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03/09 16:22:51
Name 삭제됨
Subject [질문] 결혼하신분들에게 질문드립니다.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3/09 16:30
수정 아이콘
일상이 행복인데, 이걸 설명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가끔씩 제가 문명처럼 복잡해 보이는 게임을 하고 있으면 와이프가 저더러 왜 그런 머리아픈 걸 하냐고 하는데, 그게 왜 재미있는지를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과 비슷합니다.
하우두유두
21/03/09 16:34
수정 아이콘
퇴근하고 아이가 아빠하고 달려올때?
와이프랑 아이가 아침에 아빠 다녀오세요 인사할때?
토요일밤에 애가 체해서 배아프다고 징징댈때 아이의 배를 밤새 아빠손은 약손할때?
내가 라면끓였는데 아빠 라면 빼앗아 먹는 딸내미를 볼때?
대중없네요.
리얼월드
21/03/09 16:39
수정 아이콘
솔로의 장점의 유부의 단점이고
유부의 장점이 솔로의 단점입니다...
솔로 생활이 너무 행복하시다면, 결혼 생활의 즐거움보다 괴로움을 더 크게 느끼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비밀친구
21/03/09 17:37
수정 아이콘
222
21/03/09 16:44
수정 아이콘
어려운 질문을 하시네요.
위 글곰님 말처럼 게임에다 빗대자면...

야생의 숨결을 안해본 사람이 이 게임의 재미를 알 수 없듯이
아이를 놓고 키우는 과정에서 이 아이가 가져다주는 영혼을 가득채우는 희열은 결혼을 하고 육아를 경험하지 못하는 사람은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 넷을 키우는데, 가끔 셋째 딸래미와 넷째 막내 아들의 자는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볼때가 좋아요.
이 맛에 애 키운다 싶습니다. 이건 억만금이 있어도 경험해보지 못할 감정이거든요.
21/03/09 16:49
수정 아이콘
특별한 행복이라기 보다 게임에 비유하면 확장팩이나 후속작 같은거죠.

후속작 나왔는데도 그냥 전작에서 하던거만 맨날 슬슬 하고 있으면 어느순간 지루하고 현타오지 않을까요?

결혼해서 얻는건 본질적으로 말하면 내 가정이 생기는 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식사하고 여가를 보내는것 등으로 만족을 얻고 살죠.

자신이 그런타입이 아니라면 굳이 결혼 안해도 됩니다.
이혜리
21/03/09 16:55
수정 아이콘
사실 인생이라는게 정해진 phase를 하나하나 깨는게 아닌 가 싶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 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자녀를 결혼 시키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

각 하나하나의 이벤트는 그냥 발생하는 것이고,
행복하느냐? 그건 또 부차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을 했는데 아직 자녀가 없어서 그런가 신혼초의 즐거움도 끝났고 뭐 지금은 일에 치여서 별로 아내랑 같이 뭘 하지도 못하고 있네요
잠시나마 여유가 생기면 그냥 게임하는게 조금 더 낫다??

아이 준비 중인데, 아이가 생긴다면 그 내부에서 또 다른 행복을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1/03/09 16:56
수정 아이콘
아이가 태어난 뒤부터 모든 행복은 아이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책임감이 뒤따르긴 합니다..
내맘대로만듦
21/03/09 17:41
수정 아이콘
경제적 독립을 이루셨나보군요...부럽습니다 흑

