6:6 랜영비인접 일화가 있네요. 사실 갑자기 이거 떠올라서 이 글 쓴겁니다. -_-;;

11.
제가 언데드였고 선리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피난민이라 주저않고 포탈타서 새정착을 꽤 빨리한 편이었습니다.
초반엔 무난무난하게, 양팀 피난민 한두명 나가버리고 4:4에서 5:5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저는 피난민이 되면, 어설프게 병력 안뽑고
우리편이 건드리지 않는 멀티를 우리편 믿으면서 최대한 확장하는 편입니다.
난전중에 막멀티, 몰래멀티 하는게 제 장기전 팀플 스타일이라서...실제로 그렇게해서
극후반에 저혼자 멀티있거나 큰손이 되어서 자본의 힘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거든요.
그판도 저혼자 멀티가 5~6개였습니다.
뭐 야언이니 어차피 엘리전은 무리다 싶어서, 4크립트인가 5크립트에
2슬래터 2본야드로 핀드+옵시+디스+프웜 조합으로 갔습니다.
아마 그때 상대팀이나 우리팀이나 죄다 한타위주로 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적중에 한둘정도가 테러담당이었구요.

아 근데 장기전가니까...진짜 미쳐버리겠더군요.
리치 10 데나 10 드레 9였나...언데드 3영웅 꿈의레벨을 도달했는데
적이 팔라 9 팔라 8 쉐헌 8 워든 10 마킹 8 이러니까 대화가 안되요 -_-
적은 멀티가 한개인가 두개정도? 테러담당인애 하나빼고 거의 자원이 말라서 릴레이하는 수준이었는데
일단 10렙 워든은 그냥 안잡혀요. 데나 코일노바가 아무리 화력이 좋아도 스턴기가 없으니 쿨타임 1초에 마나10인 블링크 3렙찍힌 워든을
잡을 방도가 없습니다.

거기에 팔라 둘이 디바인쉴드키고, 마킹이 포카즈모단~하고 아바타쓰면서 달려오니까 스톰+홀라2방+워든 쉐스 날리니까
스킬뎀만 1000이 훅 넘어가니...거기다 홀라는 회복기로 언제든 돌릴 수 있고, 쉐헌 힐웨3렙도 정말 무시무시하더군요.
그래서 나중엔 어떤 비극이 펼쳐졌냐면...
거의 영웅만 있는 적 조합에, 제 인구 100+10/10/9렙의 3영웅 다 뻗고
알타 3개짓고 영웅 다시 살리고...그짓하니까 돈이 8천쯤 있다가 훅 줄어들고,
그거 한 3번 반복하니, 5~6멀티로도 도저히 커버가 안되더군요 -_-;;
게다가 적은 스노우볼링으로 우리편 도륙하고, 내멀티 하나둘씩 부수고...
우리편은 비인접 경험은 나름 있지만, 래더해본 사람이 없어서 민폐는 끼치지 않지만 별 도움은 안되는? 그런 팀원들이었습니다.
결국 극후반가니 저말곤 멀티가 1~2개...그것도 본진은 괴멸된지 오래라서
그냥 마구 도륙당하다 하나둘씩 나가더군요. ㅠㅠ
너무너무 억울해서 삼별초의 항쟁마냥 마지막 멀티가 있는 상황까지 버티다버티다 지지쳤는데...
아 끝나고 한마디밖에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야 언데드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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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2 11:26
수정 아이콘
흐흐 요즘 워3 다시 하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요~
저에게는 예전에도 앞으로도 한동안은 워3가 최고의 게임인듯
Siriuslee
14/07/02 11:32
수정 아이콘
워3은 첫영웅을 본진건물에서 뽑히던 베타시절
선팔라 풋맨러쉬... 를 주구장창 하던게 기억에 납니다.(맵은 당연히 로템)

