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10/11 19:47:53
Name My name is J
Subject 마재윤 선수, 라이벌이 되어주세요!
광팬스러운 응원글이니, 취향이 맞지 않으신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으하하하!




마재윤선수,

미국갔다 오느라 고생많았습니다.
그곳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잊고 오늘 멋지게 승리한것을 축하드립니다.^_^

첫번째(?)러쉬를 나름 잘막는 듯한 우리 병구선수의 모습을 보고
'아아- 병구야아- 너 정말 멋지다!'
라고 외쳤습니다만,
'본좌'라고 불렸던 것이 허튼소리가 아니라는 듯 쓸고 내려오는 히드라로 결국 승리를 쟁취하는 것을 보고
역시나 '대단한걸'이라고 감탄해 버렸으니까요.


에- 저그팬을 자처하지만(?) 사실 프로토스에 열광하며- 실제는 테란팬일지도 모르기에
평소 그다지 당신의 경기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만(뭐랄까 집중해서 봐야 재미있는 당신의 경기를 보기에는
제가 가진 집중력이라는 것이 닭과 유사한 수준의 것인지라...슬렁슬렁 볼수 있는 경기를 선호한달까요. 으하하하!)
오늘은 경기내용보다는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큰충격을 나름 잘 갈무리하고 자신을 다지는 듯한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이더군요.

당신은 굉장히 운이 좋은 게이머이기도 합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우승이란건 사실 운좋은 사람이 한다고 믿거든요.
그런의미에서 '운도 실력이다'라는 얘기도 있구요.
운으로 우승할수는 없지만 운이 없으면 우승할수 없으니까요.

비단, 당신의 우승경력때문에 당신이 운이좋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당신이 우승했을때의 상황-이나 환경이
당신을 스타로 만들기에 충분했고
또 그런 화제 거리가 당신을 계속 달리게 했고, 더 많이 이루게 했으니까요.



그래서 부탁이 있는데요. 마재윤선수.





에....별로 어려운것은 아닙니다.


우리 병구선수의 라이벌이 되어주시겠습니까?

꼭 상대전적이나 이런게 아니라-
당신이 그때에 굶주렸던 것처럼- 더 원하고 더 갈망했던 것 처럼-
계속해서 송병구란 프로게이머를 노력하게 만드는 그런 라이벌 말입니다.

한두경기 이겼다고해서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전적이 10:0. 20:0이 된다고 희석되는게 아니라
징하고 징하게 만나고 또만나서
어느때는 이기고, 어느때는 지는 치열하게 타오르는-
그런 '악'을 심어주는 라이벌 말입니다.





당신을 누르고 올라가서 차지하게될 우승트로피가, 우승 배지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느낄수 있게 말입니다.














.............그러니, 16강은 통과해달란 말입니다 병구선수..ㅠ.ㅠ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0-17 20:5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법사scv
07/10/11 20:03
수정 아이콘
송병구 선수 정말 마재윤 선수에게는 약한가 봅니다 -_-;; WCG도 있고 해서 송병구 선수의 우위를 점쳤는데 아쉽네요.
타마마임팩트
07/10/11 20:03
수정 아이콘
결론은 승리의 뱅본좌
였군요

.............그러니, 16강은 통과해달란 말입니다 병구선수..ㅠ.ㅠ(2)
영웅의물량
07/10/11 20:07
수정 아이콘
다음 시즌엔 꼭 마재윤을 16강에서 만나지 않고, 더 높이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송병구 선수.
..마본좌는 택본좌의 아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좀 먼저 보내주세요-_-;;
07/10/11 20:11
수정 아이콘
다른 저그유저들도 종종 보여줍니다만
저글링 한기 던져서 리버 확인하고 스커지 4기 셔틀격추 노리는 플레이는 정말....본좌급 센스!

비수와의 재대결이 정말 너무너무 기다려지고...두렵기도 하군요!
유남썡?
07/10/11 20:29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전 송병구선수의 부족함만 느껴졌는데..
오늘의 영웅저그는 한상봉선수 같네요!!
오소리감투
07/10/11 20:31
수정 아이콘
오늘 너무 멋졌습니다~!!
송병구선수도 마에스트로에게만 약하지 다른 저그전은 너무나 훌륭하죠~
07/10/11 20:33
수정 아이콘
둘이서 왜자꾸 초장에 붙는지 대진이 원망스럽네요 ㅠㅠ. 두선수중 이기는선수는 결승까지 반드시 가는겁니다 ㅠㅠ.
07/10/11 20:33
수정 아이콘
둘다 좋아하는 선수인데 너무 자주 만나서 아쉽습니다 서로 친분도 있고하던데 두선수 라이벌도 좋지만 이제 그만만납시다~!
07/10/11 20:34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도 갈길 바쁩니다.. -.-;
07/10/11 20:36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와 경기를 할때는 커세어가 쉬어서는 안됩니다. 송병구 선수 오늘 커세어가 너무 쉬더군요
Name=네임
07/10/11 20:42
수정 아이콘
송병구vs마재윤 4강쯤에서 제대로 붙어봤으면 하는 매치업인데 16강에서 만나니 아쉽네요. 가능하면 2:1로 마재윤선수가 올라가길(종족 비율을 생각해서 말이죠;).
My name is J
07/10/11 20:43
수정 아이콘
아니 이분들이! 이건 응원글이라구요!!(퍼덕퍼덕-)
엘리수
07/10/11 20:47
수정 아이콘
저두 두 선수다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만나는지...
이러다가 스타리그 8강에서도 만나면 정말 ㅜ.ㅜ
비밀....
07/10/11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마빠지만 토스빠로서 송병구 선수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선수들 왜 자꾸 만나나요 -_-;;