사실 그정도 되면 안해도 됩니다.
윌모어
21/03/09 17:52
수정 아이콘
요즘은 결혼이 필수가 아닌만큼, 결국 가치관 차이로 귀결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해야 한다는 사람의 생각도 맞는거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람의 생각도 맞는거고.. 저는 비혼 생각은 평생 해본 적도 없고, 평생을 같이 해도 좋을 여자도 옆에 있었던지라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극적으로 대단히 큰 행복이 찾아온다거나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퇴근하고 나서 돌아가면 날 반겨줄 사람이 있고, 같이 뭐 먹을까 고민할 사람이 있고,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크게 날 돕고 의지처가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소소한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곤 합니다. 퇴근하고.. 밥먹고.. 같이 침대 누워서 투닥투닥하고.. 각자 폰 보다가 재밌는 거 발견하면 같이 얼굴 맞대고 보다가.. 잘 때 되면 같이 잠들고.. 그런 일상 하나하나가 소중하네요.
신류진
21/03/09 19:13
수정 아이콘
지금 결혼 4개월차 인데 아직은 마냥 좋긴하네요
아스날
21/03/09 22:22
수정 아이콘
와이프, 애들이랑 여행갈때요..
아이폰텐
21/03/09 22:45
수정 아이콘
아이없이 혼자 즐기는 주말도 억만금을 줘도 못 얻을 행복이죠. 특히 님처럼 뭔가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경우에는 더더욱요.
지금의 상황이 좋으면 굳이 결혼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21/03/10 04:01
수정 아이콘
가족구성원간 상호작용을 직접하거나 그걸 지켜보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저와 아이들의 상호작용, 저와 와이프의 상호작용, 온가족이 다 같이 하는 상호작용, 애들이 서로하는 상호작용, 애들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상호작용, 미래에는 아이들의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이 추가되겠죠. 상호작용의 조합은 구성원이 늘어날때마다 기하급수로 늘어나기 때문에 많을수록 더 다양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건 직접 느끼는 것 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면 힘들게 키워놓은 애들이 둘이 놀고 있으면 그것을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는 것 만큼 뿌듯한 일은 없을거라 장담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저희 가족이 금요일에는 다 같이 무비나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애들이 제 등위에 눕고 머리에 기대고 있으면 그냥 그 일상 자체가 행복이 됩니다.
서낙도
21/03/10 08:29
수정 아이콘
지금도 가족때문에 좋은 일 많지만 늙어서 혼자라고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뭐 물론 돈으로 어느정도 해결 가능하겠지만..
21/03/10 09:55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꾸린 가정에선 항상 행복한데, 그렇다고 같은 상황을 모든 사람에게 던져줬을 때 남들도 똑같은 행복을 느낄까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경제적인 부분은 사실 큰 상관은 없고.. 반대로 생각하면 그럼 여유가 없어서 결혼하는 거냐 하면 아니거든요.
오로지 내 성향이 결혼생활에 맞는지 안 맞는지가 중요하고 안 맞는다고 생각되면 굳이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3/10 10:11
수정 아이콘
물질적으로 충분하신것같은데 굳이 결혼을 선택하는것보단 지금은 즐기시고 좀더있따가 생각해보셔도 될것같네요.
가족이란게 행복감을 주는 분들도 있고 그게 고통이고 힘들어서 이혼하는분도 계시니까요.
그런데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나중에 혼자는 외로울수있다.
그부분은 맞는듯합니다. 제주위 지인들을 보면요.
김다미
21/03/10 16:27
수정 아이콘
답변 전부 감사드립니다. 많은도움을 얻고갑니다.
EverybodyLies
21/03/10 17:05
수정 아이콘
결혼 생각이 없는 80년생입니다.
살아가다보니 결혼이 약되는 사람과 독이 되는 사람이 있더랍니다.

고독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여행을 못가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혼밥(혼자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과 교류로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얻습니다.
이런 분들은 결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편 혹은 아내, 자식과의 교류에 쏟는 에너지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결혼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40대지만 60대 이후에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3442 [질문] 태아보험에 대해 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7] LG의심장박용택6510 21/03/09 6510
153441 [질문] 인생 첫 신차 구매 하려고 합니다. [6] 삭제됨7279 21/03/09 7279
153440 [질문] 결혼하신분들에게 질문드립니다. 언제 행복을 느끼시나요? [19] 삭제됨8518 21/03/09 8518
153439 [질문] 가계도+기념일 관리 어플 추천부탁드립니다. 꿀멀티5534 21/03/09 5534
153438 [질문] 삼성 포터블 T5 쓰시는분 계신가요? [4] 리코타홀릭8701 21/03/09 8701
153437 [삭제예정] 아파트 옵션 선택 조언 부탁 드립니다 (마루, 주방, 기타) [25] 삭제됨8143 21/03/09 8143
153436 [질문] LG알뜰폰 사용하는분께 질문좀 드리고 싶습니다 [8] 대박났네5912 21/03/09 5912
153435 [질문] 어제 폰이 먹통이 됐었는데.. [2] 호아킨6105 21/03/09 6105
153434 [질문] 웹캠에서 녹색 화면이 나오는 오류를 어떻게 해결하나요? FOLDE7904 21/03/09 7904
153433 [삭제예정] 외할머니 장례식에 조의금 얼마 정도 내야 할까요 [32] 삭제됨14667 21/03/09 14667
153432 [질문] 나이키 엔젤스 레스트 어떤가요? [2] 바밥밥바6009 21/03/09 6009
153431 [질문] 컴팩트 카메라 추천 부탁 드립니다. (rx100 mk2 유저) [3] WhiteBerry6699 21/03/09 6699
153430 [질문] 기억에 남은, 인상적이었던 미술관/전시회있으신가요? [9] 흥선대원군6285 21/03/09 6285
153429 [질문] 이 행동이 왜 팀 분위기를 저해시키는 행동이 아닌가요?? [2] 잘가라장동건7339 21/03/09 7339
153428 [질문] 게이밍 노트북 추천 부탁드립니다. [3] pourh6270 21/03/09 6270
153427 [삭제예정] 화이트데이 여자친구 선물 질문드립니다 [4] 삭제됨7361 21/03/09 7361
153426 [질문] 학폭 왕따 연예인 질문요 [3] 더치커피6721 21/03/09 6721
153425 [질문] [타블렛] 체크리스트 위젯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4] 명경지수5416 21/03/09 5416
153424 [질문] 마인크래프트 월드 이전 관련 질문입니다 시오냥7179 21/03/09 7179
153423 [질문] 크롬 같은 브라우져를 만드는 것이 구글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요? [4] monkeyD6726 21/03/09 6726
153422 [질문] 강북지역 스시야(디너 10만 이하)추천 부탁드립니다. [5] 훈타6304 21/03/09 6304
153421 [질문] 엑셀 차트(그래프) 간단한 질문 드립니다. [2] 삭제됨5860 21/03/08 5860
153420 [질문] 스팀게임 추천 부탁드려요 [16] 우울한구름7225 21/03/08 72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