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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04 15:29:26
Name 無我
Subject [질문] 집 근처 정형외과에 뭔가 호구잡힌 느낌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출근하다가 발을 좀 잘못 디뎌서 맨바닥에 넘어졌는데, 잘 걸을 수가 없어 다음 날 집 근처 정형외과에 갔더니 발 뼈(입방골) 골절이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입방골 중간에 금이 확실히 갔고, 입방골 가생이가 좀 부러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반깁스 중이고, 내일 다시 병원에 가서 깁스를 해야 합니다. 목발 짚고 출근을 매일매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 과정에서 좀 과잉진료를 당하고 있는 느낌이라 질문 드립니다;;

방문 첫 날 오전에 진료를 봤는데, X-ray를 찍더니 X-ray로는 정확도가 40%도 안되니 MRI를 찍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별 생각 없이 찍었는데 수납시에 보니 MRI 비용만 40만원 정도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이 정도로 가격이 나오는 검사면 검사 전에 말해주지 않나요?

MRI야 실비로 어떻게 해결된다고 치고, 의사선생님 1에게 오전 진료를 받았는데 점심시간 직전이었어요.
의사선생님 1 말씀은, 일단 반깁스를 하고나서 MRI를 찍은 후에 (자신은 그 날 오전만 근무라) 점심시간 끝나면 오후에 다른 의사선생님 2에게 MRI 결과에 대해 들으라면서, 통깁스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통깁스를 해야할 수도 있으면 괜히 반깁스 했다 풀었다 하기 번거로우니 그냥 반깁스 안하고 바로 앞에 있는 카페에 앉아있다가 오겠다고 했는데, 통깁스는 발에 붓기가 다 빠져야 가능하다보니 통깁스로 판단이 나오더라도 다음 주에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전에 반깁스를 하고 점심을 먹고 와서 의사선생님 2를 만나 MRI 결과를 듣는데, 통깁스 판정이 나왔습니다.
근데 의사선생님 2 말씀이, 발 별로 안부은 것 같은데 오늘 바로 통깁스 하죠? 라고 하시는거에요.
좀 빡쳐서, 오전에 이래저래 문의했더니 이래저래 답하는 바람에 반깁스를 이미 했지 않느냐 라고 했더니, 아 사실 통깁스는 다음주에 하는게 더 안정적이니까 그럼 다음주에 하자고 하는겁니다.
화내기도 짜증나서 그냥 넘어갔는데 여기서 신뢰도가 왕창 까였습니다.

그리고, 내일 오전에 통깁스 교체로 예약을 잡았는데(이게 두 번째 진료가 될 예정), 이게 검색해보니 요즘 통깁스는 목욕이 가능한 종류도 있더라구요.
해서, (목욕이 불가능한 종류이면 출근 때문에 목욕을 해야해서 방수패드를 사두어야하니) 병원에 전화를 해서 통깁스가 무슨 종류나고 물어봤어요.
근데 간호사 선생님 말씀이, 깁슈를 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깁슈 뭔지 혹시 아시나요? 저도 처음 들었는데, 부츠처럼 생겨서 신고 벗고가 가능한 겁니다. 석고 캐스트가 안들어가구요.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query=%EA%B9%81%EC%8A%88&oquery=mri+%EA%B0%80%EA%B2%A9&tqi=UBC6Dwp0JXVssSPZihZssssss0C-398081)
뭔가 의심이 좀 들어서, 깁슈랑 통깁스 가격이 각각 어떻게 되냐고 했더니, 깁슈는 12만원, 통깁스는 3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또 짜증이 확 나는게, 아니 어차피 석고 캐스트도 안들어가는 깁슈를 할거면 첫 진료날 그냥 반깁스 안하고 깁슈 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왜 저한테 통깁스 대신 깁슈 한다고 설명도 안하고 그냥 통깁스 한다더니 깁슈로 예정이 잡혀있는걸까요?

이제 질문입니다.

1. 저 좀 호구 잡힌 느낌인가요?ㅠㅠ 집 앞에 엄청 높은 새 건물 하나가 통째로 그 병원인데, 과잉진료로 건물을 세운 걸까요?ㅠㅠ

2. 혹시 깁슈 해보신 분 계실까요? 전 어차피 석고 고정도 안되면 반깁스와 깁슈의 효과상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3. 앞으로 매주 한 번씩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야 한다는데, 또 주위 사람들(의사 와이프들-_-;)은 발 뼈 골절 정도로 엑스레이를 매주 찍는건 이상하다고 하네요. 과잉진료일까요? 이미 신뢰가 까여서 온 세상이 의심스럽습니다.

