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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9/03 14:31:10
Name 해피새우
Subject [질문] 중경삼림 이라는 영화 보고나서 질문 드립니다
별다른 정보 없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두 번째 이야기를 보던 도중에,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하는 정신병자 같다는 생각 밖에 들지가 않아서
도저히 몰입이 안 되서 도중에 꺼버리고 말았는데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이게 왜 호평을 받는 걸까요,,????
양조위 배우가 나오는 추천 영화들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골라본 건데, 생각보다 너무 실망이라 조금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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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14:38
수정 아이콘
시대가 다르긴해요.
예전엔 교무실이나 버스에서 담배 피는게 당연하던 시대도 있었던 것처럼요.

기본적으로는 반짝반짝하는 젊은 배우들과 노래들이 너무 좋고
거기에 흔들리는 홍콩의 시대상을 잘 반영해서 평가가 높지 않나 싶네요.
상당히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영화였죠.
해피새우
21/09/03 14:41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엔타이어
21/09/03 14:38
수정 아이콘
당시 기준으로 보면 파격적인 영상미가 컸죠.
지금이야 유튜브에서 흔히 볼수 있는 뮤비 감성의 영상이라고 하지만,
당시는 비디오 테이프 빌려보던 시절이고, 심지어 뮤비들조차도 그 시기엔 발전이 덜 되어있었거든요.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기에 지금 시대에 보면 그저 그래보일수도 있겠네요.
해피새우
21/09/03 14:46
수정 아이콘
억지로 이해하려면 그렇구나 싶기도 한데
잘 모르겠네요 하하..
21/09/03 14:39
수정 아이콘
내용으로 이해하면 안됩니다.
그 시대의 감성, 화면빨, (중2병스런) 대사등등
여기서 업그레이드가 화양연화
해피새우
21/09/03 14:42
수정 아이콘
참고해보겠습니다..
마리오30년
21/09/03 14:51
수정 아이콘
작품성이나 개연성 때문에 회자되는 영화가 아니라 영상미.감성의 영화라 그렇습니다. 저도 중경삼림까지는 어떻게 버텼지만 타락천사는 여기에 중2병 감성이 두배는 더해져있어서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21/09/03 15:51
수정 아이콘
원래 중경삼림이 3가지 에피소드로 제작될 예정이었고, 그 에피소드 하나를 떼서 만든게 타락천사죠 크크
추적왕스토킹
21/09/03 14:52
수정 아이콘
자기 취향 아니다 싶으면 암만 명작이라 해도 노잼이니 억지로 이해하실 필요까지는 없으실듯...
드랍쉽도 잡는 질럿
21/09/03 14:53
수정 아이콘
과거 명작 중에는 시대상을 감안하지 않으면, 사람에 따라 느낌이 별로인 것들이 있죠.
게다가 왕가위 감독 영화가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고요.
21/09/03 14:57
수정 아이콘
당시에 맞는 감성/감정선/영상미가 미쳐버린 영화였는데 20년이 넘는 지금은 안먹히니까요. 개인적으로 20년전 봤을때는 충격적으로 좋았던 영환데 몇년전에 다시 보니 못보겠더군요.
이라세오날
21/09/03 14:58
수정 아이콘
세기말 감성이 크죠.
특히나 중국은 시간대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시기라 그 당시에 꽤 좋은 수작이 많이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아이폰텐
21/09/03 15:01
수정 아이콘
고평가 갑이라고 생각하는 영화라 저는 이해 되네요 크크
스타일리시한건 맞는데 크흠… 스타일리시도르로 작품성 줄거면 에반게리온이 더 대단하지 않나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은 아니고
시대에 맞는 명작같습니다
녹차김밥
21/09/03 15:11
수정 아이콘
지나간 그때 그 시절 감성..이라고만 퉁치기엔 그래도 그걸 넘어서는 울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대에 와서 머리로만 생각하면야 남의 집 침입하는 정신병자, 범죄자 이야기고 개연성은 밥 말아먹은 전개긴 하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기말의 찐따스러움, 중2병스러움, 쓸모없는 진지함이 요즘 시대에 사라진 것이, 아니 사라진 것을 넘어서 조롱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느끼는데요. 그 진지한 세기말 찐따 중2병 감성이 뭐냐, 라고 한다면 소개해줄 수 있는 작품 중의 하나가 중경삼림이거든요.
김하성MLB20홈런
21/09/03 15:16
수정 아이콘
벼르고 벼르다 올해 초에 재개봉 했을 때 처음으로 봤는데 명불허전이라고 느꼈습니다. 스토리야 호평하는 측에서도 특별히 언급할게 없으니 머리가 아닌 감성으로 봐야하는 영화라고 봅니다. 이야기의 개연성보다는 분위기와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이나마 더 몰입이 되지않을까요? '아니 여기서 이러는게 말이 돼?'보다는 '여기서 이런다는건 지금 쟤의 마음이 그렇다는 뜻이겠지?'로 접근하시는건 어떨까요
21/09/03 15:1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서사 중심의 영화가 아니므로 영화를 서사 중심으로만 보시는 경우에는 그리 흥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불안정했던 90년대에서도 불안정한 청춘감성의 첨단에 있는 작품이다보니 2020년대 사람이 받아들이기에는 상당한 감수성이 필요할 거라 생각하네요. 나이가 들고나서 접한 경우에는 더더욱 스며들 여지가 적을 거고요.
21/09/03 15:46
수정 아이콘
제가 표현을 잘 못해서 딱 읽기쉽게 댓글달아드리지는 못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양조위 형님 등장씬 하나만으로 제게는 최고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h87974T6hk
어바웃타임
21/09/03 15:57
수정 아이콘
저도 나중에 본 케이스인데
뭐 어쩌라고

