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이사를 하려고 집을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데요,
어제 봤던 곳은 집 들어가자말자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니
아니나 다를까 중개사분이 이상한 소리를 엄청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뭔가 문제가 있는 매물일거고 이미 마음이 아예 떠났는데
최종적으로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 질문 드려봅니다 흐흐


핫플 근처, 지하철 역 도보 3~5분 거리
신축 빌라 투룸, 전세 1.7억으로 안내 받음
실제 가보니 위치며 집 컨디션이며 크기며 도저히 그 가격대로 나올 수 없는 집

중개인 설명
- 임대인이 5.2억에 집을 분양받았고, 2.4억 현금 + 2.8억 전세 갭으로 거래하려힘
- 전세 2.8억으로 집을 내놓았는데 문의도 아예 없고 해서 건물주나 임대인 둘다 곤란해진 상황 (여기서 1차로 이상함)
- 건물주, 임대인, 중개사 3자가 논의해서 나온 결과는, 임차인이 2.8억 전세로 계약을 하면 1.1억에 대한 24개월치 이자를 지급하겠디(여기서 2차로 이상, 왜 임대인도 아니고 건물주가 지급?)
- 임대인이 임대사업자이기 때문에 모든 유형의 전세자급대출 가능하고, 전세보증보험도 무조건 가입할것임
- 그런데 중개사분께 등기부등본좀 볼 수 있냐고 하니 못챙겨왔다며 오늘 계약했다는 아예 다른 집의 등기부등본과 부동산 계약서를 보여줌 (여기서 이건 사기구나 확신)
- 그 집이 괜찮긴 하지만 5.2억짜리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음 (3억 정도가 적정가 아닐까)

사실 누가봐도 이상한건데, 잠깐이나마 설레였던 마음이 깨지고 사회의 냉혹함을 느끼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 ㅠㅠ 속상한 마음에 끄적거려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