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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8 15:57
본문처럼 한명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두명의 희생이 필요하다. 이렇게 결과가 보이는 상황이면 오히려 고민할 여지가 없다고 보는데요. 안 살려야죠. 한명을 살리고 두명 모두 살수도 있지만, 한명을 살리려다 두명이 죽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이면 머리 아파지죠. 이 때는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20/02/28 15:58
만약 국민들이 1명 살리는데 2명 희생시켜라고 진심으로 정부에게 요구한다면 그 나라는 망해도 됩니다.
100프로는 아니지만 2명이 죽을 가능성이 높다? 제가 지도자라면 걍 1명 버립니다. 2명이 죽을 가능성이 반반이다? 그럼 자발적인 지원자를 뽑아서 써야죠
20/02/28 16:04
문제를 잘못 내신 듯. 확정타면 여지가 없이 전자죠.
죄가 없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범죄자 2명이... 뭐 이 정도는 되야 고민 얘기가 나오겠죠.
20/02/28 16:11
이게 단순하게 한 명 살리기 위해 두 명을 죽여야한다고 표현하면 간단히 판단할 수 있긴한데
현실 상황에 비춰보면 판단하기가 애매해지죠. 한 시민이 폭탄 테러리스트에 납치된 상태에서 위협 받고 있을 때 그 시민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작전을 수행할 것인가, 그냥 죽일 것인가. 만약 한명이 아니라 10명이라면? 10명을 구하기 위해 수십명의 군인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작전을 실행할 것인가 픽션이지만 라이언 일병 한 명을 구하기 위해 8명이 투입되고 6명이 전사하죠. 그렇다면 이들의 죽음은 정말 의미 없는 개죽음인가. 올바른 국가라면 라이언 일병을 버렸어야하는가.. 그냥 숫자놀음으로 1명보단 2명이 낫지 하고 끝내기엔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20/02/28 16:33
분명 비슷한 상황이 있긴 합니다. 예컨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의 주검을 적에게 빼앗기면 전황이 아무리 불리하고 위급하게 돌아간다 할지라도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시체를 탈환해오라는 엄명이 군상부로부터 내려진 경우 같은
20/02/28 17:24
중요성 기준이 무엇일까요? 가령 A를 살리면 100만명을 확실히 구할 수 있기때문에 A를 살린다면, 그것은 1대 2가 아니라100만대2로 환산해야 할거 같은데요..
20/02/28 20:01
(수정됨) 그쵸 그 기준은 다 다르겠죠
상황마다도 다르고요 가령 저는 1인분이지만 어떤 극한상황에서 의사라든지 군인이라든지 하는 전문가는 10인분 100인분일수도 있으니까요 군대로 생각해봐도 병사2명 죽고 지휘관 살릴수 있다면 그것도 교환비 이득인거구요
20/02/28 21:01
분명 한 사람이 100명보다 더 가치있는 일을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한 사람을 위해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고 결정할 수는 없을거 같네요. 아마, 본인이나 본인 자녀가 지휘관을 위해 희생되어야 할 병사일 경우, 나나 내 자식의 "목숨값"이 떨어지니까 희생해야 한다는 말을 받아들일 이는 없을테니까요.
20/02/28 17:02
저는 그냥 저한테 무조건 이득되는 방향으로만 할겁니다.
니가 사는 대신 유럽이 지구상에서 없어질꺼야, 해도 오케이. 니 아내만 희생하면 코로나 없애줄께 하면 하........... 행복했어 여보.
20/02/28 17:43
라이언일병 구하기 같은 상황이라면 정치공학적으로 1번이죠. 영화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라이언 구하러 보낸거고.
하지만 제가 지도자라면 양심상 2번인데, 이런 양심 따르는 사람은 애초에 지도자까지 되기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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