소리가 나오더군요
왓챠별점 2.5입니다

별로인건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세기의 명작 이런건
개오바 느낌이랄까...
로피탈
21/09/03 17:04
수정 아이콘
묘하게 중2병스러운 갬성이 있는 영화라서 갬성 충만한 시기에 보는 게 아니면 '이게 뭐야?'싶은 영화이긴 합니다
shadowtaki
21/09/03 17:17
수정 아이콘
영화를 서사와 개연성으로만 따질거면 세상 판타지 영화는 다 말도 안되는 영화죠.
이 영화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모든 영상매체에 영감을 준 작품입니다. 그만큼 기념비적인 작품이에요.
90년대 97년을 향해가는 홍콩의 상황과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당시 사람들의 불안함,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단절 등을 가장 잘 표현했다고 칭해지는 영화죠.
요즘 시네필에게는 익숙한 영상과 별거 없는 내용이겠지만 94년 이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전까지 없던 영상미와 화법이었으니까요.
아직도 왕가위 감독만큼 분위기에 대한 공기와 시선을 그려내는 감독이 없는 것을 보면 당시에는 더욱 대단한 영화였겠죠.
영화 역사를 통틀어서 100대 영화를 뽑아도 자주 선정되는 영화가 '중경삼림'과 '화양연화'입니다. 전세계인에게 왕가위를 알린 시작과 완성이죠.
어바웃타임
21/09/03 20:56
수정 아이콘
쓰신 말씀 동의하는데

판타지영화도 서사와 개연성이 있죠
배경이나 묘사로 서사와 개연성을 불어넣습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갑자기
안녕? 난 반지의 유혹에 면역인 이세계로 온 달리기선출 고딩이야. 반지 주면 내가 뛰어가서 냅따 부시고옴
오크? 내가 눈빛으로만 다 죽일수있음 크

하면 이게 서사,개연성이 엉망인거지 판타지라고 무적권 서사,개연성이 없는게 아니죠
shadowtaki
21/09/03 21:32
수정 아이콘
음.. 제가 말을 너무 간단하게 썼는데 영화에서 너무 사소한 현실성을 따지는게 무의미 하다는 뜻입니다.
액션영화에서 실제로 총소리 안저럼, 총맞으면 저렇게 안됨, 수류탄 터질 때 저렇게 화염이 나오는게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서 몰입을 할 수 없어 라거나
인어공주 같은 영화를 보면서 아니 저렇게 과거로 가서 어떻게 엄마를 만나? 말도 안됨 이라거나 대충 이런 개연성을 이야기 한 거 였습니다.
해피새우
21/09/03 17:46
수정 아이콘
답글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다 감사인사 드리면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여기에 따로 적게 되네요 ^^;;
댓글들 하나하나가 다 정보가 되어서, 혹시라도 나중에 검색해보는 사람이 생겼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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