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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02 11:48
음.... 창문 어떻게 해야되냐는 질문글에 되게 도움 안되는 얘기인데.... 매미 때 생각해보면 창문에 뭐 한다고 해서 크게 도움은 안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때 저희 아파트 콘크리트 담벼락이 부숴지고 경로당 지붕이 날아가고 평행주차된 자동차들 다 밀려서 도로 막아버리고 가로수 너댓개 뽑히고 넘어지고 그랬는데..... 저희 동이 제일 앞동이라 유리창 뭐 다 개박살았는데 태풍 끝나고 확인해보니까 단순히 바람(풍압)으로 깨지거나 흔들려서 깨지는게 아니라 그냥 샷시가 뒤틀리고 부러져서 그걸 유리창이 못버티고 깨지더라구요.... 요즘 샷시가 그 때보다 단단할 것 같기는 한데..... 굳이 방비를 하고 싶으시다면 신문지를 한두장 잘 펴서 붙여주세요 필름코팅 한다 생각하시고.... 그리고 만약에 유리창이 못버티고 박살나면 그 순간 바람이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바람 들어오는 쪽 반대쪽에 있는 창문, 문(바깥과 연결된 다용도실 문이라던가 환풍구가 있는 화장실 문)이 거의 으깨질듯이 터져나가려고 할거라 그 쪽을 잘 간수하셔야 됩니다 방문들은 꼭 닫아두시고 철사와 못을 준비해두세요 문 이음매 부숴지려고 하면 못에 철사 연결해서 박아버리면 어느정도 고정이 됩니다.... 만약 반대쪽 문 열려버리면 온 집안이 바람통로가 되어서 집 안에 있는 물건들이 다 날라다닐거라서 그건 막으셔야 됩니다.
22/09/02 12:11
그리고 인터넷에 찾아보면 창문 한 쪽만 열려있는거 위험하다고 한쪽 열렸으면 다른쪽도 열어야 안전하다 이런 얘기 많이 써져있는데 근거자료라고 써져있는것들 잘 보면 미국이나 일본 주택들 얘기입니다.... 우리나라 아파트들처럼 건물이 튼튼하지 않은 경우들에 건물 자체가 터져나갈 수 있어서 그럼 안되니까 차라리 바람을 통하게 해라 이런 이야기인데, 그렇게 하면 건물이야 지킬 수 있겠지만 집안이 쑥대밭이 되어버리므로..... 제 경험에 근거한 개인적인 편협한 견해로는 한 쪽이 뚫린 경우에는 반대쪽은 뚫리지 않도록 목숨걸고 사수하는게 그나마 집안 가재도구들의 평화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2/09/02 12:09
테이프 의미 없습니다,
중요한 건 샤시를 손으로 밀었을 때 밀리면 위험합니다. 손으로 밀어도 빡빡하게 고정돼서 안움직여야 안전합니다. 우유팩같은 걸 틈에 끼어넣어서 아예 고정시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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