물론 곧 나에리의 (앞마당 사냥없이 멀티한 후) 워러쉬라는 극강 빌드가 나오면서..
14/07/02 11:43
수정 아이콘
역시 워3 이야기는 야언X 으로 끝나야 제 맛 아이겠습니까? 크킄 ㅠㅠ
비익조
14/07/02 11:46
수정 아이콘
6:6비인접 정말 재밌게 했었죠. 크크 눈물의 이사 언데드 .. 하아 초반에 데나 나왔는데 옆에 블마 데몬 워든 이런거 나오면 바로 금광팔고
우리편으로 포탈, 옆 멀티지역에 집짓고 사는데 갑자기 발전 되기 전에 쳐들어와서 또 팔고 다른데로 이사..크크
가고일만 찍다가 1시간동안 샌드백 신세로 지내고 이기긴 이겼는데 정신은 피폐해진 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_-;;
아 안좋은 기억은 왜 다 언데드인가..
라라 안티포바
14/07/02 11:56
수정 아이콘
그게 절대 우연이 아니라, 6:6 비인접에서 워낙 야언이 별로에요.
밀리는 오언전 빼고는 그래도 드립수준인데,
6:6은 언데드가 후진게 눈에 확 보이더라구요...ㅠㅠ

사실 FFA나 초장기전 무한맵구도로 가면 야언이 흥하기 어렵더라구요.
대한민국질럿
14/07/02 12:01
수정 아이콘
6:6팀플 해보진않았는데

언데드자체가 코일노바를 통한 끊어먹기에 특화된 종족이기때문에.. 다수vs다수싸움이 되는 6:6팀플에서는 안좋을게 눈에 빤히 보이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7/02 12:10
수정 아이콘
일단 유닛디자인자체가...대테러전과 대공전이 너무 약합니다.
플머나 시즈엔진 카운터 유닛이 전혀없고...심지어 레이더에도 취약하죠.
가고일은 벳라에 비해 대공능력도 약한데 테러능력은 없고...순수대공만 하는 히포한테도 밀리고
게다가 가고일이 어택땅하면 지상타겟이 공중타겟보다 우선시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_-;;

게다가 극후반가서 모두 레벨이 높으면...1:1에선 불가능한 팔라쉐헌조합이나 쌍팔라 등 서로 막 힐해주는 조합이 나오면 답이없어지죠. ㅠㅠ

그러나 6:6 비인접이라도 야언이 강한 타이밍이 딱 하나있습니다...바로 피난민이 안 된 상태에서, 멀티없이 빠른 시타델로 패디스 타이밍에 목숨걸고 올인하는 겁니다.

실제로 밀리 좀 해봤다 하는 분들이 야언되면 어떻게든 지휘봉을 잡아서 패디스타이밍에 한타로 싹 밀어버리려고 하더라구요.
대한민국질럿
14/07/02 14:20
수정 아이콘
밀리에서도 마찬가지죠.

다른종족들은 종족 불문하고 다 안정적으로 크리핑하고 앞마당 펴서 후반을 도모할수 있는데 언데드는 크리핑하고 앞마당 펴도 답이 없으니(그렇게 후반가서 뽑을 유닛이라봐야 가고일..프웜..또 크리핑 열나게 해서 6렙 찍어봐야 인페르날을 제외하면 언데드 영웅의 궁극기는 다른 종족의 그것에 비해 정말 쓰잘데기가 없죠.) 언홀리오라의 기동성을 활용해서 상대방 크리핑과 앞마당멀티를 최대한 견제하면서 상대조합이 완성되기전에 먼저 비싼 고테크유닛(디스,어보미,프웜-_- 등)을 갖춘뒤 코일노바로 상대방 지능이나 민첩영웅을 순삭시키고 승리하는것 말고는 답이 없죠. 저것때문에 선데나를 안하면 답이 없으니 오리지날시절의 선드레드를 통한 인페르날 활용같은 전략이 사장된거고..

