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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2 22:09
지금 쵸비가 다른 미드라이너들보다 라인전 디테일이 앞서있다고 하는 것처럼
데뷔 초 ~ 17년까지의 페이커도 다른 미드라이너들과 라인전 자체의 개념이 다를 정도였습니다.
23/05/12 22:21
초반엔 무력으로 다 팼어요.. 그냥 혼자 어나더레벨이었습니다. 지금이야 미드들이 다 상향평준화였지만 당시 페이커는 혼자만 한 클라스가 달랐었음..
23/05/12 22:49
무력 자체도 아예 어나더 레벨이었는데 거기에 픽이 엄청 변칙적이어서 상대하는 라이너들이 더 골치 아팠죠. 마스터이나 리븐 같은 챔을 골라서 캐리하는 건 상수였고 아무도 안하던 미드이렐 픽했을 때였나 락스에서 미친x인가 하던 오프더레코드 나온적도 있고 크크
23/05/12 23:01
간단히 얘기해서 지금 쵸비를 마이너리그에 갖다놓은 수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상대 미드가 라인전에서 버틸 수가 없었음.
23/05/12 23:27
예전에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바루스?신드라? 상대로 피즈 같은 역카운터 챔 들고 반반 가는거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프로 레벨에서 그게 가능한지..
23/05/12 23:35
라인전은 윗분들이 말씀해 주셨고
저는 몇몇 반응속도 장면이 떠오르네요 니달리 창이 코앞에서 시야에 나타났는데 리신으로 점멸반응 했던거라던가 시야 없는데서 적 소나가 점멸 궁을 썼는데 그라가스로 반응하고 피하는 영상도 있었고... 지금 말한 장면들 다 구글에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23/05/12 23:50
길게 쓰다 지웠는데, 시즌 3 롤드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는데, 전세계 프로게이머들이 페이커를 주목하고 있었거든요. 최대한 냉정하게 평가해도 본인이 가진 실력 그 이상의 오러가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 최초의 롤드컵을 가져오면서 국내에서의 입지를 완전히 다졌고요.
23/05/13 00:26
처음에는 쵸비처럼 무력으로 때려부셨다가 지금의 역할로 변화를 한건지 궁금합니다. << 얼추 비슷합니다.
S급 선수는 신인 시절부터 무조건 무력이 남달라야 한다는 공식을 처음으로 각인시켜 준 선수였죠.
23/05/13 00:59
챔프 간 상성 그런거 상관없이 페이커가 리드 못하면 이상해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어떤 챔프를 잡던 다 이겼던 것 같기도 해요... 후덜덜
23/05/13 01:27
전 13 페이커 최강설을 지지하는 시청자인데 "팀 게임이 성립되지 않았다" 라고 묘사하고 싶습니다.
중학생 5대5 농구경기에 성인을 끼워둔거 마냥 팀 전술이라는게 의미가 없었습니다. 페이커 잡는데 2명, 3명이 투자되니까 잡아내도 다른 라인에서 손해가 나오죠. (그래서 중국팀이 불사대마왕-레이드보스라고 인터뷰 했죠) 14 삼성이 팀으로서 어나더 레벨이었다면 13 롤드컵에서 페이커는 선수로서 아웃라이어 였습니다.
23/05/13 07:16
오히려 skt가 밀리는 경기가 제일 재밌는 경기라고 이영호에 빗댈정도로 선수들이 잘했습니다 미드 원딜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페이커 뱅캐리가 인상깊었죠 물론 마린 시절도 개미치긴했습니다
23/05/13 11:05
전성기 페이커는 그냥.. 미드 능력치 육각형이었습니다.
라인전 다 패버리고 로밍 다 패버리고 한타 다 패버리고 팀이 좀 불리할 때면 어김없이 클러치로 패버리고 3인 드리블 4인 드리블로 운영 다 패버리고 이니시 다 패버리고 어그로핑퐁 다 패버리고 마이크로 컨트롤 다 패버리고 메카닉 다 패버리고 필요할 땐 미끼가 되어서 다 패버리고 그리고 제가 팀 팬은 따로 안하지만, 국제전에서 SKT가 해외 팀과 붙는 날엔 굉장히 마음이 편안했어요 아 뭐 이기겠지 초반에 5킬 6킬 내줬다 치더라도 머릿 속에선 '아 뭐 이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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