빠짐없이 설명을 하려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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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 15:42
수정 아이콘
MRI 실비 다 안 될 걸요 보통 실비들 통원 한도 1일 10만원이에요
20/02/04 18:46
수정 아이콘
ㅠㅠ 알아보니 제 실비는 1일 한도 20만원이네요.. 윽.. 최소 20만원은 꼼짝없이 제 몫이군요.
20/02/05 08:57
수정 아이콘
보통 한 번 당하고 나야 알게 되더라구요.. 저도 어머니 30만원 쌩으로 쓰실 때 얼마나 황당했는지 ㅠ ㅠ
네파리안
20/02/04 16:00
수정 아이콘
저는 통원시 실비 한도가 25만원이가 그래서 mri찍을때 입원했었는데 이렇게 까지 하는건 보험을 핑계로 호구잡는것도 아니고 병원이 이상하긴 하내요.
발목수술받기전에 근처 정형외과 4~5군대 가봤는데 진짜 수술방식부터 비용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심한곳은 수술전에 mri, 수술 후에 잘되었나 mri, 완치후에 mri까지 실비된다고 어마어마하게 뜯어먹더군요.
왠만하면 여러군대 가보시는게 좋아요.
20/02/04 18:48
수정 아이콘
엄청 일상적으로 엠알아이 윗층에서 찍고 오세요 하길래 엠알아이는 처음 찍어보는거고 해서 저런 가격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내일 그냥 엠알아이 자료 받아서 다른 병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ㅠㅠ
두지모
20/02/04 16:04
수정 아이콘
전 발골절때 반깁스만 했고 엑스레이는 매주 찍었어요.
MRI는 안찍었습니다.
20/02/04 18:49
수정 아이콘
찍고나서 정확도가 40%도 안된다고 엘알아이가 정확하다고 할거면 대체 애초에 엑스레이는 왜 찍은거냐 싶더라구요.. 후..
더파이팅
20/02/05 0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써젼은 아니지만 음... 좀 검사가 공격적인 면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제가 다 아는 부분은 아니라서 더이상의 말은 조심하겠습니다. X ray 관련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x ray는 정말 정말 싸니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건강보험으로 환자 부담금 만원 가량 나올겁니다. X ray 는 골절을 보기위해 그리고 mri는 주변 조직을 더 잘 보기 위함이라 역할이 서로 다릅니다. Xray 는 삐거나 골절 의심 되면 무조건 찍는게 원칙이며 x ray로 1차적으로 병변 판단 이후에 추가적으로 mri 나 ct를 찍게 됩니다. 한가지 진실을 더 말씀 드리면 의사 입장에서는 결코 x ray로는 과잉 진료 하지 않습니다. X ray로 매출 올리라고 해도 하기 어려워요 ....
20/02/05 08:58
수정 아이콘
일반 환자인 제 생각에도 엑스레이는... 대충 본인부담금 기준 4천원쯤이 기본 진료면 엑스레이 찍으면 한 9천원 나오는 느낌이라 매출이 클 것 같진 않네요
20/02/06 09:50
수정 아이콘
그게, 첫날 엑스레이 찍더니 엑스레이로는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니 엘알아이를 찍어야한다 라고 했거든요.. 매주 엑스레이를 찍어서 어쩌겠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처음 골절 여부를 파악하는 것과 회복 경과를 확인하는 것은 다르겠지만, 제가 지금 좀 꼬여서 더 그런 것 같아요 ㅠㅠ
블루레인코트
20/02/05 04:05
수정 아이콘
세상에나 골절인데 엠알아이를...
의알못이지만, 엠알아이는 조직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골절에 왜 엠알아이를 찍을까요?
염증같은거 생겨서 골수염이 의심된다거나 하면 몰라도 골절인데 왜?
과잉진료같은데 의사분들께 문의해보세요.
20/02/06 09:51
수정 아이콘
엠알아이를 찍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수술 할만한 상황도 아니고 그냥 반깁스만 대줄거면서 엠알아이까지 찍어야했나 저도 그게 너무 맘에 안들어요 ㅠㅠ 주변에 있는 의사들이 다들 내과라-_-; 정형외과 의사분들은 귀하네요..
나루터토토로
20/02/07 00:13
수정 아이콘
과잉진료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기분나쁘셨겠어요. 글쓴이분 진료경과가 의료진들 사이에 인계가 잘 안된 것 같아요. 설명도 부족했구요. 반깁스비용도 많이 비쌌나요? 뉴.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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