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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 12:14
저는 미국 대학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미국같은 경우는 재정적인 이유가 상당히 큽니다.
완전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진행할 경우 비싼 학비를 똑같이 청구하기가 힘들고, 그 밖에 기숙사 월세 등의 부수입도 줄어들기 때문에, 탑스쿨들 제외하고는 지금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서 직원 일부 해고했거나 교직원 월급 삭감한 학교들이 많습니다. 한국 사립대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온라인 수업에서 오는 수업의 집중도 하락이나 강의 전달력 등의 한계도 있을 거구요.
20/05/12 12:19
이과 과목들이나 예체능 과목 등 실기실습을 요구하는 과목들은 싸이버강의로 하면 그 강의의 질이 엄청나게 떨어집니다.
그리고 아마 대면강의를 결정했던 학교들이 그 시기가 클럽 터지기 전이긴 해서, 대면강의 하려다가 포기하는 학교들도 있을겁니다.
20/05/12 12:54
1.실기가 필요한 과목이 있습니다.
2.대면강의 일정이 잡히면서 서울로 상경해서 자취방 구하거나 기숙사 입주한 학생들이 이미 있는데 이들한테 방값,교통비 이런 거 다 물어내고 다시 돌아가라고 하기도 힘듭니다 3,중간고사야 과제대체로 어찌어찌 했다고 해도 기말고사는 결국 치긴 쳐야 하는데 온라인 시험이면 사실상 오픈북테스트고 대리시험 방지 등이 어려워서 공정한 평가가 힘듭니다. 기말고사를 봐야 한다면 결국 오프라인으로 보긴 해야할 겁니다.
20/05/12 13:29
교수들이 수업에 사명감이 있어서.. 강의 질이 떨어져서 개강해야겠다 생각하는건 아니고요.
등록금 반환 이슈가 생기니 개강해야겠다 하는겁니다.
20/05/12 13:46
이게 무슨 국영수도 아니고..
실기가 핵심인 수업이 대학교에 수두룩한데.. 그걸 대면으로 하면 수업이 정상적으로 안되고 그래서 등록금 반환 이슈가 꽤 커지니깐 이제 실기 하겠다는거죠.. 나와서..
20/05/12 13:55
(수정됨) 돈문제가 크죠
1. 온라인 강의 하면서 추가지출은 엄청 발생했고(방역비용, 온라인 수업 환경 확보) 2. 반대로 대외적 수입은 왕창 줄었고(유학생 등록금 수입, 대관행사 급감) 3. 고정 지출은 그대로인 상황인데(강의 시수 동일, 강사료 동일) 4. 등록금 반환 이슈까지 나오면 대학교 못버팁니다 진짜
20/05/12 15:36
졸지에 사이버대학이 됐는데 등록금 수준은 그전대로니 형평성 문제에 집단 소송 움직임도 있어서
그렇다고 학교에서 나가는 돈이 줄었느냐하면 또 그런건 아니라서 환불해줄 여력도 없으니...
20/05/12 16:29
이게 학생들 만족도는 떨어지는데 대학교에서 비용이 감소한것도 아니라서
차라리 사이버강의가 디폴트였으면 비용이 줄기라도 할텐데 그것도 아닌게... 지금의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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