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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16 23:52:44
Name 바보원두
Subject [질문] 결혼식 예복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11월말에 결혼 예정인데 유부선배님들께 질문이 있습니다.

플래너 구해서 여친이 알아서 진행은 하고 있는것 같은데,
제 예복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일단 저는 출근때는 무조건 정장입니다.
다만, 공무원이라 과한 스타일보다는 무난 깔끔한 스타일 위주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예복을 할 때
1. 기성복을 좋은 것으로 사고, 스튜디오촬영 및 본식 예복을  드레스 대여하는 곳에서 빌리는 방법
2. 맞춤정장으로 하고, 해당 업체에서 예복 등을 대여하는 방법
중 어떤 것이 나을지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맞춤정장 하신분들의 경우, 어떤 업체에서  가격대를 어느정도로 하시는지 등등 여러모로 궁금한게 많습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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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21/05/16 23:57
수정 아이콘
https://www.eurohomme.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40991&cafe_mkt=ue_naverpd001&NaPm=ct%3Dkoraw5hk%7Cci%3D0z40001HaE5u6%2DPdiKXF%7Ctr%3Dsa2%7Chk%3D0c811aae632fd5d27d49b492287a427e75a56ed1&NVKWD=%EB%8D%94%EB%B8%94%EC%A0%95%EC%9E%A5&NVADKWD=%EB%8D%94%EB%B8%94%EC%A0%95%EC%9E%A5&NVAR=PLAPRE_PC&NVADID=4384541+0z40001HaE5u6%2DPdiKXF

이런느낌으로, 원단 좋은 것으로 하나 맞춰서 결혼식 날 입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중요한 날 꺼내서 입습니다.
저도 정장 매일 입지만, 어차피 전투용 정장은 저렴한 것으로 입어서 결혼식 때 맞춤 정장을 평소에 입을 생각은 전혀 안했습니다.
울트라머린
21/05/17 00:16
수정 아이콘
1번하고 2번하고 가격이 비슷합니다
정장 스튜디오 촬영때 평균 1벌 평균 대여비가 15-20만원이에요
테일러샵에서 맞춤정장 사시면 스튜디오 촬영때 컨셉별로 3벌정도까지 대여해주더라구요 종류도 많구요
예식땐 턱시도, 예식후에는 라펠 다시 개조해줘요
기성복(6-70만원) + 대여비(15-20만원) = 맞춤정장
그래서 2번 추천합니다
회색의 간달프
21/05/17 0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통 2번입니다.
1번으로 얼마나 좋은 기성복을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장을 자주 입는 직업이면 더더욱 기성복보단 맞춤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아무리 치수를 잘 고른다고 해도 맞춤만 못하죠...)
그리고 아시겠지만 2번하면 해당 업체에서 예복 대여비가 무료로 따라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셔츠1벌과 넥타이 정도도 서비스로 주고요.)

그리고 맞춤도 원단과 업체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국내 원단은 보통 60~100
이태리 원단은 90~150
영국 원단은 120~180
정도이고 최상위급 테일러샵은 여기서 +@가 조금 더 붙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비싼 가격임에도 이태리/영국 최상급 원단을 쓰는
명품급 브랜드의 기성복 가격을 생각하면 경쟁력이 생기죠...
에르메스 이상 벨루티, 브리오니 쯤 가면 걔들은 500~1000 정도이니...
비밀친구
21/05/17 00:48
수정 아이콘
전 맞춤정장으로 했읍니다. 턱시도 보다 나은거 같아요. 전 회색으로 했습니다.
가격은 한 120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Lord of Cinder
21/05/17 03:23
수정 아이콘
링자켓 추천합니다. 일본 브랜드 기성복인데, 국내의 편집샵 같은 곳들에서 브랜드 택 빼고 들여와서(OEM 생산)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100만원대 남성 정장에서는 가성비가 좋다는 평입니다.
21/05/17 07:24
수정 아이콘
일정퀄리티이상의 맞충정장으로하시면 결혼식때 카라부분만 턱시도로 했다가 결혼끝나고 기본정장으로 수선가능합니다
보통 턱시도수선가능하고 스냅촬영때 턱시도 1회대여까지 해주는데가 많습니다
저했던데가 신사동테일러샵에서 구두포함 130정도했던거같은데 원하시면 업체쪽지로보내드릴께요
사당보다먼
21/05/17 08:14
수정 아이콘
저는 괜찮은 기성복 하나와 다른 색상의 좀 저렴한 기성복을 사서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 때 입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때 드레스 업체에서 턱시도도 하나 빌렸는데 셀렉한 사진은 대부분 제 옷 입고 찍은 거네요.
가격은 맞춤보다 저렴하고, 출근할 때나 경조사 때 입을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하우두유두
21/05/17 08:18
수정 아이콘
2번했어요~
에프케이
21/05/17 08:21
수정 아이콘
저도 2번 했습니다.
플래너를 끼고 하는거면 어차피 다 대여해줄텐데요.
꿈꾸는사나이
21/05/17 09:02
수정 아이콘
맞춤 정장 하시면 아마 예복으로 만들었다가 일반 정장으로 리폼해줄거에요.
바보원두
21/05/17 09:12
수정 아이콘
와우 밤새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댓글 참고해서 잘 상의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절대불멸마수
21/05/17 10:26
수정 아이콘
돌체에레제로 가셔서 상담 한번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설명충 사장님이 상담X 강의O 해주셔서 이후 선택에 도움 많이됩니다.

