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9/05/10 00:17:12
Name Vision
Subject [츄리닝의 재구성] 3편 : 지한과 백호, 그리고 의철
어느덧 세 번째 편이군요. 지난 2편에서 너무 열띤(?) 댓글의 향연에 조금 당황하기도 했었지만, 어찌됐든 3편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오늘 3편에서는 수민과 채린, 상순의 러브라인 말고 다른 러브라인인 지한, 백호, 의철의 러브라인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세 명이 나오는 걸 보면 역시나 전편처럼 한명이 다른 한명을 좋아하지만, 그 다른 한명이 또다른 한명과 이어지는 내용이 되리란 걸 쉽게 예상할 수 있겠네요. 사실 이야기가 이어지는 재미가 2편이 아마 제일 쏠쏠할 듯해서 괜찮으실런지 모르겠지만 즐거이 봐주시면 좋겠네요. 흐흐
지난 2편처럼 되면 조금 가슴 아플 것 같으니 오늘은 되도않는 교훈같은 것은 빼고 그냥 가도록 할께요. ^^




1. 그녀를 처음 만난 날

아무래도 이번 것들 중에서 제일 인지도가 높은 씬은 아마 <2. 고백> 편일 것 같네요. 지한이가 고백하려다 백호에게 욕을 얻어먹는 장면이 나오죠. 하지만 백호를 알기 전의 모습이 뒤늦게 연재가 되는데요. 그 편이 바로 이 <1. 그녀를 처음 만난 날>입니다.







강백호 27세입니다.




2. 고백

앞서 이야기했지만 많이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츄리닝 연재중에서도 거의 초반에 연재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한이가 알지도 못하던 백호와 어떻게 어떻게 아는 사이가 되고 그래도 까페에서 차 한잔 마실 정도까지는 상황을 만들기는 했네요.





아;; 여기에 글로 담지도 못할 욕이 튀어나오는 군요. 백호양의 칼같은 저 반응. 진지한씨는 25세입니다. 두 살 연하네요. 대학에서 만난 것 치고는 둘의 나이가 참 많네요. 특히 강백호양은 군대를 다녀온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3. 상처

백호에게 단번에 거절당한 지한. 까페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가봅니다.






사실 전 이 편에서 “디스하나” 이것보다 뒤의 “퉤”가 더 웃겼습니다. 침 뱉는 이 여학생은 독고춘자 랍니다.



4. 글짓기, 이쁜짓, 고전수법, 불량배2

츄리닝을 살펴보면 춘자도 꽤나 많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따로 모으기 애매하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는 겸해서 춘자가 등장하는 것 두 편만 보고 넘어가죠. 왜 “퉤”가 어울리는 캐릭터인지 알 수 있겠네요.





춘자의 캐릭터가 돋보이는군요. 그건 그렇고 작가들이 흑룡을 참 좋아합니다. 대학은 흑룡대학교, 춘자가 다니는 학교는 흑룡여고네요. 하지만 이런 춘자에게도 천적은 있으니...




그러고 보면 동출이는 아마 츄리닝 모든 여자 캐릭터의 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순이와 춘자 말고는 천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는 않은 것 같지만, 여자 캐릭터를 당황하게 하는 역할로 꾸준히 등장하기도 하고 또다른 표현이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냥 씁니다. 얘기가 자꾸 산으로 가는데 이 산까지만 한번 올라가보죠. --;;










5. 프로포즈

다시 본편으로 돌아가서..... 지한은 포기하지 않고 백호를 찾아갑니다. 심지어는 이런 이벤트까지 준비하는데..






네.. 아닌 건 아닌가 봅니다.




6. 츄라이

츄리닝은 가끔씩 문화예술과 함께 하는 단편들이 있습니다. 아까의 글짓기 편도 그랬고, 이번엔 츄라이 광고네요.  고백에 프로포즈까지.. 하지만 백호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한씨 이제 그만좀 해요”







7. 치한

지한과 백호 단 둘만이 아니라 제 3자가 등장하는 상황까지 나옵니다. 보통의 드라마라면 이 정도쯤 되면 이어줄 법도 하지만....




“저 녀석이 더 위험해” - 와닿지 않는 끈질김은 상대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군요.




8. 아슬아슬

이쯤해서 백호의 캐릭터에 대해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지한이의 끈질긴 고백에도 아닌건 아니라며 단칼에 거절하는 백호의 성격을 안다면 마지막 대사를 바꿀 수도 있겠습니다.

"백호만 아니라면...."