저기서 오언전이 왜 언밸인가도 나오죠. 언데드가 견제해야될 타이밍에 되려 오크는 되려 블마로 언데드의 크리핑을 견제하면서 자기는 칩튼 렙업하고..멀티하고.. 웬만해서는 지기가 어려운 수준..
라라 안티포바
14/07/02 14:38
수정 아이콘
글쎄요 1:1 밀리에서 오언전 제외하면 언데가 그렇게까지 망인지 사실 잘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휴먼타워가 건물아머로 바뀐 이후 휴언전을 한번도 못봐서 제가 휴언전에 대해서는 얘길 못하겠구요.
언나전의 경우 초반 아처와 구울의 컨트롤 싸움에서 언데보다 컨트롤 못하면 나엘은 진짜 초반부터 영혼까지 탈탈 털리더군요. -.-;
제가 컨트롤이 진짜 발컨이라 그런지 그래서 오리지날때부터 래더접는 그순간까지 파워언막이었습니다...ㅠㅠ;;

다른거보다 데나의존성이 지나치게 크게 설계됐다는 점에선 공감합니다.
일단 언홀리 오라가 없으면 기동성이 말도못하게 후지고, 코일 없으면 타종족 영웅들에게 짤려먹히면서 그냥 농락당하는 일 뿐이니...

생각해보면, 처음에 헌티드골드마인과 네크로폴리스를 나눈게 언데드 컨셉이 막멀티 물량전이라는 저그와 같은 컨셉이었다는 블리자드 얘기 이후 단 한번도 그 상황을 바꾸려 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클랜에 알고지내던 언데고수 동생이 '언데는 영웅레벨이 곧 테크다' 란 말 했는데, 워3 역사상 언데가 좋았던 적보다 나빴던 적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 (특히 오리지날은 1.03인가 포레스트워킹 구울과 안티매직쉘 디스펠불가라는 3일천하 전후로 좋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죠) 블리자드가 컨셉변경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거보면
워3때 하도 진절머리나서 스타2때는 그냥 종족 안 늘리고 3종족에다 스타1때 가져온 유닛 디자인이나 설정이 굉장히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4/07/02 14:53
수정 아이콘
언데드가 예전부터 유일하게 할만한게 나엘이었고 드라 경험치 너프 이후로는 언데드가 훨씬 할만하게 됐었죠
대한민국질럿
14/07/02 14:57
수정 아이콘
언데드 망이라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선데나해서 초반에 쇼부보는 플레이 말고는 답이 없다는 얘기죠.

다른종족은 방어를 하던가 공격을 하던가 선택할수 있고 그에따라 선영웅도 여러가지로 선택할수있는데 언데드는 무조건 데스나이트 뽑아서 견제해야되는게 참.. 오리지날이나 확팩 초창기때는 가고일로 견제하면서 인페르날이나 로커스트 등을 믿고 크리핑해서 후반에 대박을 노리는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른종족들이 그 엿같은 헌티드 골드마인-_-때문에 금광테러에 극도로 취약하다는 언데드의 특성을 물고늘어지기 시작하면서.. 상대의 견제를 방지하기위해 내가 먼저 견제를 떠나야 되고 그로인해서 선데나가 아니면 답이 없어지고 선데나를 해야되니까 후반가면 답이 없어지는 그런 악순환이 된거죠.

물론 2크립트 언홀리오라+구울이나 파워핀드 등 초반 언데드가 강한 타이밍이 충분히 있습니다. 거기서 정신없이 밀어붙여서 끝내거나 스노우볼 굴리면 언데드도 답없이 징징대야하는 종족은 아니죠. 특히 말씀해주신대로 언나전은 충분히 언데드가 좋았고요. 뭐 휴언전도 마킹 엠신했다가 굴꽃이 피어난다던가..아니면 러쉬거리가 토나오게 멀던가..해서 휴먼한테 멀티를 주는 상황만 아니면 이길수 있고요.(근데 사실 언데드가 공격할걸 뻔히 알고있는 방어의종족 휴먼이 작정하고 방어하면 뚫기 진짜 어렵죠..휴먼입장에서는 뭘 해서라도 일단 막고 멀티만 성공시키면 그다음부터는 언데드가 힘이 쭉쭉 빠지니..아마 제기억으로는 휴언전에서는 데나가 극단적으로 1렙부터 크리핑 포기하고 밀리샤 크리핑하는 휴먼을 계속 견제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언오전은 저 언데드가 강한타이밍을 보이지도 않고 엠신도 안되면서 딜은 드럽게 쎈 블레이드마스터한테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허비해야되니깐 참 답이 없죠.
14/07/02 11:48
수정 아이콘
전 웃긴게 친구들이랑 아이스 크라운에서 컴 중급하고만 했었네요. 이기면 컴 하나 늘리고, 지면 줄이는 식으로. 그렇게 맨날 밤샘을....

