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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6 18:00
너무 뻔한 답이지만 사실상 예측이 불가하다 보고요,
3월 되기 전에 현금 비중 늘려두려고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현재 현금 비중 겨우 5%라 -_-; 피 같은 주식들 팔려니 속이 쓰리네요
21/01/06 18:02
(수정됨) 지금 분위기 대로라면 공매도 금지를 해제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어차피 어느정도 조정을 맞는건 필연인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부터일지 3월부터일지 6월부터일지는 알 수 없으나, 역사적으로 볼때 시장이 이런 정도 분위기에서는 상승에 한계가 있습니다. 3월까지 더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그때는 어차피 최소 10% 조정을 맞아야 할 때인데 때마침 거기에 딱 맞춰서 공매도 금지가 해제되는 것일수도 있죠. 물론 바로 조정이 아니라 좀 더 지지부진하게 버티다가 내려앉을수도 있겠구요. 시장이 과열없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상태에서 이제 올라갈 법할 때 금지가 해제된다면, 그럴때는 해제를 하든 말든 신경쓸거없죠. 해제를 한다고 해서 오를게 내리거나 안오르지는 않을것 같구요. 그리고 지금 시장은 주식선물이 있어서 개별 주식 매도포지션 잡는게 어차피 가능합니다. 잡아놓고 만기 직전에 현물 왕창 던지거나 하는 그런게 되죠.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쓸거 있나요. 어차피 주가는 지가 가야할 곳을 향해 가는데요. 정리하자면, 시장이 하방으로 변동성이 나타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수년 이상의 대세상승 내에서의 정상적인 중기 조정일 것이고, 그 조정이 금지 해제와 동반해서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그건 어디까지나 시간상 맞아떨어져서 그런 것일뿐 거기에 큰 의미를 둘건 아닌것 같습니다.
21/01/06 18:02
정리해서 적어보면,
1. 공매도는 무엇을 불러오는가? 변동성, 공매도가 없으니 호가 전략이 강한 매수세를 이겨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삼성전자만 봐도 허매도로 벽 쳐놓고 가격 밀어내려고 해도 그 허매도를 다 밀어버리는 개미들의 힘에 주식이 올라가는 기이한 일이 올해 벌어졌습니다. 공매도가 폐지된다면 아마 이런 일은 없어질 것입니다. 즉, 변동성이 상당히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나스닥이나 S&P 500 차트 보면은 하루에 저점과 고점이 1-2% 씩 왔다갔다 하는건 일도 아닌데, 아마 코스피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겁니다. 만기일에 방향성에 혼란이 가중된다면 더더욱 심해질거고요. 2. 지수가 떨어지는가? 네, 테마성으로 올랐던 바이오주들의 공매도 러쉬가 이어졌을 때 증시 하락은 불가피합니다. 제 생각에 공매도 1빠따는 신풍제약과 박셀바이오입니다. 3. 대폭락이 오는가? 아니오, 어차피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것은 실제로 K자 경제 흐름의 주역이었던 반도체와 배터리, IT입니다. 이 주식들이 큰 폭의 하락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많이 내려가봤자 10%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롱 텀의 관점에서 주식은 자신의 가격을 찾아갑니다. 공매도는 주가를 떨어뜨리지, 실적을 떨어뜨리지는 않습니다. 주식 못하는 사람들이 공매도를 무슨 절대악이 사용하는 치트키쯤으로 생각하는데... 절대 아닙니다. 본인들이 이상한 곳에 투자해놓고 공매도 탓하는겁니다.
21/01/06 18:16
정상적인 공매도는 절대악이 사용하는 치트키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수많은 불법적인 공매도가 만연해있습니다. 삼성증권에서 말도 안되는 무차입공매도 하다가 걸렸고 심지어 최근 공매도 금지기간 중에도 증권사에서 불법공매도 치다가 걸렸죠 투자 언제부터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5년 박스피 기간동안 멀쩡한 기업 실적개선, 호재 뉴스 다 무시하고 하루 거래량 50% 공매도 때려버리면서 개미들 다 지쳐서 손절할떄까지 공매도 치는거 당해보셨으면 그런말 안나올텐데요
21/01/06 18:33
(수정됨) 삼성증권 사태로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무차입공매도가 가능하다는 거에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검사하다보니 실제적으로 골드만삭스 무차입공매도 걸렸죠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8112832861 당연히 그동안 국내증권사에서도 무차입공매도 남발했을거라는 추측이 이어지는 거구요
21/01/06 18:45
삼성증권 사태는 무차입 공매도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고
생각보다 주식 거래 시스템이 굉장히 허술하다는게 알려진 것이지 실제로 무차입 공매도가 남발했을 것이란건 그냥 가능성에 불과합니다
21/01/06 19:35
삼성증권 사태로 그동안 감시체계가 말도안되게 허술했다는게 밝혀지고 그 뒤에 감시체계가 강화되자 실제로 시행하던게 바로 적발됐는데
그 일이 이전에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음...뭐.. 뺴액! 증거없어! 증거가져와! 우기실거라면 할말은 없네요
21/01/06 19:37
제가 '그 일이 이전에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나요?
일부 사례로 '한국에서는 수많은 불법적인 공매도가 만연해있다'고 주장하신건 합리적인 추측인가요? 누가 우긴다고 하는거지 모르겠네요
21/01/06 18:46
이론상 가능했고 불법 행위가 적발되서 솜방망이 징계를 받은 것도 사실인데, 비일비재했을거란 건 추측성이죠.
좀도둑이 도둑질하다 걸렸다고 여태까지 훔친 물건 다 이 놈이 훔친거라고 뒤집어 씌우는 격입니다.