9. 미남 진지한

지한의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 하지만 이제 그것도 끝을 맞이합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실 탱구네 가족의 장남, 의철이입니다. 정말 선남선녀가 만나는군요.

“백호씨... 사랑보다 돈이 더 좋은 겁니까...”



10. 대관람차, 불량배

이제 남은 건 의철이와 백호가 얼마나 잘 만나고 있는가 뿐입니다. 지한이는 잊은채로 잘 놀고들 있습니다. (어감이...응?)









네. 훈훈하게 잘 노는군요. 이렇게 백호와 의철은 잘 놀았더랩니다. 사실 백호가 의철이를 만나기 전에 외로움을 타는 장면도 있고 한데 오늘 어쩌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혹시 궁금하신 분은 네이버에서 <츄리닝 - 부부>를 찾아보세요. 아 그리고 <2.상처> 편에서 지하철 표 파는 송재남 아저씨도 지하철에서 쭉 일하시는 분인데요. <츄리닝 - 액션 지하철>을 찾아보세요. 의철이가 악당들로부터 도망갈 때 친절하게도 문을 열어주는 아저씨가 바로 이 송재남씨입니다.




아무튼 어찌어찌 3편까지 마무리를 지었네요. 츄리닝을 즐겨보고 재미있는 것들을 쭉 컴퓨터에 저장해놨다가 이런 스토리를 묶어서 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시작했더니 츄리닝 폴더 안에 있는 만화들을 다 분류해놓게 됐네요. 여태까지 한 것들 외에도 강근마, 김춘삼, 노점상부부, 쟈칼, 배트맨, 석정우, 욕쟁이할머니, 군대이야기-우주민,이병량, 탱구가족, 할머니할아버지 등등 시리즈가 있지만, 사실 이제 남은 것들 중에 이어지는 스토리가 있는 건 탱구네 가족 정도 밖에 없을텐데 어찌할지 고민이 되네요. 어쨌든 캐릭터는 일관성이 있어서 그 캐릭터들에 대한 것만 모아놔도 재미는 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그림만 모아놓고 내용은 별 없는 글 잘 보셨나 모르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출처 : 스투닷컴>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05-12 17:4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5/10 00:23
수정 아이콘
츄리닝의 재구성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
DynamicToss
09/05/10 00:24
수정 아이콘
간만에 츄리닝도 보고 중강 중간에 웃긴것도 있어서 빵터졌네요
09/05/10 00:28
수정 아이콘
역시.. 안될 놈은 뭘 해도...
폭창이
09/05/10 00:31
수정 아이콘
어째선지 눈에 습기가 고이네요
09/05/10 00:32
수정 아이콘
와 기다리던 3편이군요.
백호씨는 음.....진실한 케릭터죠. 만화답지 않게 너무 현실적이어서 그것이 비현실적인(?)
갑자기 츄리닝을 정주행하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치네요. 그걸 언제 다;;;;;
09/05/10 00:43
수정 아이콘
정말 잘 봤습니다^^
메를린
09/05/10 00:45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보니 더 재밌군요. 응??;
물빛의 비
09/05/10 00:45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네요. 다음 편도 기다려집니다.
09/05/10 01:00
수정 아이콘
항상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개의눈 미도그
09/05/10 01:02
수정 아이콘
추천 한방 날립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09/05/10 01:06
수정 아이콘
역시 안생기네요;;;
초보저그
09/05/10 01:32
수정 아이콘
튜리닝 연재 당시에도 재미있게 봤었지만, 이렇게 캐릭터별로 스토리별로 묶어서 보니까 또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건가타
09/05/10 01:37
수정 아이콘
여기도 괴수 저기도 괴수 괴수가 판 치는구나~~~~에헤이~~

역시~~피지알이구나~~~

이맛이 피지알의 맛~~
지니-_-V
09/05/10 01:48
수정 아이콘
전 츄라이 편이제일 재미있었어요 :)

추게로~
09/05/10 01:54
수정 아이콘
한참 보다가 조금 뻔하지도 않나 싶을 때도 있어서 많이 포스가 죽었군이라고 혼자 생각했을 때도 있었습니다만 이렇게보니 정말 재밌네요.
다른 분들도 전에 많이 말씀하셨지만 진짜 이렇게 구성이 잘 짜여있었는지는 몰랐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
Helsinki
09/05/10 12:12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철이 보니까 탱구네 집이 생각나네요.
아무도 모르는 산소에 가서 성묘하는 탱구네, 24시간 영업이라고 써놓고 밤에 오는 주문전화 거칠게 끊어버리는 탱구아빠,
왜 자기만 못생겼냐며 투정부리다 엄마 얼굴 보고 좌절하는 탱구 등등..