다음번엔 좀 만나지 않기를......... 그나저나 마재윤 선수도 요즘 갈길이 바빠요ㅠㅠ
갑시다가요
07/10/11 21:04
수정 아이콘
응원글이라도 이건좀... 라이벌이라.....
오가사카
07/10/11 22:16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유일한라이벌이 플토김택용선수라는게 아이러니할뿐...
도라지
07/10/11 23:45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라이벌이 아니라 천적이죠...
PuSan_Bisu
07/10/12 00:34
수정 아이콘
샤쥔춘선수도..;;
07/10/14 02:19
수정 아이콘
아하하...너무 재밌습니다....이래서 pgr못끊어요...^^
클레오빡돌아
07/10/18 17:38
수정 아이콘
아 라이벌이 되어달라길래.. 뭔가 심오한 소린가 했더니 져달란 소리네요 ^^;; 재밋네요..
새로운별
07/10/20 10:5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경기는 직접 게임을 하지않고 보기만하는 분들께는 별로 어필이 안되는거 같더군여 ;; 제 친구도 마재윤을 별로 못한다고 생각하더라구여 걔는 임팩트강한 김택용이나 뇌제 윤용태, 진영수같은 선수들을 좋아하더군여 스타 5년동안 봐온 제가 보기엔 그 상향평준화에 극대화인 시대에 맵이나 그런 여러가지 악조건을 뚫고 우승, 준우승했던게 정말 역대최강 선수라고 생각되게 만들었는데..^^ 마재윤에 최고강점인 맵핵같은 플레이와 엄청나게 침착한 대처 ( 초반깜짝전략 대처하는 전술보면 정말 ;; 당황해야되는데 아무일없다는듯 ;; )
그리고 하이브에서 디파일러를 쓰는 능력은 정말... 변형태전에서 김준영 선수가 보여준그것과 동급에 능력이라고 느껴지는
I have returned
07/10/20 11:09
수정 아이콘
초반 전략에 대한 방어능력은 역대 모든 게이머중에서도 본좌였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의 원배럭 플레이를 사장시켜버린 장본인이기도 하죠..
비밀....
07/10/20 14:07
수정 아이콘
새로운별님// 그건 너무 주관적인 생각이신 듯 하네요. 당장 제 주위 친구들 사이에서는 마재윤 선수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거든요(물론 제 친구놈들은 스타 거의 안 합니다. 스포랑 서든에 빠져사는 놈들이 대다수라.) 애초에 어필이 안 되는 선수가 강민과 홍진호, 박정석에 필적하는 4대천왕급 게이머로 올라설 수 있었을리가 없죠^^(그것도 신규 팬 유입도 뜸한 스타판에서 말입니다.)
korleader
07/10/24 23:06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천적은 둘이죠.. 한명은 토스의 김택용, 또 한명은 저그의 박태민. 저 두명과 경기하면 경기력 차이가 너무 많이 남. 극복은 언제하실지.... 그 둘을 극복하면 진정한 본좌가 되겠죠..
10/05/16 14:39
수정 아이콘
마레기 왤케 웃길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14 잊을 수 없는 로망 [38] 리콜한방8983 07/11/09 8983
1113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4 데토네이션 : 최연성vs이윤열 [5] 점쟁이6266 07/11/08 6266
1112 [설탕의 다른듯 닮은] 김택용과 카카 [14] 설탕가루인형6462 07/11/07 6462
1111 [L.O.T.의 쉬어가기]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7] Love.of.Tears.6036 07/11/06 6036
1110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3 815 : 최연성vs오영종 [10] 점쟁이6828 07/11/06 6828
1109 2007.11.04일자 PP 랭킹 [3] 프렐루드5859 07/11/04 5859
1108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2 루나_당신은골프왕 : 박태민vs이윤열 [17] 점쟁이7160 07/11/04 7160
1107 낭만의 시대를 살아온 한 사람에게 바치는 글 [11] 블러디샤인6756 07/11/03 6756
1106 스타크래프트 리뷰입니다. [28] 필리온8475 07/11/02 8475
1105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1 신백두대간 : 강민vs마재윤 [31] 점쟁이10264 07/11/02 10264
1104 10월 Monthly COP - 이제동(르까프) [7] 프렐루드5573 07/11/01 5573
1103 다시 돌아오는 테란 우울의 시대?(제목수정) [35] 프렐루드9574 07/10/30 9574
1102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 당신의 한계 따위를 버려라... [13] Love.of.Tears.8913 07/10/28 8913
1101 스타리그 역대 최고의 5전3선승제는??? [61] 당신은저그왕10178 07/10/28 10178
1100 승률 데이터로 두 선수의 승리 확률 예상해 보기~~ [3] 펠릭스~7216 07/10/26 7216
1099 [yoRR의 토막수필.#36]여담. 두번째. [5] 윤여광4736 07/10/24 4736
1098 새로운 랭킹산정 기준에 대한 제안 - PP Point [22] 프렐루드6343 07/10/14 6343
1097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16강 2주차 관전평 [14] ls8050 07/10/14 8050
1096 마재윤 선수, 라이벌이 되어주세요! [25] My name is J9791 07/10/11 9791
1095 WCG 2007 시애틀 현장 스케치 [17] M Powered7127 07/10/11 7127
1094 WCG 결승전 개인적 관람 후기-(사진 링크 수정반영) [17] shildy9465 07/10/09 9465
1093 박성준의 투신이라는 이름의 값어치.. [23] TaCuro11426 07/10/07 11426
1092 9월 Monthly Choice Of PGR21 - 김구현(STX) [9] 프렐루드6534 07/10/05 65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