저는 거기서 구매까지 했고, 만족도 했고요. (100만원 수준 구매했습니다.)
21/05/17 10:27
수정 아이콘
맞춤 정장 했었습니다만, 저는 양복 출퇴근이 아니라서 사실상 그거 한벌이라 한거고... 취향차이인거 같아요.
생각외로 남자가 받는 게 없어서 (...) 기분 차이도 좀 나고 그러더라구요.
21/05/17 14:06
수정 아이콘
일단 좋은 거 사고->예식용으로 쓰고->주요 행사시에 입는 용도로 쓰는 걸 추천합니다. 근무용 양복은 걍 싼 걸로 자주 사시는 게 나아요.
다만 결혼때 맞춘 양복이 이후 살이 쪄서 안 맞게 되는 경우가 매우 잦다는 점은 기억하셔야 합니다.
월급루팡의꿈
21/05/17 15:37
수정 아이콘
이거 완벽히 제 얘기군요.
힝구펀치
21/05/17 14:22
수정 아이콘
안드레아서울 가면 좋은 턱시도 빌려줍니다
Sebastian Vettel
21/05/18 08:27
수정 아이콘
2번으로 했다가 본식 앞두고 20키로 이상 빠져서 더 이상 수선이 안되서 기성복으로 다시 구입했던 기억이 나네요.

맞춤정장 괜찮은 집인지 꼭 확인해보세요.

나름 비싼원단으로 했었는데 살빠짐 관계없이 입고싶지 않을정도로 너무 별로였어요 저는..
이라세오날
21/05/18 08:47
수정 아이콘
권오수클래식에서 맞춤정장 만들고 예복은 빌렸는데 잘 해줬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은 잘 모르지만 비싸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색 잘 고르세요
저는 그레이가 없어서 그 색깔로 맞췄는데 제가 그 색을 안 좋아해서 안 샀었다는 결론을 지금 내리고 있네요
손이 안 갑니다.
키스 리차드
21/05/18 13: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맞춤정장이 정말 제대로된 맞춤정장 집인지, 아니면 예복 전문점인지를 구별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맞춤정장집은 딱 맞춤정장만 제공하고, 스튜디오 촬영용으로 빌려주는 업체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 (주로 플래너를 끼고 소개받는) 맞춤정장집은 보통 예복전문점이라고 하는데요, 여기는 촬영용 옷을 2~3벌 빌려 주죠.
지금부터는 위 두개를 구별해서 말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맞춤정장(비스포크라고 하는, 킹스맨에서 봤던 그런 집입니다)집은 촬영용 옷을 안 빌려줘서 따로 구해야 하나,
확실히 맞춤의 질이 좋습니다. 대신 가격이 많이 비싸요.
반면 예복전문점은 가격도 그럭저럭 저렴하고, 촬영용 옷을 빌려 준다는 장점이 있죠.
위 두 가지를 왜 구별하냐면, 옷의 퀄리티가 [넘사벽]으로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맞춤정장의 세계로 깊게 들어가면 MTM, MTO, 접착식 및 비접착식 등등 복잡한 게 많은데요,
많이 간추려서 쉽게 설명하자면 '맞춤'과 '반맞춤'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맞춤은 실제로 몸의 사이즈를 일일이 재서, 그에 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재단을 해서 완벽한 한 벌을 만들어 줍니다.
반면 반맞춤은 몸의 사이즈를 재긴 하지만, 1차적으로 공장에서 찍어낸 옷의 틀에 소소한 팔길이 및 총장, 두께 등만 고려해 '수선'을 해서 맞춰 줍니다.
이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큽니다. 결국 반맞춤은 [공장옷에 수선을 한 것]에 지나지 않아요.

대부분의 예복전문점은 이 '반맞춤'에 속합니다. 주로 가봉을 1번만 하는 업체가 많죠.
제대로 된 테일러샵은 가봉을 2번 이상 합니다. (몸 사이즈를 재는 '체촌'은 횟수에 포함하면 안 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예복전문점의 맞춤은 굉장히 퀄리티가 떨어집니다.
원단을 고를 수는 있지만, 실력에 따라서 핏이나 전체적인 조화 등이 매우 편차가 심한 편이에요.
맞춤은 정말 어렵습니다. 실력 좋은 테일러가 있는 샵에서 하셔야 돼요.

사실 반맞춤에서 만족한다면 일반 예복전문점에서 하느니, 일반 고급 기성복을 파는 곳
(수입브랜드인 링자켓이나 국내의 갤럭시, 캠브릿지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 혹은 수트서플라이 등)이 퀄리티가 월등합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기도 하고, 대기업은 확실히 원단 가지고 장난치지는 않으니까요.

예복 전문점에서 어쭙잖게 반맞춤 하느니, 갤럭시에서 좋은 걸로 기성복 수선 해서 맞추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옷의 결과물만 놓고 보기에는
전문 테일러샵(비스포크) > 기성복 브랜드 수선 > 예복전문점 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단점을 꼽자면 비스포크 샵은 가격이 비싸고 촬영용 옷을 따로 구해야 하고, 기성복 브랜드는 촬영용 옷을 따로 구해야 합니다.

요새는 비스포크 샵 중에서도 엔트리급 가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맞춤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비스포크 샵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대 중에서는 '반니'나 '디아이테일러' 정도가 나름 호평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결혼식은 '신부의 축제' 라는 점입니다.
내가 어디서 하고 싶은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스포크에서 하고 싶어도 가격 때문에, 또는 촬영용 예복을 안 빌려주는 사유 때문에 신부님께 반려당할 수도 있습니다.
논의는 적극적으로 하시되, 마지막에는 결국 신부님이 골라주시는 데에서 하시는 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길입니다.
바보원두
21/05/18 15:31
수정 아이콘
와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을 잘 감안해서 선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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