탱구네 기대하겠습니다!!
윤성민
09/05/10 12:17
수정 아이콘
이렇게 츄리닝을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참신하고 재미있어서 정말 좋네요!!!
서지훈'카리스
09/05/10 15:34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네요 ^^ 잘 보고 있습니다~
gegovski
09/05/10 16:16
수정 아이콘
지한+백호 시리즈는 진정한 전설급 레전드죠

사랑합니..
미친xx
디스하나
gegovski
09/05/10 16:21
수정 아이콘
또하나 재미난 것은 지한과 동출의 외모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히 보면 복학생정도 되는 남자의 눈 코 얼굴형 머리모양까지 가장 못나고 촌스런 스타일만 빼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닮은 곳은 하나도 없이 대비되죠. 크크 작가의 센스란...
09/05/11 00:57
수정 아이콘
추천
최성록
09/05/13 00:57
수정 아이콘
츄리닝의 재구성 1탄과 2탄이 보이지 않네요. Free BBS에서 봤던 것 같은데...
09/05/13 15:39
수정 아이콘
46 점 ( 작성글수 : 4, 코멘트 : 6 ) 으로 에게등극...
로열로더의 길...!

웹툰은 잘 안보는데 글들은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
물빛은어
09/05/13 21:13
수정 아이콘
아...백호...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츄리닝의 깊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네요. 크~~~
메타루
09/05/26 04:35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었습니다 ^^
12/04/17 11:38
수정 아이콘
올만에 봤는데 또봐도 웃기네요. 재미와 감동이 함께하는 츄리닝의 재구성.
그나저나 9편 미남 지한이 편은, 요즘 만화-드라마 트렌드라면,
지한이가 백호를 버리고 의철이에게 빠지는 걸로 마무리될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21 홍진호에 관한 마지막 잡설. [35] becker11452 11/06/24 11452
1320 [Review] 진정한 철벽을 보여주었던 S급 테저전(김민철vs이신형) [10] 이성은이망극7375 11/06/16 7375
1319 안녕, 홍진호. [32] becker11612 11/06/18 11612
1318 4할타자 [23] 코세워다크20176 09/12/19 20176
1317 <통계로 보는 PGR> 10월. (2) 분야별 분석 [59] Ms. Anscombe6155 09/11/18 6155
1316 <통계로 보는 PGR> 10월. (1) 전체적 조망 [29] Ms. Anscombe6972 09/11/15 6972
1315 클래스는 영원하다 (BGM) [38] 귀염둥이 악당15257 09/10/31 15257
1314 스타리그 2000 매치 기념 짤방 원본 [29] Alan_Baxter12729 09/10/29 12729
1313 부산오뎅 갖고 당진으로 [22] 굿바이레이캬10425 09/11/03 10425
1312 라이터가 없다. [13] kapH9050 09/11/03 9050
1311 스타리그 10주년 기념 특별기획 - 90 페이지에 담은 10년의 기록 [120] Alan_Baxter12907 09/10/02 12907
1310 [L.O.T.의 쉬어가기] 대통령께 '보낼' 글 全文 [18] Love.of.Tears.8982 09/09/24 8982
1309 [인증해피] 슬램덩크 캐릭터 신발 정리 1편. 북산고교. [60] 해피14984 09/09/20 14984
1308 바둑을 두지 않고 바둑을 즐기는 법 - 바둑을 모르는 분들을 위한 바둑 강좌 [56] 디미네이트13115 09/08/25 13115
1307 About Bisu - 김택용에 대한 찬사 (사운드) [44] 귀염둥이 악당14381 09/08/27 14381
1306 씬 스틸러(scene-stealer) 변형태. [25] ipa11007 09/08/05 11007
1305 안녕, 좁디 좁은 천하여 [41] 코세워다크19106 09/03/11 19106
1304 흑백 테레비 [27] zillut.j12014 09/06/02 12014
1303 J의 비극 [40] happyend12250 09/05/25 12250
1302 [츄리닝의 재구성] 3편 : 지한과 백호, 그리고 의철 [26] Vision14987 09/05/10 14987
1301 [야구] KBO 명예의 전당에 관한 글 [71] ClassicMild10833 09/05/04 10833
1300 이영호vs조병세 리뷰 [30] 김연우15621 09/04/16 15621
1299 남은 눈물은, 나중에 더 높은 곳에서. 같이. [20] The xian10245 09/03/05 1024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