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녀석이 이제 곧 초등학교 졸업인데,  이걸 기념할겸 해서
중학교 입학하기까지의 방학동안에 부자지간 여행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우리집과 우리나라는 혼자 책임져줄테니 가는김에 딸아이까지 같이 3인파티로 가는 여행을 추진하라고 합니다.
대신에 깃발 따라다니는 패키지 말고, 꿈과 모험을 좇을수 있는 그런 넓은 세계를 보여주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부자가 같이 육체적으로 빡쌘 뭔가를 해보는 경험이 어떨까 혼자만의 생각을 했었는데
한라산 등반 이런건 너무 간단하고, 지리산 종주를 하자니 이건 저부터도 좀 겁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전혀 내켜하지 않기에 산에 가는건 접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막연하게나마 어디 멀리에 해외여행을 한번 가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저부터도 해외여행 경험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짧은 신혼여행으로 중국, 지난 여름에 짧은 휴가로 괌.. 이게 전부입니다)
주변에 마땅히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피지알에 조언을 구합니다.

여행기간 : 내년 1월 설날 연휴 전, 또는 연휴를 포함한 5~10일간
여행인원 : 아빠(40대 중반), 아들(초등 졸업 예정) 이렇게 기본 2명인데 초등4학년 딸아이도 같이 갈 수 있음
예산 : 뭐 대중 없습니다. 사치하지 않는 수준에서 적당히 감수해야죠.
기타 : 외국여행 경험은 뭐 거의 없다시피 하고, 외국어는 거의 못합니다.
다만 영어권 나라에 가면 손짓발짓 섞어서 하면 굶어죽기야 하겠나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콩글리시에 부끄러워하는건 아이들의 몫이고..)
컨셉 : 관광, 휴양, 편안함, 쇼핑 보다는 대자연, 체험, 액티비티, 문화유산.. 이런 느낌을 지향합니다.

혹시 추천해줄만한 여행지가 있으신지.. 이런 상황에 여러분이 택할만한 여행지는 어디가 있으실지..
여러 현인들의 의견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