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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2 16:13:21
Name ipa
Subject [질문] 피부묘기증 환자가 긁지 않고 버티기 v. 담배 끊기


제가 피부 묘기증이라는 알러지가 있습니다.
불특정한 몸 부위가 미친듯이 가렵고 긁으면 그림을 그린 것처럼 부풀어오르는 것이 증상인데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멀쩡해집니다.

어제 항히스타민제 먹는 걸로 얘기가 나왔는데,
같이 일하는 형님이 어디서 무슨 얘기를 듣고 왔는지 ‘그거 안 긁고 참으면 낫는다더라’ 하면서 ‘약 먹지 말고 한 번 참으면서 버텨봐라’ 이러더라고요.

말 자체가 너무나도 꼰대 같아서, ‘아니 그게 그냥 일반적인 가려움이 아니라 잠을 못 잘 정도의 가려움이다. 그걸 약 먹지 말고 긁지 말고 참아 보라는 건 겪어보지 않아서 하는 말이고 형이 개꼰대다’ 이러면서 울컥 했더니,
자기가 20년 넘게 피우던 담배 끊었을 때도 그만큼 힘들었다면서 담배 끊는 것보다는 묘기증으로 가려운 거 참는 게 더 쉽다는 겁니다.

저도 나름 담배 끊은 사람인데 담배 끊는 것보다 묘기증 가려움 참는 게 더 힘들거든요. 저는 10년 정도 흡연했고 피울 때도 헤비 스모커는 아니긴 했습니다. 한 갑 사면 삼 사일 피웠으니까요.

근데 그 형 말투가 너무 짜증납니다.
안 긁고 참으면 낫는다는 정보의 진위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어디 담배 끊는 거랑 비교하냐는 듯이 허허 웃으면서 반박을 차단하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묘하게 계속 생각나면서 엄청 빡치네요.

묘기증 환우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답답해서 질게에 질문이라도 해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묘기증 가려움 긁지 않고 참기 v. 20년 넘게 피우던 담배 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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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16:27
수정 아이콘
묘기증은 아니고 알레르기 두드러기로 근 1년 고생하는 입장에서
그러면 낫는다는 보장만 있다면 진짜 미친척 하고 참아보겠는데
그게 그냥 참는건 아니고 진짜 미친듯이 가려운걸 미친척하고 참는거잖아요

겪어보지 않고 그정도도 못하냐고 말할만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담배는 제가 안피워봐서 모르겠고요
무지개그네
21/06/22 16:44
수정 아이콘
흔한 꼰머... 저도 동일 증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5년 가까이 복용중입니다.
본인이 겪어보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별 것 아니란 식으로 말하는 사람 정말 별로에요
醉翁之意不在酒
21/06/22 16:48
수정 아이콘
모기한테 물려도 참지 못하고 긁는게 인간이구만.....
그냥 무시하세요. 뭐 똑같이 굴어서 득이 될게 있나요.
21/06/22 17:17
수정 아이콘
앞에서는 무시했는데 생각할수록 킹받아서요. 크크크
더 말할 것도 없이 담배 끊는 게 당연히 더 힘드니 철딱서니 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듯이 대화가 마무리되어서 말이죠. 아 킹받네. 크크크
좋은데이
21/06/22 16:50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 1년정도 겁자기 그런증상 생겼었는데, 딱히 뭔가를 조절하진 않았는데 자연스레 사라지더라구요.
가려움참기가 미치죠.. 자는도중에도 무의식적으로 긁으니..
검검검
21/06/22 16:51
수정 아이콘
저도 강아지키울때 같은증상이있었는데 담배도피구요
둘다결이다른 참는거라... 개인적으로는 약먹으면 금연이힘들고 안먹으면 묘기증에한표요
교자만두
21/06/22 17:28
수정 아이콘
경험해보지못한걸 별것아니라고 하는것부터 이미 개꼰대죠..
참치성애자
21/06/22 17:31
수정 아이콘
이미 개꼰대네요...
저는 아토피로 아직도 고생합니다 (많이 나아지긴 했어요)
얼마전에 간이식 수술했는데, 회복기간동안 아파죽겠어서 담배는 전혀 생각 안나도 목은 긁던데요
21/06/22 17:38
수정 아이콘
꼰대 맞고요...그걸 따져서 받아치기 보단 그냥 멍멍이 소리 한귀로 듣고 흘린다음에 마음의 평화를 얻는게 낫습니다.
사이퍼
21/06/22 18:04
수정 아이콘
아토피 환자로써 저딴 개소리 들을때마다 개 빡칩니다
라스보라
21/06/22 18:10
수정 아이콘
안 긁고 참으면 낫긴 하나요?...... 대꾸할 가치가 없는거 같은데요
리얼월드
21/06/22 18:35
수정 아이콘
일단 담배는 15년 폈는데, 끊을만 하더라고요 ㅡㅡ;;;
이라세오날
21/06/22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피부 가려울 때는 엄청 참는데 결국 자고 있을 때 살점까지 파버리더군요
다리 피부가 못 볼 정도네요 ㅠ
21/06/22 20:41
수정 아이콘
저도 만성두드러기 있는데 약을 안먹으면 긁는것은 참는다 하더라도 일단 수면이 제대로 안되어 일상생활이 질이 급격히 악화되는게 제일 힘들죠 ㅜㅜ
미카엘
21/06/22 21:43
수정 아이콘
그런 질병은 원해서 고통 받는 게 아니지만 흡연은 지가 피우고 싶어서 하던 거 끊는 거죠.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_-
테네브리움
21/06/23 08:07
수정 아이콘
듣기만 해도 개빡치네요. 당장 알레그라 없으면 잠도 못자고 불면증 생겨서 수면제까지 처방받아가면서 살고 있는데..
아 참고로 저는 항히스타민제 먹어도 긁히거나 하면 쭉 올라오는 정도긴 합니다
HA클러스터
21/06/23 09:30
수정 아이콘
후...코린성 두드러기로 수십년 고생한 입장에서 그깟 담배따위...
원래 가려움증이 여러 통증중에서 최상급의 고통에 속합니다.
티모대위
21/06/23 10:26
수정 아이콘
묘기증 처음들어보고 잘 모릅니다만, 본인이 안겪어본걸 쉽다고 단정하는거 자체는 대꾸할만한 가치도 없는말이긴 합니다.
애초에 질문자분은 본인이 담배끊으신것도 담배를 드문드문 피는 스타일이라 쉬웠다고 객관화를 하고 계신데
저분은 그러한 참작이 전혀없네요.

걍 팩트로만 말하면, [10년피우던 담배를 끊은 사람도 담배 금단보다 묘기증의 가려움을 훨씬 괴롭다고 여긴다]죠.
21/06/23 13:02
수정 아이콘
아아.. 왠지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동지들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어서 반갑네요?
김여사
21/06/23 22:28
수정 아이콘
제가 그걸로 10년 넘게 고생하고 그 중에 8년을 항히스타민제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가려운 순간 안긁고 참으면 그 순간은 ‘넘어가기는’ 하는데(긁으면 붓고 부으면 또 가려우니) 그렇다고 ‘낫는’ 병은 아니더라구요. 어느날 뜬금없이 생기더니 어느 순간 슬그머니 사라지더군요.
담배는 안피워봐서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가려운거 못참아요. 그 형이 아침에 깨보면 옷에 피가 묻어있도록 긁는 기분을 알까요.
나이로비
21/06/24 14:13
수정 아이콘
그런 헛소리 입밖으로 내는거는 왜 못참냐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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