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던 곳은 아니고, 오늘 병원에 갔다가 마침 병원 내에 있는 빽다방에서 주문을 하면서 생긴 일인데요.

빽다방에 가면 자몽티를 즐겨 먹는데 좀 더 진하게 먹고 싶어서 자몽티 두잔에 샷을 추가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집에 와서 마시려고 보니 맛도 이상하고, 자몽티 색이 아닌 시커먼 색이었고, 커피 맛도 좀 나는거 같아서

전화해서 물어보니 빽다방 점원이 하는 말이
손님이 샷을 추가해달라고 해서 커피샷을 추가했다는 겁니다.
자몽티를 진하게 먹고 싶어서 샷을 추가한거라고 하니
그러면 시럽을 추가해달라고 주문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영 의아해서 그러면 자몽티를 시키며 커피샷을 추가하는 손님이 있냐고 물어보니, 보통 그렇지는 않지만 만에하나 그런 손님이 있을수도 있어서 주문한데로 만든거라고 하더라구요.

뭐 그렇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고 전화는 종료했는데 문득
이 상황이 이해안되는 제가 이상한건지 궁긍해서  피지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 노파심에 말하자면 전화해서 실랑이는 전혀 없었구요.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해서 올리는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