그래서 와우 확장팩 나왔을때 저희끼리만 감회에 젖었었다는....흐흐
비익조
14/07/02 11:50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맵에서 엄청 했었습니다. 컴 이랑 3:6 하고..
그게 발전 해서, 친구랑 맵 트리거 건들여서 아이템 강화시키고, 영웅만 뽑아서 타워디펜스 하기도 하구요 -_-; 워3로 별것 다해보았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7/02 11:58
수정 아이콘
아 예전에 아이스크라운 맵 개조해서 '영웅으로 컴퓨터 도와주기' 뭐 이런 유즈맵 있었는데 혹시 그거 만드셨나요?
그게 우리편컴 3에 적컴 9명해서 플레이어들은 영웅만 뽑아서 노는 시스템이었는데요.
3인팟인가 해서 2팬더 1블마로 깼었던 기억이 나네요.
초반나기는 팬더 후반 딜러는 블마조합으로...
비익조
14/07/02 15:18
수정 아이콘
비슷한데 좀 다를거에요. 그렇게 만든 걸 우리만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다운 받을 일이 없었던 걸로..
14/07/02 11:50
수정 아이콘
비인접 진짜 재밌었는데 흐흐흐
라라 안티포바
14/07/02 11:59
수정 아이콘
글 올리고 생각해보니까, 기회되면 피지알에서 사람 모아서 한 번쯤 돌려보고 싶더라구요.
14/07/02 12:26
수정 아이콘
워크하고싶네효..ㅠㅠ 기회되면 한번해요..
光あれ
14/07/02 11:53
수정 아이콘
데드 입장에서 고렙 워든은 블링크로 심시티 넘어서 3렙 팬옵+평타 한방이면 에콜이 전멸하죠. 아오...

초반에 밀려서 채널링 궁극기 하나 믿고 RPG하고 있는데 망치 날라와서 궁극기 끊기면 정말 눙물이...
대한민국질럿
14/07/02 11:56
수정 아이콘
블마 잉여시절만 해도 언데드 할만했는데 쩝..
14/07/02 12:02
수정 아이콘
소주 선수랑 같이 비인접한 리플레이 아직도 가지고 있지요 흐흐...
그리고또한
14/07/02 12:08
수정 아이콘
Divine and Conquer 였던가요 흐
재밌게 했었는데...6:6 비인접에서 언데가 좋은 건 2명조나 3명조 나와서 어떻게든 초반 버티고 후반 넘어갔을 때죠.

구울 핀드...가 좋긴 하지만 옵시 어보미 디스로 꽉꽉 눌러담으면 훨씬 더 좋으니까요.
그리고 인페르날이나 로커스트가 떴을 때의 임팩트도 굉장하고...
카서스
14/07/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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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 인드라님 방송에서 조이럭님 등등과 함께하는 시청자 퀵뷰빵에 세컨으로 들어가서 퀵뷰수급했던 기억이 나네요
동환이랑 이형주선수랑도 했었는데 처음에 말려서 이형주선수가 화냈던 기억도... 크크
하르피온
14/07/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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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재밌게 했었는데 크크
뱃라이더 테러 생각나네요
조만간 한번 해봐야겠어요
강동원
14/07/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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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언조... 아, 아닙니다 ㅠㅠ
iAndroid
14/07/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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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언데영웅 VS 만렙휴먼영웅이면 만렙언데영웅이 필패죠.
그나마 언데가 이기려면 저질체력 아메 영감을 빨리 코일노바로 녹이는게 관건인데, 팔라 둘에 마킹 하나면 답 없습니다.
14/07/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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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가 아니라 블메+산왕+성박...조합이겠죠.
Scarecrow
14/07/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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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눈물의 이삿길
6:6 나는백업간다
6:6 형포탈팔았다