21/01/06 19:36
삼성증권 사태로 그동안 감시체계가 말도안되게 허술했다는게 밝혀지고 그 뒤에 감시체계가 강화되자 실제로 시행하던게 바로 적발됐는데
그 일이 이전에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음...뭐.. 뺴액! 증거없어! 증거가져와! 우기실거라면 할말은 없네요
21/01/06 18:44
실적이 안나오니까 주가가 안오르죠.
말씀대로면 실적은 우상향했는데 주가는 그대로 횡보했다는 말씀이시죠? 예시 하나만 들어주시죠. 제가 아는 한에서 5년동안 그렇게 횡보한 주식은 없습니다.
21/01/06 19:28
(수정됨) 롱텀적으로 꾸준한 실적 향상과 미래에 대한 비젼이 있는 기업은 공매도 상관없이 주가가 오르는건 동의합니다.
저는 공매도 제도는 문제없는데 주식못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곳에 투자해놓고 탓한다는 마지막 발언에 대한 반박입니다. 주식을 보유하다보면 당연히 악재가 터질때가 있는데 10%의 주가 하락정도가 적당한 그런 악재인데 멀쩡한 회사를 그 악재로 인해 무슨 회사 망할것 같이 여론 내보내면서 -30% 까지 떨궈버린다구요. 그 다음에 공포심 절정으로 만들어서 개미들 눈물의 손절 물량 받아먹은 다음에 숏커버링으로 주가 급등시켜서 적정주가를 만들어요. 그 다음에 개미들 달라붙으면 다시 물량 넘기고. 외인/기관이 불법공매도까지 섞어가며 장난질치면서 사실상 리스크없이 수익을 챙겨가고 개미들 힘들게 하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실적에 맞는 적정주가를 찾아가니까 공매도는 문제없다? 개인은 공매도 금지인 현재 상황에서 억울하면 꾸준하게 실적 우상향 하는 기업 투자하면 공매도 신경안써도 된다는건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기관은 주먹으로 이겨도 되고 가위로 이겨도되고 보자기로 이겨도 되는데 개인은 주먹으로 이겼을때만 승리를 할 수 있는 제한을 둬놓고서는 억울하면 주먹으로 이기는 방법을 연구해라는 건 좀 아니죠 글쓴이 질문과 약간 벗어난 주제로 댓글많이 다는것도 민폐인데 주식시장에서는 사실 수익률 높은 사람이 장땡 아니겠습니까? 주식못하는 사람이 공매도 탓한다는 말에 대한 반박이니까 더이상 댓글달지 말고 5년치 수익률 높은 사람 말이 맞는걸로 하는게 어떨까요, 생각있으시면 쪽지주세요.
21/01/06 20:25
그게 투자자 본인의 몫이죠. 유동성이 커질수록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걸 못버티고 도망 나오는거까지 개인 투자자의 잘못아니면 개인 투자자는 그냥 돈 못따면 다 남 잘못이란거죠.
원하신다면, 저도 수익률 어디 가서 못올릴 정도는 아니니 올려드리죠. 계좌 바꾼 경우가 많아서 종합해서 글 따로 쓰겠습니다.
21/01/06 18:04
3월이면, 공매도 안열릴 것 같은데요.
큰 선거가 2개가 있는데, 괜히 이거 열었다가 주식마저 이걸로 조정오면 감당이 안될텐디.. 는 이미 정치권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네요.
21/01/06 18:06
2020년 주식시장이 크게 오른데는,
공매도 영향보다 유동성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공매도 시작되면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올수야 있겠지만, 길게 보면, 지수에는 크게 지장은 없을거라 봅니다. 지레 겁먹고 조정 장이 나오면 매수 기회라고도 보구요. 거품이 빠지는거고, 작년의 신풍제약,삼성중공우 같은 종목들은 보기 힘들어지겠죠. 조정도 나오면서 가야 오히려 더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급등하는 장은 결국 고꾸라지게 되있죠.
21/01/06 18:24
공매도 금지를 3~6개월 더 연장한다에 10원 걸어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코스피 3천의 문을 연 개미들을 칭찬해주진 못할망정 정부가 나서서 뚝배기를 깨는걸 방조(...)한다? 지지율 20% 대도 상관없다면 할것같긴 한데... 아무튼 제 예상은 그렇습니다.
21/01/06 19:06
왓.. 훌륭한 말씀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피지알 질게에는 역시 고수의 식견을 가진 분들이 많으시군요..!
21/01/06 19:10
최고의 악재는 주가가 너무 오른 것이고, 최고의 호재는 주가가 너무 떨어진 것입니다.
주가는 공매도 때문에 하락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락할만 하니까 (너무 높으니까) 하락하는 거죠. 주식투자에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대체로 공매도에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주의할 것은 빚내서 매수하는 것보다 위험한 것이 공매도입니다. 잘못 쳤다가 물리면 정말 답도 없습니다. 작년에 곱버스 잘못 산 투자자가 비슷한 경우입니다. 곱버스는 지수에 공매도, 그것도 두 배로 치는 겁니다. 레버리지 없는 기본 지수 ETF는 고가에 샀더라도 기다리면 구조대가 올 가능성이 높지만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인플레이션 때문이라도 결국 지수는 예전 값을 회복하기 마련이니까. 물론 이것도 버블이 너무 심할 때 들어갔으면 수십 년을 기다려야 하니 의미 없는 소리일 수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그 동안 분배금 받으며 기다리니까) 작년의 곱버스 고점에서 산 사람은 구조대를 만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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