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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05 21:55:08
Name 깐부
Subject [질문] 유럽식 주치의 제도 아는 분 좀 알려주십시요.
의료단체 기사들 보면 가끔 우리나라도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치의 제도가 좋은 것이라 하던데요.

pgr에서 읽은 댓글에선 몇몇분이 유럽에선 이 주치의제도가 별로 좋은게 아니고 코로나 막장의 원인이 되었다고 하던데요.

의료단체의 말이 맞는지?

pgr 댓글이 맞는건지?

진실을 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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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매직
22/03/05 23:50
수정 아이콘
주치의 제도는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 옷이고, 의료 추세와도 맞지 않아 굳이 안 맞는 옷에 체질 변화를 하면서까지 할 이유는 없습니다.

1. 일반의가 많지 않음.
일단 주치의 제도를 하려면 일반의 혹은 가정의학과, 내과의사가 아주 많이 필요한데, 일반의에서 수련을 멈추는 사람이 적고, 가정의학과, 내과의 인기가 바닥이라 TO 를 늘리기는 커녕 현재 TO 도 못 채우고 있습니다. 깊게 파고들면 기승전 수가 이야기등 할 이야기가 많은데, 일단 여건이 안되고 여건이 되도록 주치의를 양성하려면 천문학적 투자비/유지비가 들어가고, 실제로 의료의 질이 향상 될 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에 유인이 없습니다.

2. 전문화 추세
의학이 발달하면서 복잡도가 올라가 개인 의사가 커버할 수 있는 전문영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내과로 보자면 그 안에서도 10여 분과 (소화기, 심장, 호흡기, 내분비 등) 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또 전문분야가 갈라지는데, 점점 옆 분야가 하는 일을 알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의료수가 지급 기준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어 전문분야 이외의 분야 진료시 수가 삭감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1인 개원의도 삭감을 억 단위로 맞아 몇년치 수입을 날리는 사례가 종종 있어서 (의료수익은 매출이 크고 마진 비율은 작은 편인데, 삭감 당하면 지출 >>> 마진이라 손해가 엄청납니다) 개원가도 점점 전문화하고 있습니다.

일반의가 거의 없이 전문의가 자기 분야 안에서만 진료하는 것이 반드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은데, 비용 대비 효율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비전문 영역 진료는 확실히 효율이 떨어져서 전문의가 해당 전문영역만 진료 하는 것이 효율은 좋긴 하거든요. 안 그래도 한국 의료는 극도의 효율충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대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츠야
22/03/06 01:59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데로 한국과는 맞지 않는 제도이고 기본적으로 동네마다 있는 일반의에게 1차 진료를 받고 피부과나 정형외과 등으로 다시 2차 진료를 받는 개념이라 딱히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22/03/06 02:52
수정 아이콘
한국처럼 최상급의 의료서비스가 손쉽게 가능한 곳에서.. 굳이?

비뇨기과 전문의, 안과 전문의 등등 30분만 대기하면 만날 수 있는 의료 천국인데요..
제주삼다수
22/03/06 11:33
수정 아이콘
그 주치의는 그냥 진료보고 전문의에게 의뢰서 써주는걸로 먹고살수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 3분진료에 서류한장 떼주는걸로 오천원씩 받아먹는다? 누가 납득하나요 크크
그렇다고 그거보다 길게보거나 그거보다 적게받으면 건물 임대료도 안나오고
유럽처럼 자기사는집 안방에다가 진료소 차릴수 있게 해주면 또 모르겠네요. 일단 현재 한국에선 의료법상 불법이라서요
22/03/06 15:19
수정 아이콘
막상 겪어보니 (프랑스) 최악의 제도였습니다
병원 예약에 뺑뺑이 몇일 돌다보니 자연치유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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