방제부터 각종 드립이 난무했었는데... 크크
워크가 그립네요...
Betelgeuse
14/07/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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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글보니까 격하게 워3가 땡기네요 크크
라라 안티포바
14/07/0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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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아무래도 제가 워3를 격하게 하던시절 얘기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_@
생각보다 반응이 폭발적이라, 언제한번 피지알에서 사람 모아서 팀전이라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브레드리
14/07/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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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언좋....
Vienna Calling
14/07/02 13:46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LOL 초창기에 개발진이 '워크의 X Hero 디펜스를 컨셉으로 한 PvE 맵을 제작중이다' 라고 했었는데 그게 어느덧 2년 전이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7/02 14:41
수정 아이콘
지금 핵이랑 동남아경쟁 등등 때문에 그런거에 신경이나 쓰고있을지...
14/07/02 14:02
수정 아이콘
비인접 특성상 잦은 싸움으로 영웅 레벨이 빨리 찍히는데!
아메,마킹,팔라 6렙 되면 무서운게 하나도 없었던게 기억나네요
라라 안티포바
14/07/02 14:04
수정 아이콘
아메 6렙되면 진짜 맞엘리전은 자살행위더라구요...
관건은 팔라딘 5렙인것 같습니다. 홀라3렙 디바인실드 2렙찍히는 순간 휴먼영웅은 양아치가되죠 ㅠ.ㅠ
블리자드가 팔라성애자였는지 모르겠지만,
하향평준화 위주의 블리자드가 팔라딘을 1:1 래더에서도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든답시고
거의 파격적인 수준의 상향을 팍팍했죠.

그 결과, 초장기전에서 영원히 고통받는 언데드 탄생...
VinnyDaddy
14/07/02 14:33
수정 아이콘
진짜 팀전 한번 할까요? 크크
딱 한번밖에 못해봤는데 어우.. 무섭더라고요. 저 빼고는 전부 많이 해본 분들이셨나본지 시작하자마자 탈탈...
14/07/02 15:10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었죠 크크
커피보다홍차
14/07/02 15:22
수정 아이콘
정말 보니까 워3 땡기네요.
배두나
14/07/02 17:14
수정 아이콘
크크... 예전에 워3한창 할 때 아는 동생이랑 팀플 신나게 하다가
의외로 승률이 좋아서 2:2 래더 해봤는데, 아시아 서버 2위까지 찍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그때 각 프로게이머들 다 박살냈었는데 흐흐.. 그립네요.
감자튀김
14/07/02 17:29
수정 아이콘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더니, 유즈맵을 찾다찾다 마지막으로 했던 비인접은 꽤나 재밌었지요
오직니콜
14/07/02 19:41
수정 아이콘
제가 그 피난가서 멀티먹고 땡프웜한 언데듭니다..ㅠㅠ
그래도 나름 워3대회를 자주봐왔던지라 그것만뽑고 해봤는데 적들이 보통 모을시간안주고 오는경우가 많아서 자주털렸는데
그러다보니 디스도 섞어보고했는데 저는 디스 전멸의 오브가 그렇게쎄다는걸 비인접하면서 알았네요.
레모네이드
14/07/02 20:05
수정 아이콘
비인접은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듣고보니 재밌겠네요. 기존의 밀리랑은 완전 다른 양상이 되겠군요. 그런데 영웅렙이 그렇게 잘 올라가면 데나,드레,크립트로드의 3영웅을 셀렉하는 게 낫지 않나요? 이 조합은 너무 화력이 딸릴까요?
대한민국질럿
14/07/02 20:35
수정 아이콘
일단 퍼스트영웅이 랜덤이고.. 3영웅중에 리치가 없다면 후반 가기전에 언데드가 너무 잉여가 될거같네요 ㅡ,.ㅡ;
라라 안티포바
14/07/02 22:11
수정 아이콘
본문에 있지만 팔라쉐헌처럼 막 힐해주는 조합이 있으면 말짱 도루묵...그럴려면 이쪽도 데나가 둘이상 있어야하는데,
생존기가 데나 데스팩트/팔라 디바인실드로 일단 비교가 불가하고, 코일은 미사일 타입인데 홀리라이트는 인스턴트형이죠.
게다가 야언이 둘이상이라는건 유닛조합이 그만큼 더 후져진다는거라...

6:6이다보니, 영웅도 거의 부대단위로 있다는걸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 휴오나 영웅조합이 훨씬 안정적이죠.
괜히 홀라못받는 근본없는 넘들 끼어있는거보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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