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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0 20:53
30대초중반 미혼이고 여자친구없고 친구도 2ㅡ3명에 딱히 취미도없고 잘하는것도없고 직업은 기술직인데 돈은많이벌지만 만족스럽진않아요.
행복하지도않고요. 유일하게 행복하다고 느끼는거는 늦잠잘때랑 낮잠잘때네요
19/11/10 21:27
미혼+여자친구없음에 딱히 활동적인 취미도 땡기는 게 없다보니 별로 재밌는 일 없는데, 그나마 주변에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 많아서 주중주말 안 가리고 간한테 양심 없이 알콜 해독 시키면서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
간 일찍 망가지면 그냥 빨리 가려고요. 건강하게 오래 살아봐야 별로 좋은 일도 없을 것 같고...
19/11/11 00:24
행복하지 않습니다.
금요일 밤, 토요일 낮에 친구들 모여서 게임할때나 잠깐 행복하고 그 이외의 모든 시간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꾸역꾸역 살고있어요.
19/11/11 11:43
위에 돈 많으면 행복할 거라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20,30대 초중반까지는 일 많이해서 돈 많이 벌어서 부족하지 않는 삶을 살면 행복할거라 생각하고, 거기에만 매진했습니다. 생각보다 금전적인 목표 꿈을 빨리 달성하게 됐고, 매일 12시간 이상 일하다, 할게 없어진 이후로는 공허하고 돈 버는 것도 재미없어져서 오랜시간 방황 했습니다. 행복하지도 않았고요. 그러다 가족이 세상을 떠나고, 오래 만난 연인이랑 헤어지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네요. 자기랑 평생 할 사람들이랑 추억 많이 만들고 웃으면서 사는 삶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19/11/11 12:13
다들 그렇게 비슷하게 살아가시는 것 같아요.. 돈이 있다고 행복하진 않을꺼고 또 돈이 없으면 행복하지 않고, 연애를 해도 뭘해도 뭔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19/11/12 13:51
삼십대 후반이구요 미혼 연애안한지십년넘었어요.
얼마전 싼 값에 집을 샀어요 드디어 제방이 생겼어요. 컴터 두대에 플스까지 ! 잘때마다 침대에서 행복해서 몸서리치면서 잠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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